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재 목사 삼남연회 총무 

	▲ 삼남연회 총무 장석재목사

호남선교대회의 발단┚

호남선교대회는 120년 한국 감리교회의 선교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중대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동안 감리교회 선교에서 소외된 호남지역에서 신앙생활하는 평신도지도자들의 갈망과 소원이 장로회전국연합회│당시 회장 최규식 장로와 한뜻을 이루면서 호남지역에서 선교대회를 개최하기를 열망하였고, 당시 감독회장│김진호 감독의 300만 전도운동과 궤를 같이 하면서 총회차원에서 호남선교대회가 결정되었습니다.

 호남지역 목회자들의 의식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 그동안 삼남지역은 감리교회의 논산훈련소로 일컬어졌습니다. 목사안수를 받는 정거장, 혹은 잠시 쉬었다 가는 정거장으로 인식될 정도였습니다. 소수의 교회를 제외하고는 평생 사역지로서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을 기반이 조성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호남선교대회를 통하여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감리교회의 위상 제고┚

광주지역에서는 감리교회의 위상이 제고되고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언론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전도단 구성┚

광주지방에는 호남선교대회의 영향으로 전도단이 구성되어 지방 내 교회를 돌며 합력하여 전도하고, 부산 평신도전도대회 때 부산까지 가서 50여 명이 전도 활동을 하였습니다. 또한 제주선교대회 때에는 전도하기 위해 배를 타고 제주도까지 가기도 하였습니다.  

호남선교대회의 결실┚

김진호 전 감독회장의 배려로 광주의 신도시에 6억 원을 들여서 서광교회가 개척되고, 담양교회가 개척되고, 광산교회가 중부연회의 도움으로 건축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원형수 관리자의 노력으로 입법회의에서 호남선교연회 개척기금이 통과되어 전략적으로 꼭 필요한 곳에 10개의 교회가 개척될 전망입니다.

  4만 명의 전도인┚

호남선교대회는 감리교회가 그것도 감리교회의 가장 변방에서 4만 명 이상이 전도하러 모인 사건으로서 120년 한국 감리교회 선교역사에 길이 남을 큰 사건입니다.

  민족복음화의 가능성┚

호남선교대회는 한국 감리교회 전체가 크게 하나 된다면 민족복음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본 전도집회였습니다.

   영적대각성운동과 영남선교대회

 저는 개인적으로 대형집회를 반대했던 사람입니다. 엄청난 예산과 에너지를 쏟아 부어서 규모와 파워를 과시하는 전시적인 집회라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짧은 기간에 120만으로 급성장한 순복음교회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면, 그들은 대형집회를 통하여 교단의 에너지를 단일화하고 집중하여 놀라운 성장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지난 2004년 호남선교대회는 한국 감리교회가 가진 엄청난 저력과 역량을 확인하게 한 집회였습니다. 이처럼 대형집회가 건강하게 추진된다면 그 영향력은 선교역사에 길이 남을 한 획을 긋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남선교대회는 감리교회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영적대각성운동의 요체│要諦는?┚

첫째로 회개운동입니다.

1903년 원산 선교사 수양회에서 시작된 하디 선교사의 고백에서부터 1907년 평양대부흥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선교사들과 교회지도자들이 자기들의 죄책을 고백한 회개운동입니다. 1) 조선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회개하였습니다. 2) 선교사로서 게으름을 회개하였습니다. 3) 사명감과 열정을 잃어버리고 형식적인 의무감으로 일하던 것을 회개하였습니다.

 둘째로 변화입니다.

변화의 주체는 성령님입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부끄러운 죄책을 고백할 때 성령께서 그들에게 회복의 역사를 주셨습니다.

1) 사명감 회복으로 선교사들과 교회지도자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2) 영혼에 대한 사랑으로 조선인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3) 선교사들과 교회지도자들이 하나 됨으로 선교사들 간의 시기와 분열이 극복되고, 지도자의 반목이 사라졌습니다.

 셋째로 부흥입니다.

교회의 성장을 이룹니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엄청난 분노와 좌절에 빠진 어둡고 절망적인 상황에 한줄기 빛을 던지는 희망의 역사가 되었고, 뜻을 가진 수많은 백성이 희망을 찾아 교회에 모여들었습니다. 그릇을 준비한 교회와 희망을 찾아 갈망하는 백성이 만나서 평양 대부흥운동을 일으켰습니다.

1) 전도운동이 불이 붙어서 새 신자가 폭발적으로 증대했습니다.

2) 하나님 말씀을 통하여 새로운 세계관과 역사관을 확립하고 치유와 회복이 일어났습니다.

3) 교회가 민족독립운동의 중심점으로 부상하여 백성에게 희망을 주고, 민족운동의 구심적인 역할을 감당하여 1919년 3·1만세운동의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등 교회와 민족이 가장 뜨겁게 하나 된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영남선교대회의 의미 

영남선교대회는 감리교회가 다시 깨어나고│覺醒 일어서는 영적 대각성과 부흥운동입니다.

첫째, 150만 감리교회의 역량과 에너지를 집중하여 전도운동에 헌신케 함으로 한국 감리교회의 뜨거운 일치와 아름다운 연합의 정신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둘째, 120년 동안 방치된 국내선교지역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불러일으키고자 합니다. 영남지역은 1,200만 명의 인구│경북 500만, 경남 700만가 살고 있으며 그 중 10% 미만의 복음화율로 1,000만 명이 넘는 불신자를 복음화 해야 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로 2시간 40분! 전 구간 개통되면 2시간으로 주파합니다. 부산, 대구, 울산 3개 광역시와 경북, 경남 2개도를 아우르는 영남지역은 미래 감리교회의 영적인 황금영토입니다.

 셋째, 영남지역 모든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의 의식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패배의식 퇴출형성, “우리는 하나다.”라는 강한 일치감 형성을 통하여 학연갈등, 계파갈등 등을 치유해야 합니다.

 영남선교대회에 거는 기대

첫째, 영남선교대회가 복음화율이 10%미만의 땅, 영적으로 굳게 닫힌 영남지역의 영적인 토양을 새롭게 갈아엎는 영적인 태풍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영남선교대회를 통하여 수도권의 지방과 영남지역 12개 지방이 자매결연을 하여 지방마다 3개의 교회를 리모델링, 건축지원, 부지구입, 전도지원, 프로젝트│지역아동센터, 교회도서관운동 등지원이 이루어져서 36개 이상의 교회와 목회자들이 불같이 일어나는 부흥을 소망합니다. 이 목표는 인천제일교회│담임 이규학 감독가 울진 평해에 6억 원을 헌금하여서 교회를 건축하기로 결정함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셋째, 영남선교대회를 통하여 대형 교회들이 기념교회│30주년, 40주년 등를 세워서 12개 지방에 24개 이상의 교회가 개척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목표는 벌써 대전중앙교회│담임 안승철 목사가 장유에 ‘좋은교회’를 개척하여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넷째, 경북 군위군에는 군단위에 감리교회가 하나도 없습니다. 제 27회 삼남연회 시 영남선교기념교회 건립을 위하여 입교인 1인당 1만원 헌금을 결의하여 약 3억4천만 원의 기금을 확보하고 삼남연회 청장년선교회연합회│회장 이상주 권사에서 ‘군위감리교회’ 개척을 위하여 양파고추장을 팔고 있습니다. 5천만 원을 목표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노력이 100배 이상의 열매를 맺는 대회가 되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