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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류상태씨가 새로 책을 내었다. "당신들의 예수" 도서출판 삼인에서, 서문과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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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7월 23일 (월) 12:25:27 [조회수 : 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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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불거토피아(http://cafe.daum.net/bgtopia) 카페지기 류상태(산들)입니다. 불거토피아의 벗님들께 문안드립니다. 이번에 새로 책을 냈습니다. <당신들의 예수>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벗님들께 소개도 하고 싶고 홍보도 부탁드리고 싶어 전체메일을 보내드립니다. (불거토피아의 자유게시판에도 공지로 올렸습니다.) 내용은 주로 지난 2년에 걸쳐 틈틈이 썼던 칼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07년 7월 19일에 도서출판 삼인에서 출간하였습니다. <한국교회는 예수를 배반했다>와 함께 이 책을 출간해 주신 도서출판 삼인의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책의 서문과 목차를 올립니다. (류상태)


글을 시작하며 - ‘진리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악마라고 하는 것은 영혼의 교만, 미소를 모르는 신앙, 의혹의 여지가 없다고 믿는 진리... 이런 것일세!” 움베르토 에코의 장편소설 <장미의 이름>에서, 윌리엄 수도사가 제자 아드소에게 한 말입니다. “내가 믿는 이 믿음만이 옳다. 다른 길은 없다.”고 확신하는 신앙이, 사람 사는 세상에 갈등을 심고, 전쟁을 부르는 악마일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이 소설의 끝부분에서 움베르토 에코는, 윌리엄이 아드소에게 말하는 형식을 빌어 종교 교리에 함몰된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가짜 그리스도는 지나친 믿음에서 나올 수도 있고, 하느님이나 진리에 대한 지나친 사랑에서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아드소, 진리를 위해서 죽을 수 있는 자를 경계하여라. 진리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자는 대체로 많은 사람을 자기와 함께 죽게 하거나, 때로는 자기보다 먼저, 때로는 자기 대신 죽게 하는 법이다. 호르헤가 능히 악마의 대리자 노릇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 나름의 진리를 지나치게 사랑한 나머지 허위로 여겨지는 것과 몸을 바쳐 싸울 각오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진리에 대한 지나친 집착에서 우리 자신을 해방시키는 일...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좇아야 할 궁극적인 진리가 아니겠느냐?”

호르헤는 죽지 않았습니다. 그는 한국 사회에 괴물로 부활하여 한국 주류 개신교를 장악한 채, 무서운 독선과 배타로 우리 사회에 갈등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절대이념에 사로잡힌 보수정통 기독교인들 중에는, 예수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그를 교회 안에 가두고, 교회 밖의 가치를 전면 부정하기까지 합니다. 그것이 그들이 알고 있는 진리의 전부이며, 그 진리를 위해서는 죽음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그리스도의 전사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저 자신도 점점 호르헤가 되어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독선과 배타에 쌓인 한국 주류 개신교, 그 괴물만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는 생각이 이제는 저의 신념을 넘어 삶의 이유라고까지 생각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저 자신을 포함하여 이런 호르헤들이 살아있는 한, 우리 사회는 물론, 지구마을 전체에 갈등과 분열, 전쟁이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독자 여러분도 “진리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자”를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 책에 담은 글들은 대부분, 2005년 봄에서 2007년 봄까지 약 2년에 걸쳐 쓴 칼럼들입니다. 주로 인터넷 언론사인 <대자보>와 <당당뉴스>, <에큐메니안>을 통해 발표했는데, 제 글을 읽는 분들 중에는 “왜 그렇게 분노하는가?”, 혹은 “이제는 그만 증오와 분노를 내려놓으라.”고 조언하는 지인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도 마음 속에 분노를 품고 있으며, 이 사실을 숨기고 싶지 않습니다. 이 분노는 단순히 사적인 감정만이 아니며, 유익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2005년 5월경 당당뉴스 창간 인터뷰 때의 류상태님, 그 때만해도 대광에서 밀려나긴 했어도 엄연한목사였다. 최근 집중을 위하여 당당뉴스 외 모든 칼럼 기고를 쉬고 있단다. ⓒ이필완  
 
