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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정치 현안에 대한 목회자의 설교는 옳을까, 옳지 않을까?기독교사상 50주년 '설교는 비정치적이어야 하는가'와 편집부장 한종호목사, 뉴조 주재일기자의 인터뷰
송양현  |  song-100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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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9월 07일 (금) 19:17:02 [조회수 : 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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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목) 오후 1시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는 월간 '기독교사상' 출판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렸다.
"우리 시대의 설교 - 설교는 비정치적이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정용섭 대구성서아카데미원장, 김동호 높은뜻 숭의교회 담임목사, 채수일 한신대학교 교수(사회), 유경재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사장, 조헌정 향린교회 담임목사, 김기석 청파교회 담임목사 겸 문화평론가 등이 모여 토론의 장을 가졌다.

   
 
  ▲ 왼쪽부터 정용섭 대구성서아카데미원장, 김동호 높은뜻 숭의교회 담임목사, 최수일 한신대학교 교수(사회), 유경재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사장, 조헌정 향린교회 담임목사, 김기석 청파교회 담임목사 겸 문화평론가 ⓒ 당당뉴스 송양현  
 

   
 
  ▲ 정용섭 목사  
 

이 날 토론은 정용섭 목사의 조헌정 목사 설교에 대한 비판으로 인해 이날 자리가 만들어졌다는 우스갯 소리로 시작되었다. 정목사는 조목사가 너무나 구체적이고 분명한 칼라를 가지고 주일 공동예배 즉 11시 예배에 설교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주장하였다.

예를 들어 조목사의 FTA 반대에 대한 문제를 직접 설교시간에 자신의 반대입장을 표현한다든가, 대추리 미군기지 이전 문제에 있어서도 교인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설교하는 것 등은 케리그마를 선포해야 되는 주일 공동체 예배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 조헌정 목사  
 

이에 조목사는 예수는 세상을 향해 거리에서 외쳤기에 자신이 외치는 설교 내용이 구체적이고 역사의 현장속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 유경재 목사  
 

또한, 유경재 목사는 사회현상을 올바로 볼 수 있는 깨우침을 주는 것이 설교이고, 이 설교를 통해 청중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돕는 것이 설교라며 설교의 역동성과 역사성이 없이는 설교가 아니라고 못박았다.

그리고 김기석 목사 역시 설교의 역사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존캅의 저서를 인용하여, 한국교회 100년의 성장은 민족사회에 응답해왔기 때문이었다고 밝혔고, 이러한 것들로 인해 한국교회는 공신력을 갖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는 헌금을 강요하고, 배타적이고, 반공과 시청앞 광장, 그리고 삭발하는 장면이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사회에서의 시선이라며 이것은 마치 부자가 나사로를 돌보지 않았을때 받는 시선과도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내었다.

   
 
  ▲ 김동호 목사  
 

한편 김동호 목사는 이날 중립적 입장을 취하면서 목회자가 어떤 입장을 취하든 강단에 섰을 때 신앙의 순수성만 지킨다면 비정치적이든, 정치적이든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일련의 예로 김홍도 목사나 장경동 목사처럼 이슈가 되고 있는 일부 목사들에게도 이러한 순수성은 무시해서는 안되며, 다만 이러한 순수성이 결부된 체 강단에 선다면 그것은 문제된다고 하면서, 쉬운 예로 시청앞에서 삭발을 하던, 하지 않던 그것이 순수하다면 그것 자체를 높게 봐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회자에게 있어 순수성이 사라진체 강단에 선다던가 교회를 부흥시키기 위한 이런 저런 일련의 행위들을 한다면, 그 목회자는 당장 강단을 떠나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김기석 목사  
 

이러한 김동호 목사의 발언에 김기석 목사는 김동호 목사의 순수성에 대한 발언은 높게 평가하고, 그것이 목회자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너무나도 위험한 생각이고, 역사내에서 순수성이 얼마나 악마적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잘라말했다. 왜냐하면 그러한 순수함으로 인한 폐단의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독일의 나치즘 같은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하였다.

   
 
  ▲ 채수일 목사  
 

청중들의 질문 가운데 목회의 상업적 성향 문제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김기석, 조헌정, 유경재 목사는 비슷한 의견을 내었고, 정용섭 목사와 김동호 목사는 상반되는 목소리를 내었다. 

결국 모든 패널들은 원론은  같으나 바라보는 기준과 시각이 다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이 날 심포지엄은 마무리가 됨으로써 분명한 결론을 기대하고 참석했던 청중들에게는 큰 아쉬움으로 남겨졌다.

 

아래는 이번 행사를 하기 전 뉴스앤조이에서 가져온, 주재일 기자가 기독교사상 한종호 편집부장을 만나 인터뷰한 기사이다.

