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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하나없는 오지에서 수도원 공동체를 꿈☆꾼다!<작은교회가 아름답다 4> 경북 청송군 안덕면 지소리 산골의 은혜교회 손영경목사 이야기
이필완  |  leewaon3@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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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9월 30일 (일) 16:17:31 [조회수 : 7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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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주일 새벽, 아예 충정로 사무실에서 밤늦게까지 잡다한 글쓰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잠깐 잠들고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세수 한번 하고 경북 청송을 향하여 출발했다.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달려 서안동 IC로 빠져들어 부지런히 달렸다. 중간 휴게소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초면의 손목사에게 방문의 뜻을 알리니 길을 알려준다. 5시간30분여 걸렸다.

   
 
   
 

대로에서 빠져 산길로 접어들어 몇 km쯤 차를 달려 올라갔을까 낙엽송 통나무와 황토 귀틀집으로 6개월여 손수 지었다는 은혜교회와 현판, 그리고 조립식으로 지은 청송자연농장과 현판이 눈에 들어 온다.

   
 
   
 

주일임에도 은혜교회는 당분간 그 혼자 뿐이었다. 그동안 공동체에서 함께하며 매실농장을 함께 일구던 집사 부부도 15일 전에 아랫마을로 내려갔으나 여전히 함께 일하며 기도하고 있으나 오늘은 추석맞이 다니러가 함께 하지못했단다. 몇 가구 살지않는 오지 마을 1만여 평에 일구어진 청송자연농장과 은혜교회는 그렇게 덩그마니 그와 함께 있었다.

자그마한 예배당 내부조차,  지난 추석을 전후하여 겨우 제작한 매실을 담기위한 병들과 포장재가 미처 치워지지 못한 채로 가득 차 있었다. 손목사와 필자는 둘이서 둘러앉아 오롯한 주일예배를 드려야만했다. 찬송가 341장과 246장을 부르고 손목사는 시편 16편을 읽었으며 필자는 시편 126편을 읽었다. 그리고 오래도록 묵상기도를 하고나서 함께 기도하며 주일예배를 드렸다.

   
 
   
 

난지도제일교회(옛 활빈교회)에서 빈민목회를 경험하고 인천동지방에서 목회하며 안수 받고 난 후 공동체교회를 꿈꾸면서 남해의 고현교회를 담임하던 손영경목사는 불현듯 전국을 헤매고 다니다 8년 전 이 산골마을에 들어와 교회를 세우고 기존의 사과나무를 뽑아버리고 매실나무를 심어왔다. 그는 삶과 신앙, 그리고 생명농사가 함께 어우러지는 노동과 기도의 수도원공동체를 계속 꿈꾸면서 척박한 땅을 일구어 온 것이다.

   
 
   
 

아무도 이해해 주지 않았고 손가락질하다시피 했으나 그는 에수신앙 뚝심으로 이 땅에 틀어박혀 은혜교회와 청송자연농장을 중심으로 공동체의 기초를 일구어 왔다. 목회 현장에 나온지 20여년인데도 그는 아직도 준필 목사다. 감리교 식으로 말하자면 아직은 정회원 목사가 아니라는 말이다. 84학번인 그는 신학대학원 졸업 의무 학번이어서 대학원 1년을 다녔으나 공동체교회를 꿈꾸면서 그것도 내던져 버리고 말았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다른 농촌교회 탐방에서도 그랬지만 역시 여기다 다 적지 못한다. 다만 그의 이야기 사이에서 때론 여러 가지로 힘에 부치고 무척 힘들었지만 이곳을 지켜나가야 할 '예수 그리스도 따르미'로서의 당위가 진하게 묻어나왔다. 학생 시절에 한때 PD그룹에 발들이기도 했던 그가 사회나 정치, 경제 아니 감리교 목사로서의 교단이나 지방 모임이나 일상적인 목회자들과의 관계조차도 저버리고 어떻게 이곳에서 홀로 묵묵히 일하며 기도하며 성경보며 지내왔을까?

   
 
   
 

오랜 이야기 끝에 겨우 몇몇 목회자들의 이름이 스쳐갔다. 박흥규목사, 백성현목사, 장석재목사, 김영동목사, 송병구목사, 김종원목사, 차흥도목사 들이다. 신경하 감독회장에게도 무척 고마워했다. 바로 지난 추석 며칠 전인 10여일 전에 감리교 희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천만원을 특별히 지원해주었단다. 그는 매실농사를 지어 잔뜩 매실효소를 담가 놓았고 산야초 효소를 담가 놓았으나 이를 담아 팔 병과 포장박스를 구할 능력이 없었단다. 그런데 본부에서 일하는 어느 선배들이 알리고 도움으로 감리교본부의 지원을 받아 추석 며칠 전에야 병과 포장재를 겨우 마련했고 이를 백방으로 팔러 다니느라고 사흘 동안에 3,000km나 차를 달리기도 했단다.

