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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8월 19일 (금) 00:00:00 [조회수 : 5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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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용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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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종이를 처리하다 보니 초등학교 1학년생인 밝은이가 뭐라 쓴 종이가 있어 펴 보았습니다. 노트 한 권이 들어 있고 '엄마 힘내세요'하는 글씨가 보입니다.
아마도 엄마가 며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쓴 것 같은데, 빙그레 웃음이 납니다.
"밝은아 마음은 너무 고마운데, 너도 이다음에 크면 엄마가 왜 힘든지 알게 돼. 여자들은 한 달에 한번씩 힘들단다. 그것은 여자들만 알 수 있지. 아빠도 결혼하고 나서 한 참 만에 알았거든" ⓒ최용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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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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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님의 충고 |
결혼을 앞 둔 3대 독자 아들에게 아버지는 “여자는 한 달에 한번 치루는 행사가 있으니 7일 동안은 근처에도 가지를 말고 신경질을 내어도 참아야 가정이 화목 하리라”는 충고를 했습니다.
다음 해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20년이 지난 제삿날에 아들은 달력의 날자마다 벌건 동그라미를 친 지나간 달력을 제사 상에 올려 놓으며 통곡을 했다고 합니다.
“아버님, 부끄럽사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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