 
 사진 뉴스앤조이
   
 

기독교사상 50년을 이야기 하다

기독교 안팎의 지성인들의 지적 갈망을 해갈해온 월간지 <기독교사상>이 창간 50년을 맞았다.
신학을 비롯한 인문과학을 다루는 월간지로 알려진 <기독교사상>이 최근 지면의 큰 변화를 단행하고 있다.
표지인물·설교비평·목회이야기 등 현장의 소리를 적극적으로 담는 코너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기독교사상>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한종호 편집부장을 만나, <기독교사상>의 시대적 소명과 과제 등을 물었다.

전 편집주간 조만 목사(서머나교회)는 "시대가 요청하는 잡지를 만드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이름에 걸맞을 만한 무게를 지녀야 한다"고 비판했다. 너무 가볍다는 평가인 셈인데.

"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것도 중요하다. 문화부터 신학까지 너무 많이 다루려 한다는 지적도 받는다. 다 일리 있는 말이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학술적인 이야기는 말자. 신학을 이야기하더라도 현장의 고민과 성찰이 담긴 이야기를 해야 하고, 대중이 그들의 글을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지면에 실리는 김영봉 목사의 청부론에 관한 글이나, 정용섭 목사의 설교비평은 신학을 이야기하지만 대중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런 글이 필요하다."

신학자들은 신학논문이 많이 줄었다고 아쉬워한다.

"각주 달고 논하는 글만이 신학논문은 아니다. 겉보기에는 신학논문이라는 틀에 들어가지 않지만 신학적 성찰이 풍성하게 담긴 글이 많다. 최근 '신학기고' 코너에 김회권 교수(숭실대)가 세 번에 걸쳐 김용옥 교수의 성서 이해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 시대에 중요한 신학의 주제를 건드린 것이다. 이렇게 이슈로 떠오른 우리 시대의 문제를 신학으로 풀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를 정도로 세부적이고 어려운 논문이 실리는 경우도 있었다. 자기 울타리를 넘지 못하고 외부와 소통을 게을리 한 신학자들이 반성해야 할 문제다."

최근까지도 <기독교사상>은 아카데믹한 글이 주를 이루었는데, 한 편집부장이 오면서 현장 소식이 전면에 등장했다.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무엇보다 표지가 인물 취재로 바뀌었다. 인물을 다루는 '표지이야기'나 '목회현장을 찾아서'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삶을 살고 있지만 숨어 있는 이들을 발굴한다. 9월호에는 제천 대덕교회 이야기가 실렸다. 열정과 헌신으로 목회하는 작은 교회 목사들의 이야기는 읽는 것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글쓴이들도 많이 바뀌었다.

"과거에는 에큐메니칼 진영의 필자가 일색이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복음주의 진영에서 활동하지만 진보 진영 못지않은 소신과 견해를 펼치는 이들이 글쓴이로 결합했다. 신선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목회자들의 설교를 비평하는 정용섭 목사, 무교회주의를 옆 사람에게 이야기하듯 풀어놓은 백소영 씨, 성서 속의 숨을 사람들을 우리 시대에 재조명하는 글을 연재하는 김호경 교수(서울장신대) 등이 대표적인 이들이다. 김회권 교수도 1년 넘게 모세오경을 연재했다. 여기에 주류가 아닌, 소장파 학자들과 목회자들로 필자를 재구성했다. 글쓴이와 다루는 내용이 달라지니 독자들도 폭이 넓어졌다. 이제는 일반 교인들도 많이 본다."

그래도 과거 <기독교사상>을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예전 <기독교사상>은 <사상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잡지였다. 1970년대는 7000부가 나갈 정도로 인기를 모았고, 교회 밖 지성과 대학생들도 즐겨보았다. 그때는 지금처럼 읽을거리가 많지 않았기도 했지만, <기독교사상>이 당시 사회의 현실적인 과제를 다루고 나름의 대안을 모색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인기였다. 과거 <기독교사상>은 리영희 교수 같은 교회 밖 지성의 글이 실렸고, 당시 편집주간 조만 목사가 필화사건으로 정보부에 끌려가 고초를 당했다. 정간된 적도 있다.

교계 안에서도 <기독교사상>은 토착화신학·민중신학·생태신학 등 한국의 신학 담론을 선도했고, 해외에서 논의되는 신학을 소개하는 안테나 역할까지 감당했다. <기독교사상>을 읽으면 당대의 신학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였다.

"또 읽을거리가 많은 차원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그렇지만 시대가 흘러가면서 이제는 오래된 독자들이 <기독교사상>이 와도 안 읽는다고 말한다. 우선 읽어야 한다. 읽지 않으면 잡지의 생명력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며 글쓰기 작업을 하고 현장의 고민을 글에 녹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공감도 하고 반론도 한다. 교감하는 것이다. 정용섭 목사가 박영선 목사(남포교회)의 설교를 비평하자, 박 목사는 원고지 100매가 넘는 글을 보내왔다. <기독교사상>에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출신 목회자가 반응을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대폭 확대된 '책마당'도 눈에 띈다.

