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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사랑으로 민족 사회 대통합을 이루자북한 주민들이 고통을 받을 때 그들을 돕는 것은 인지상정의 당연지사다
김성복  |  ksboc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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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9월 10일 (월) 22:32:33 [조회수 : 2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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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랑 시민운동에 참여하면서 강화도에 견학을 자주가곤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말로만 듣던 고인돌을 보러 갔다. 지금까지 고인돌이라 하면 족장의 무덤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학설은 무덤이 아니라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단이었다는 것이 정설로 자리 잡고 있다. 그 곳에서 나오는 동물뼈는 제물로 사용된 동물들의 뼈이었고 검을 비롯한 기구는 동물을 잡아 제물로 제사지내는 도구로 보고 있다.

그런데 이 고인돌이 전 세계적으로 6만 여기가 있는 데 우리나라에 무려 절반이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고인돌이 주는 의미는 결과적으로 볼 때 마을마다 고을마다 우리 조상들이 하늘을 섬기며 제사를 지내던 민족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놓쳐서는 아니될 것이 고인돌에 모여 동네별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동물을 잡아 제물을 바치고 함께 먹고 마시며 나눔의 축제를 즐겼다는 가능성이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나누며 기쁨을 같이하고 춤을 추었을 것을 상상해보니 대동세상이 우리 조상들의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사회통합이 가능하였으리라 짐작된다. 본래 우리 민족은 하늘을 섬기며 감사하고 형제자매로서 서로 나누고 돕는 삶을 살아온 겨레이다. 상부상조하며 위기마다 하나가 되어 큰 힘을 발휘하여 온 위대한 민족이다.

반만년 한반도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며 또 앞으로 펼쳐질 미래가 그러하다. 외세에 배타적인 자세도 아니요 그렇다고 사대적 자세는 더군다나 아니다. 자주하며 강한 단결력을 보여 온 하늘 겨레의 자랑스러운 후손인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우리가 지금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있고 북은 올해 다시 큰 물난리로 수백명이 죽고 수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 정부와 여러 민간단체들이 나서서 수재구호물품을 북으로 보내며 형제의 우의를 나누었다.

문제는 이러한 우리 민족끼리 서로 어려울 때 도와주는 것을 무분별한 '퍼주기'로 비판하고 견제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의 경제력은 북에 비하여 약 35배, 혹은 40배에 해당한다고 경제수치는 말하고 있다. 더러는 남과 북의 경쟁은 이미 끝났다고도 말한다.

이럴진대 북한이 심각한 수해로 어려움에 처하고 주민들이 고통을 받을 때 그들을 돕는 것은 인지상정의 당연지사가 아닐까 한다. 서로 화해하고 교류하며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으로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을 돕는 것을 '퍼주기'로 폄하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정치나 종교나 언론이나 모두 자기의 입장과 주장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고인돌 앞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함께 음식을 나누며 사회통합을 이루어 나아갔던 우리 선조들의 뜻을 받들어 다시 한 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눔으로써 형제 사랑의 길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누구든지 이번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원한다면 북녘 형제가 고통을 당할 때 아낌없이 지원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하늘의 뜻을 받드는 것이요 하늘의 지원을 얻는 길이라고 믿는다. 특별히 이번에도 김정일 위원장에게 진상한다며 온갖 험담을 늘어놓는 일부의 기독교인들에게 "보이는 형제를 사랑함 없이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느냐"는 성경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가을이 되기를 권하고 싶다. /김성복 샘터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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