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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gang Amadeus Mozart 전시회에 다녀오다어두컴컴한 방에 모차르트의 영혼이 가득하다. 자신의 최고의 작품이라 했던 KV452번 Eb장조 오중주가 흐르는데
박진서  |  hansol605@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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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8월 21일 (화) 11:58:08 [조회수 : 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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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서부터 좋지 않은 위장때문에

정기적으로 내과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중

오늘도 광화문에 있는 길내과로 갔다.

 

   
 
   
 
 

돌아오던 길에 나는 간판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던 건

배가 고프니 밥을 먹을 것인가? 아니면 전시를 볼 것인가를

따지느라 그랬던 거... 결국

Wolfgang Amadeus Mozart展을 보기로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 전시회는 모차르트탄생 250주년 전시회인데

이미 그의 고향 잘츠부르크에서 1년 동안 열리다가

이번에 우리나라에 온 거였다.

 

2006년 12월 28일

서양음악을 금했던 북한이 모차르트 기념음악회를 열었다는데

평소 모차르트를 존경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열 살 때 <조국의 품>을 작곡한 신동이라지만

감히 모차르트와 견줄 수 있는 형편은 못된다.

 

   
 
   
 
 

입구에는 다섯 살 때 작곡한 KV1 악보 원본과 세례명부가 있고

모차르트의 탄생을 알리는 아버지의 편지(친필)와

연주여행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었다.

 

 

모차르트가 살았던 시대의 역사 연대기 등은

학생들을 위해 여간 긴한 게 아니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아들

 

   
 
   
 
 

아버지 다음으로 모차르트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는 사람

 

   
 
   
 
 

그의 라이벌역을 맡은 살리에리 

 

 

   
 
   
 
 

   
 
   
 
 

남이 하는대로 나도 서서 단추를 눌렀더니, 이런 사진과 악보가 나왔다.

 

   
 
   
 
 

   
 
   
 
 

옆방의 피아니스트에게 이 악보를 전했더니

즉석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내가 만든 미뉴엣'을 연주해준다.

이를 듣는 내 가슴은 두근대고 행복하고...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가 관람자를 기쁘게 해주니

입장료가 비싼 게 아니라 오히려 싸게만 느껴졌다. 

 

   
 
   
 
 

   
 
   
 
 

   
 
   
 
 

아이들은 가발을 쓰고 기념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다.

 

   
 
   
 
 

   
 
   
 
 

   
 
   
 
 

   
 
   
 
 

   
 
   
 
 

방학중이라 엄마와 동행한 어린 학생들이 많다.

그래서 조금 시끄럽기도 했지만....

 

   
 
   
 
 

모차르트가 생전에 썼던 피아노

 

   
 
   
 
 

어두컴컴한 방에 모차르트의 영혼이 가득하다.

1784년, 모차르트가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의 최고의 작품이라 했던 KV452번 Eb장조 오중주가 흐르는데

나는 의자에 앉아 그의 음악세계를 상상하며

그의 생전의 모습을 그린다. 

 

   
 
   
 

 

   
 
   
 
  

모차르트가 즐겨마셨다는 커피를 팔고 있기에

어떤 맛일까 궁금하여 3천 원 주고 마셨더니

어찌나 진하던지, 마치 에스프레소를 더 진하게 만든것 같다.

 

   
 
   
 
 

 

 

 오늘은 

뜻밖의 모차르트 전시로 하여 의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남에게 의미를 준 모차르트의 존재는 일찍 요절해서 아깝지만

그의 생존은 두고두고 역사에 남고 빛나리라.

 

집에 닿을 즈음, 너무 배가 고파서, 참을 수 없어서

단골집에 가서 김밥을 사 먹었다.

 

그러니 살 것 같았다.

 

하늘엔 하얀 선을 그으며 제트기 한 대가 세월을 앞지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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