"과거에는 간혹 한 권 정도 소개하는 정도였다. 지금은 책 서평을 하나의 큰 테마로 잡고 여러 꼭지의 글을 싣는다. 신앙과 신학을 다루는 책부터 인문학·사회과학 서적까지 우리시대의 지성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앞으로도 <기독교사상>은 책을 통해 우리 사회의 흐름과 대안으로 모색해갈 것이다."

변화를 단행할 때 반발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

   
 
  ▲ 기독교 안팎의 지성인들의 지적 갈망을 해갈해온 월간지 <기독교사상>이 창간 50년을 맞았다.  
 
"표지를 바꾸는 일이 제일 힘들었다. 과거 기독교사상이 다루던 무거운 주제를 뒤로 돌리고 인물을 내세우자 편집위원들이 반발했다. 그렇지만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모두가 공감했다. 또 우리가 발굴해낸 표지 인물들이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었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표지이야기에 실린 인물 가운데 기억에 남는 이들은.

"김신하 장로님 이야기를 꼽고 싶다. 한센병으로 앞이 안 보이는 분이다. 김 장로님은 1970년대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 50여 명과 함께 춘광농원을 만들어 환자들의 자립을 도왔다. 이제 70을 넘긴 나이에 다시 소록도로 들어가셨다. 그의 삶에 감동한 일본인들이 여름마다 그를 만나러 소록도로 온다. 파이프오르간을 만드는 홍성훈 씨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사람들은 그를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파이프오르간 마스터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많은 돈을 들여 크게만 제작하는 교회들도 있지만, 홍 씨는 그 교회의 크기와 분위기에 맞게 제작한다. 또 소설가 공지영 씨는 모두가 아는 사람이지만, 그를 만나 그의 신앙 고백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한종호 목사는 서울신대 대학원 졸업 후 두란노출판사에서 8년을 일했고, <뉴스앤조이>에서 2년, <기독교사상>에서 5년째 일하고 있다. 덕분에 복음주의 진영에서 출발해 진보 진영의 인사들까지 두루 만나며 교제했다.

"취재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면서 정서가 신학을 넘는다는 걸 느꼈다. 진보건 보수건 이야기를 하다보면 통하는 사람이 있다. 극과 극일 것 같은데 서로의 글과 설교를 통해 깊이 알고 있는 이들도 있었다. 이러한 교감이 연대를 가능하게 한다. 한국교회는 40~50대가 없다. 허리가 없는 셈이다. 허리 기근 현상을 풀 수 있는 대안은 묻혀 있는 사람을 발굴하고, 그들끼리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들이 머리를 맞대면 한국교회와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좋은 성과들이 나올 것이다. 비록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독교사상> 꾸준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는 일이다. 보수와 진보의 '허리'들이 만나서 공동 관심사에 대해 서로 묻고 답하면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다. 공동체·환경·성서연구 등 어떤 주제든 좋다."

<기독교사상>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9월 7일 '설교는 비정치적이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 것도 한 편집부장이 말한 진보와 보수 간 대화의 일환이다. 정용섭 목사를 비롯해 유경재(안동교회 원로)·김기석(청파감리교회)·김동호(높은뜻숭의교회)·조헌정(향린교회) 목사와 채수일 교수(한신대)가 참여했다.

특히 정용섭·조헌정 목사는 <기독교사상>을 통해 논쟁을 벌인 바 있다. 정 목사가 지난 5월호에서 조 목사의 설교에 대해 시국강연이라고 비판하자, 다음호에서 조 목사는 설교에서 정치적인 발언은 당연하다고 맞받았다. <기독교사상>은 정치적 설교에 대해 두 사람 간의 논쟁으로 그치지 않고, 심포지엄을 열어 한국교회 모두가 고민한 주제로 내놓은 것이다.

아울러 <기독교사상>은 3년째 해오는 설교비평 작업을 정리하는 세미나도 개최할 생각이다. 종교개혁주일 즈음에 설교비평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설교학자들과 목회자들, 교인들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종호 편집부장은 설교비평뿐 아니라 한국교회 안팎에서 주요한 이슈로 등장한 주제들을 놓고 지상에서, 테이블에서 뜨겁게 토론하는 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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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치 (121.129.18.145)
2007-09-08 22:12:03
명쾌 한것과 적당주의
정 용섭 김동호 목사는 예수의 이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의미보다 무엇이 중요하단
말인가? 예수처럼 명쾌하지 않으면 변할수밖에없는 존제가 인간이거늘.....
이것도 저것도아닌 중간에서 헤메는 이여 껍데기를벗으소서
리플달기
4 8
교정 (211.33.17.222)
2007-09-08 21:37:26
이름정정
사회자 이름은 최수일이 아니고 채수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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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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