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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의 은사를 이해하게 된 사연 2나의 고백 (5)
이용섭  |  lys979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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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7월 21일 (토) 02:38:56 [조회수 : 2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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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老母)에게 방언, 즉 이상한 소리를 왜 괜히 만들어내느냐고 따지기도 많이 했었다. 그럴 때마다 노모는 자신이 이상한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나오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했다. 당시 노모의 그 주장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는 원래 노모가 성령세미나를 받음으로써 신유(神癒)의 은사(치유의 은사)를 받기 원했다. 그래서 노모의 기도와 능력으로 내 병이 낫기를 간절히 소망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모는 매일같이 기도한답시고 이상한 소리만 내고 있었으니 내 기분이 어떠했었을까 ?

하여간 노모가 방언을 받고 나서 여러 달이 흐른 후-오래 되어서 약 6개월인지도 모르겠다-어느 날 나는 내 병 때문에 머리가 아파서 베개에 머리를 두고 누워 있었다. 그 때 노모가 방 저 쪽에 앉아 기도를 시작하더니 곧 바로 또 다시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순간 나에게 화가 얼마나 치밀어 올랐던지 벌떡 일어나서 베개를 노모에게 집어던지면서 "미친 짓 그만 좀 하라"고 고함을 질렀다. 그 찰나 노모가 벌떡 일어나면서 나에게 또 다시 알 수 없는 이상한 말을 큰 소리로 해댔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나는 노모가 돌았다고 생각하여 당황한 나머지 노모를 붙잡고 울면서 잘못했다고 계속 말을 했다.

그러다가 얼마 후 노모의 이상한 소리가 그쳐서 가만히 노모를 쳐다보며 천천히 말을 걸었더니 돌은 것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노모에서 조금 전 왜 그랬느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이상한 소리가 통제도 되지 않고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그냥 나온다는 것이었다. 바로 이 사건으로 인하여 나는 방언이 단순한 심리적 현상은 아닌 것같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다음 날 나는 혜화동 가톨릭학생회관 지하성당에서의 성령기도회를 주도하는 어떤 분(당시 수유리 성당 평신도 총회장)을 찾아갔다. 하지만 대단히 불행하게도 그는 수년 후 제주도에서 자동차 사고로 성령기도회 모임의 어떤 남자 신도와 함께 소천했다.

그 날 그를 만나서 나는 그에게 방언에 대하여 물어보았다. 당시 그를 알게 되었던 것이 약 3년이 넘었을 것이다. 그 때는 아마도 1981년 말이 아니면 1982년 초였을 것이다.

나는 그에게 방언의 은사가 어떤 사람에게 주어지기 전에 그가 커다란 회개, 즉 속된 말로 표현하여 "눈물과 콧물을 흘리며 하는 대성통곡(大聲痛哭)에 의한 중생(重生)을 체험하는 과정"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 말을 들은 그가 놀란 표정으로 맞다고 말하면서 그것을 어떻게 알았느냐고 되물었다. 나는 그에게 노모가 여러 달 전에 삼양동 성당에서 성령세미나를 받은 후 방언을 하기 시작했으나 내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와중(渦中) 속에서 조금씩 이해한 것같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가 불괘한 표정으로 방언도 부정하는 사람이 우리 모임에는 뭐 하려고 이렇게 오래 나왔느냐고 따졌다. 그래서 나는 여기의 천주교 신자들이 보통의 천주교 신자들보다 착하고 사랑이 많아서 나왔다고 하니 머리를 끄덕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혜화동(명륜동이라도 했음) 가톨릭학생회관 지하성당에서 평신도들의 안수기도를 받던 천주교 신자들이 눈물과 콧물을 흘리면서 대성통곡하는 가운데 회개하는 것을 여러 번 본 것같으나 오래되어 현재 확실한 기억은 하나 뿐이다.

그것은 어떤 중년의 여자 신도였는데 그녀가 창피한 것도 잊은 채 지하성당이 떠나가라는듯이 대성통곡하면서 우는 것이었다. 물론 그녀도 당연히 방언의 은사를 받았다. 당시 거기 성령기도회 모임에는 많은 수의 남여 천주교 신자들이 나왔지만 유독 나 혼자만이 방언을 하지 못 했었고 지금도 역시 그렇다.

그리고 거기에는 가끔 개신교 신자들도 나왔다. 그 때 나는 방언의 은사에 대하여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알아봐야 하겠다고 작정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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