   
 
   
 

그래서 겨우겨우 팔거나 판매를 부탁한 물량이 500병 정도란다. 그런데 아직도 남아있는 물량이 몇 천병 정도이다. 매실로 담근 효소 2병은 2만5천원, 매실 효소 한병과 산야초로 담근 효소 2병은 3만5천원에 팔린다는 데 특별히 생협이나 여선교회가 사업으로 할 때는 5,000원 정도 빼준다며 웃었다. 이 효소들은 청송군의 허가와 품질인증을 받은 것이다. 청송자연농장의 기기와 조립식 건물, 그리고 장독대와 수많은 효소 담은 장독들은 농어촌교회를 지원하는 하늘샘터(정의승장로)의 첫 번째 농어촌교회 프로젝트 지원(1천5백만원)의 결과물이라고 했다. 교단이 앞서서 해주었으면 할 일은 선교회 단위가 감당하고 있는 것이 농촌교회의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분명히 꿈을 꾸고 있었다. 교인 수와 교회 재정규모의 크기로 교회를 평가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부질없고 허망한 꿈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보수, 진보를 떠나 오직 성경 붙들고 일하며 기도하는 강원도의 에수원같은 수도원 공동체교회를 준비하면서 하느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구체적으로 일구어가는 그야말로 거룩하고 경건한 순례자였다.

   
 
   
 

그는 이곳에서 기반을 다지면 러시아 연해주에서 일구는 수도원공동체를 구상하고 있는 참으로 진보적(?)이며 참으로 자유스러운 영혼을 가진 농촌교회 목회자였다. 그는 지금도 생명농사의 노동을 함께 하며 기도할 공동체 식구들을 구하며 기다리고 있다. 지금 당장은 예수를 믿지 않아도 괜찮단다. 주간 4,5일. 하루 4시간 정도(8시간 일해야할 바쁠 때도 있겠지만...) 일하면 당장은 집도 주고 100여만원의 생활비도 나누어 줄 수 있단다. 물론 형편이 나아지면 그보다 더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다.

돌아서는 필자에게 효소 선물과 생호도 한보따리를 선물하면서 ‘목사님, 여기서 한번 함께 살아보실래요?’ 한다. 내가 뭐라고 했을까? 필자는 근간 임시로 살고 있는 집을 내주고 살아야할 집이 없는 형편이지만<다했못 을답!>

   
 

 
  ▲ 수도원 공동체를 꿈꾸는 손영경목사 살아가는 이야기  

손영경목사는 매일 오전6시에서 8시까지 <미니바다>에서 30여명의 네티즌 기독교인들을 위해 아침예배를 6개월째 실황으로 인도하고 있다. 필자도 <미니바다>는 잘모르겠다.( 아마 <소리바다>에 링크된 기독인들의 P2p 자료 나눔터인 모양이다. http://www.9191.com/에 가서 <미니바다>를 다운받아.(은수목사의 아카페 찬양의방)에 한번 가보시고 궁굼하면 직접 물어보시라!  ***은혜교회 손영경목사 018-356-9759 ***

   
 

 
  ▲ 수도원공동체를 꿈꾸는 손영경목사 통나무 귀틀집 지은 이야기  

손영경목사의 Daum 불로그 <노동과 기도>에서 http://blog.daum.net/somimt    
포기하지 않음에서 주어지는 감사
|  2007.09.24 19:00   .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를 하루 앞둔 날입니다....................
고향을 가신분들과 아닌분들이 계시겠지만
저녁을 지나며 글을 올립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은 참 많이도 바빴습니다
늦게나마 준비된 매실원액과 산야초 효소의 포장을 마치고
서울등의 교회와 생협등에 설명과 함께 상품을 판매하는 일을 했었고

서울을 세번이나 오르내리면서
잠을 거의 자지 못하는 강행군을 진행했더랬습니다
일주일 동안 자동차로 달린 거리만도 약 3000km가 넘더군요

주일을 포함한 오늘까지 아직도 채 풀리지 않은 여독을 안고
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20여년의 살아온 세월......
그리고 여기 산골에서의 8년동안의 삶과
일주일 동안을 쉬지않고 달렸던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서
참 징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 여독을 풀기까지 제법 오래 걸리는 저자신을 보면서
매사에 참 독하고도 질기다는 생각과 함께
한가지 일을 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멈추지 않는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동안의 유기농 농사와 인증, 매실원액 제조공장을 짓고 허가를 받음과
산야초 효소도 제조허가를 받고
이제 마음껏 판매를 하기까지 걸렸던 시간이 8년이라는 세월이었지만

몇년이 지나지 않은듯 일에만 매달려 살아왔던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고 참 독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단 한가지 일에는 그리 모질지도 못하고 독하지도 못하며
아니 오히려 그렇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인연없음과 단절의 마침표를 찍어버리고 
곧 자신의 자리로만 돌아오는 모습은............저 자신도 참으로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