저는 2004년 10월까지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목사였습니다. 대광고등학교 교목실장으로 근무하던 그 해 6월 16일에, 저의 제자 강의석군이 “학교에서 학생들의 의사를 묻지 않은 채 강제적으로 시행되는 예배는 잘못된 것이며, 나는 예배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였고, 그 이후로 저는 그 사건에 끌려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강군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지금과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었지만, 부끄럽게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저의 양심과 신앙을 정직히 따르지 못했습니다. 강군 사건은 저에게 책임적인 자리에 있는 사람이 정직하게 말하고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구성원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줄 수 있는지 자각하게 하였으며, 강군의 선언이 있은지 12일째 되는 날, 제가 운영하던 인터넷 다음(DAUM) 카페 <불거토피아>에 ‘기독교의식개혁운동’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음 글은 그 내용의 전문입니다.

기독교 의식 개혁 운동을 시작합니다.

지난 6월 16일(수), 강의석 군 사건을 갑자기 만나고 열이틀 동안 정신없이 여기까지 끌려온 느낌입니다. 그 동안 가까운 친구들, 목사님들, 선생님들로부터 격려와 충언, 때로는 경고에 이르기까지 많은 조언을 들었습니다.

강의석 군이 주장하는 종교의 자유와 그에 따른 종교학교의 특정 예식 참여 문제는 이제 학교의 담을 넘어 우리 사회로 던져졌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학교에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할 역할이 사라졌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공익을 이룰 수 있는 접점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기독교 의식 개혁 운동’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몇 차례에 걸쳐 밝혔듯이 이 문제의 원죄는 한국 주류 개신교가 안고 있는 배타성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어떤 제도적인 개선책이 나오더라도 미봉책에 그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는 천사같은 마음을 가진 젊은 목회자도, 매사에 진실되고 성실한 장로나 집사들도, 이 문제만 나오면 예외없이 배타적인 태도로 돌변하게 만드는 이 교리적 문제에 대해 함께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한국 교회는 계속해서 지성인들의 조롱을 받으며, 사회에서 ‘왕따’를 당하게 되고 교회는 그 빛을 잃을 뿐 아니라, 존립마저 위태로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름받은 목사로서 더 이상 이 문제를 피해갈 수가 없습니다. 부끄럽게도 지금까지는 가장으로서의 책무를 내세워 적당히 타협하고 합리화하며 지내왔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학교에서 예배를 인도하고 설교할 자신이 없습니다. 종교 수업 시간에 만나는 학생들의 싸늘한 눈초리를 더 이상 견딜 자신이 없습니다. 수없이 쏟아지는 질문에도, “책임회피 아니냐?”는 질책과 조소에도, 더 이상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이 마음이 사악해서가 아니라, 나쁜 의도를 갖고 있어서가 아니라, 진실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는 신앙과 행위의 결과로, 오늘날 강의석군 사건과 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자신의 신앙과 양심에 부끄러움 없이 행동했다고 믿는 사람들을 비난만 할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저와 같은 목사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말하지 못한 목사들 때문에, 한국 교회가 이런 무지한 상태에 머물러 있었음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배타적인 신앙이 옳다고 믿고 가르치는 목회자는 하나님 앞에 떳떳할 수 있지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말하지 못한 저로서는 하나님 앞에 아무 변명도 할 수가 없습니다. 어쨌든 이제는, 정말 성경이 우리에게 배타적인 신앙을 요구하는지, 아니면 성경에 대한 이해가 잘못된 것인지, 진지하게 검토해 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아직은 때가 되지 않았으니 좀 더 기다리자는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그 놈의 때가 언제 오겠습니까? 적극적으로 만들려고 하지 않고 단지 기다리기만 하는 자에게 과연 기회가 오겠습니까?

이 일을 어떤 방향으로, 어떤 방법으로 구체화시킬 것인지는 좀 더 연구해 보아야 하겠지만, 섣불리 행동부터 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차분히 이론으로 접근해 가면서 의식을 깨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논의를 하는 가운데 제가 틀렸다고 생각되면 정정당당하게 저의 과오를 인정하고 옳은 방향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제도적인 압력이나 무력에 의한 방해는 결단코 거부하고자 합니다. 또한 계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로지 우리 주님께서 주신 “너희는 옳은 것은 옳다, 아닌 것은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남이니라.” 라는 말씀을 따라, 매 순간 순간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 없이 말하고 행동하고자 합니다.

물론 제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제 자신이 지겠습니다.   2004년 6월 28일.


