아프가니스탄 납치 사태를 책임 진다는 의미에서 분당 샘물교회 당회에 담임목사직 사의를 표시하고 주일예배 설교를 하지 않았던 박은조 목사가 교인 다수의 지지로 담임목사직을 계속 유지하게 됐다.

9월 30일 공동의회에서 실시된 담임목사 신임 투표에서 박 목사는 교인 94%의 지지를 얻었다. 박 목사는 10월 첫 주부터 주일예배 설교를 다시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투표에는 정회원 2027명이 참가해, 1351명(93.88%)이 신임에 찬성했다. 불신임은 84명(5.84%), 기권은 4명(0.28%)이 나왔다. 샘물교회 정회원은 등록 교인 가운데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헌신서약서를 제출한 교인을 말한다. 이날 투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모두 4차례 열리는 주일예배 때 실시됐다.

박 목사는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납치된 인질 23명 중 살해된 2명을 제외한 21명 전원이 귀국하면서 마무리된 직후 당회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9월 9일 주일예배부터 설교를 중단했다. 또 <뉴스앤조이> <복음과상황> 이사장과 한민족복지재단 이사장 등 주요 공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뉴스앤죠이 이승규 기자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