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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나들이사람은 오래 살 일이다. 정성들여 기도하듯 열심히 살 일이다.
박진서  |  hansol605@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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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8월 04일 (토) 02:41:30 [조회수 : 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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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에는 두 언니가 살고 있다.

조카 하나는 Kaist에, 하나는 원자력연구소에 근무하고 있어

언니를 보려면 나는 유성에 가야 한다.

 

오늘도 아들네와 함께 유성에 갔다.

큰형부의 팔순을 축하해드리기 위해서...

 

 

 

 

어린 것들은 마냥 귀여워

다섯살짜리 린이에게 카메라를 주면서 찍으라 했더니

이렇게 찍었다. 그래도 첫작품이라 버릴 수 없어 웃으며

 

 

다시 찍으라 했더니 이번에는 성공이다.

 

 

우리는 유성에 닿을 때까지 즐겁게 웃었다. 

 

 

 

유성에 도착하여, 오늘의 주인공인 할아버지에게 인사 드리고

예약된 식당으로 향했는데, 큰언니는 몸이 불편해

남의 부축없이 꼼짝도 못한다.

자진해서 돕는 우리 아들을 보고

오늘 제일 행복한 사람은 나인듯 느꼈다. 

 

 

 

 

  

 

생일케익을 짜르고 다시 언니집으로 갔는데

우리 자매의 세 며느리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내가 놀라웠던 건

두 이모와 두 형수에게 줄 선물을 아들 며느리가 준비했다는 사실.

흐뭇했다. 자랑스러웠다. 아니, 사랑스럽고 믿음직스럽기까지 했으니...

 

고마운 일.

 (자식 자랑은 팔불출이라는데....어쩌지?)

 

 

 

어른의 성화에 못이겨(?) 아이들은 노래를 부르니

흡족한 나는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집안의 어린이라고는 우리 손녀뿐

위로는 대학졸업생에 대학생, 고등학생이 줄줄인데

우리 손녀만이 초등학생에 유치원이니...

 

모처럼의 아이들 재롱에 모두 즐겁고 행복했으리라.

 

 

 

 

돌아오는 고속도로는 휴가철이라서 붐볐다.

아이들이 자는 동안 소나기는 한 차례 퍼붓고

자동차들은 더러 노변에 차를 세우고 비 그치기를 기다린다.

 

오늘이 가장 더운 날이듯

나에게도 가장 뜻있고 즐거운 날이었다.

 

사람은 오래 살 일이다.

정성들여 기도하듯 열심히 살 일이다.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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