이상이 이 책을 발간하게 된 중요한 이유입니다. 저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저의 첫 번째 단행본 <한국 교회는 예수를 배반했다>에 이어, 이 책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이 책을 통해 과연 ‘한국 교회, 이대로 좋은지’ 다시금 생각해 보고, 좀 더 나은 길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2007년 7월 5일   류상태 두손 모음.

[목차]
글을 시작하며

1. 기독교는 구원받을 수 있을까

구원에 관한 대화, 하나

구원에 관한 대화, 둘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과 부활을 믿는다

박제가 된 삼위일체의 신비

‘하나의 종교만 아는 것’은 ‘아무 것도 모르는 것’

내 인생은 주님의 것?




2. 예수님, 이제 그만 은퇴해 주십시오

예수님, 그만 은퇴하십시오

‘당신의 예수’를 죽여라

산타클로스와 예수

틀을 만드는 믿음에서 틀을 깨는 믿음으로

천국과 지옥에 대하여

초대교회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




3. 기독교인들이여, 성경을 찢어라

차라리 성경을 찢자

어설픈 ‘지적 설계론’

기독교인은 ‘난폭한 하느님’을 믿는가?

하느님의 ‘독재와 횡포’에 저항한 하느님의 사람들

구약성서에 나타난 다원주의

성서의 예언은 미래를 점치는 것이 아니다

구약, 차라리 폐기하는 게 낫다




4. 목사들이여, 종놈이 되라

군림하려는 목사들이여, 종놈이 되라

대형교회 목사들이여, 소득세를 내라

‘보수 정통’ 신앙을 자랑하는 목사님들에게

‘진보 개혁’ 신앙을 자랑하는 목사님들에게

대형교회 담임목사님들에게

‘교회 개혁’을 위해 일하는 젊은 목사들에게

한국교회 지도자들께 드리는 호소문




5. 교우들이여, 교회로부터 자유하라

교우님을 ‘양’이라 부르는 목사를 조심하십시오

진정한 유일신 종교는 편협할 수 없습니다

교회 다니기 싫으면 다니지 마십시오

신앙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평신도들이여, 교회개혁의 주체로 나서십시오




6. 한국교회는 무너지고 있는가

목사님, 한국교회도 함께 죽은 것입니까?

감신대는 문을 닫으라

<다빈치 코드>와 한국 교회

나는 네오콘이 무섭다

매트릭스에 갇힌 ‘보수 정통’

기독교는 개혁의 주체인가 대상인가

진보기독교의 죽음




7. 강요하는 전도는 이제 그만

이 땅의 천국, 이 땅의 지옥

한국교회여, 차라리 선교활동을 포기하라

기독교 학교의 종교자유는 아직도 멀었는가?

학생은 선교의 대상이 아니다

한국 교회, 공격적인 선교정책을 바꿔야 산다




8. 살며 생각하며

교황님, 사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칼로 일어난 자는 칼로 망한다

통일교에 대한 오해와 편견, 그리고 진실

노점 일지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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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목사 (211.230.61.139)
2007-07-26 02:03:30
그러네여....
목사님의 의견에 동의 합니다..but "통일교에 대한 오해와 편견, 그리고 진실' 요대목에선... 좀 진실성의 부족함이... 요즘 믿을 놈이 드물어서요...잘 모르겠네네요...책 알림 같기도 하구요..아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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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랑 (218.209.187.160)
2007-07-23 18:03:35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펌)
강의석군 사건 이후
기독교의식개혁운동을 하겠다고 공언했고
그 일을 계속하겠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지만
기독교 안에서의 실험은 이제 접고자 합니다.

기독교를 떠나겠습니다.

마음으로는 벌써 기독교를 떠났으면서도
삶의 자리에서는 아직까지 떠나지 못한 것은
제가 그토록 비난했던 직업종교인들과 같은 동기,
그러니까 생계문제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기독교에 남아 있는 것은
제 마음과 정신을 황폐하게 만들 뿐 아니라
무엇보다 더 이상은
저 자신의 위선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미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기독교 신앙이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를 떠나
자유인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문제는 아직까지
생계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데
제가 계획하고 있는 두 권의 책을 내기까지는
(올 해 안에 한 권, 내년에 또 한 권을 낼 계획입니다.)
어떤 한가지 일에 전념할 수가 없기에
오전에는 글을 쓰면서
오후에는 노점을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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