그동안 일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최고라 자부할만큼의 매실의 맛과 품질을 만들어 놓았고
산야초 효소 역시 그러하도록 만들어는 놓았으며
새로 구입한 땅(3000평)과 집 두채에는 벌써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일들이 이루어져 가고 있으니...........감사일 뿐입니다

이제 교회와 농장의 자립이 이루어져 가면서
함께 공동으로 생활하실분들이 점점 많아질것으로 여겨지며
주님의 응답으로 그날이 이루어질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

앞으로 몇년후에 러시아의 연해주에다 
지금과는 비교가 안될 규모의 농장과 공동체를 이루어갈 비젼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고려인들과 조선족들, 그리고 탈북자들과 러시아인들로 어우러진 
주님의 공동체를 이루고자 함이라...............서서히 구체적인 준비를 해나갈 생각입니다
이곳을 베이스 캠프로 러시아 연해주를 전진기지로 해서
북한선교에 집중하는 모습을 그려가며 일들이 진행될 것입니다

10년 이상 기도하며 준비한 북한선교가
주님의 때에 이런 방법으로 이루어 가심을 느끼며................ 

주님이 주신 비젼을 버리지않고 준비하고 살다보면
언젠가는 주님의 시간에 이루심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귀한 간증의 체험입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학기를 남겨둔 사회복지사 2급(대학 편입)의 실습도 준비중에 있고
내년 이후 교회공동체와 사회복지사로서의 일들을 진행하실 
주님의 계획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바라봄도 흥미로운 일입니다

주님이 보내실 사람들과
함께 이루어갈 하나님의 공동체....................
그리고 앞으로 계속 이루어져갈 일들과 주신 비젼.........................

너무도 부족하고 못난 사람이지만
마른 막대기 같은 사람일지라도 사용하시는 주님께
얼굴을 들지 못하는 감사의 마음 밖에는 드릴것이 없으며

눈물이 배어날만큼 자책과 부끄러움의 시간들을 보냅니다.......................
...............................................................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
그것을 잘알고 있고
한길로 달려왔지만
가장 그것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봄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고통이자 부끄러움이라는 것을

눈물로 느끼지만
아직도 ...........그러함에도 옛모습이 살아 움직이는 성정의 사람인 아이러니에서
언제나 자유할수 있을지...................................................................
 

   
 
   
 
   
 
   
 
   
 
   
 
   
 
  ▲ 위에서 내려다본 은혜교회와 청송자연농장 전경이다. 가운데는 매실나무가 그득하고 주변은 온통 사과밭이다. 손목사는 이 주변을 몽땅 구입할 꿈을 꾼다고 했다.  
 

* 이 기사는 포항 pc방에서 올렸습니다. 이제 영덕으로 해서 강원도로 가 볼 예정입니다.(9.29 pm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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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주 (203.100.164.188)
2008-03-16 08:25:17
샬롬! 반갑습니다.
샬롬!
반갑습니다.
가까운 곳에 계시면 도와 드리고 싶군요. 좋은 비젼을 가지고 계시니 꼭 이루시리라 생각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리플달기
7 11
서일웅 (121.151.129.103)
2007-10-05 15:28:58
손 목사님 반갑습니다.
손 목사님 소식을 당당뉴스를 통해 보니 참 반갑습니다.
가을 바람도 불어오니 한 번 청송에 다녀와야겠습니다. 지난번에 청송 출신 전도사님 내외분이 손목사님을 뵙고 왔다고 안부 전하더군요. 글고 지난 번 인천 잔치에 못가서 미안합니다. 언제 다시 만나게 되길 기도합니다. 참 글고 언제 대구 목정평 모임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총회 소식이 갈겁니다.
리플달기
6 11
이용섭 (121.129.175.147)
2007-10-01 22:14:42
...
몸이 아파서 며칠 피시방에 오질 못했습니다. 지금도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합니다. 이번에는 술을 정말로 끊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목사님의 살림집 문제가 걱정이 됩니다. 그럼...
리플달기
6 12
구리에서 (59.9.82.211)
2007-10-01 13:51:19
감사드립니다
다 되어진 것이 아닌 분투하시는 과정을 보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한 교회 한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 눈물임을 보게됩니다.
리플달기
5 12
박기영 (121.157.41.128)
2007-10-01 07:01:32
목사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아무도 가지않는곳에 하나님의일을 준비하고 또 추진하시는데 저희야 그냥 바라보고 남의일이다 생각만 하는데 이런기사를 다시 보게되니 아름다운 일을 준비하시는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하나님꼐 영광돌릴 준비하시는데 하나님께서 모든일을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항상수고 하시는 미니바다에서도 제가 미니바다를 대표해서 감사드립니다
리플달기
7 12
김목사 (211.200.243.129)
2007-09-30 22:14:30
조금은 슬퍼도 아름다운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손목사 소식을 들으니 반갑네. 나는,,,흠...
리플달기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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