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은 낙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두르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으며 살았다.  -마태오복음 3:4

  이런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을 미루어, 세례자 요한의 옷차림과 식생활이 당시 사람들 눈에 유별난 것으로 보였음을 알 수 있다. 만일 그의 옷차림과 먹는 음식이 일반 사람들과 별로 다를 바 없었다면, 우리는 성경에서, 베드로나 안드레아의 옷차림에 대한 언급을 읽을 수 없듯이, 세례자 요한의 옷차림에 대한 언급도 읽을 수 없을 것이다.

  이것 하나만 보아도 왜 요한이 예수를 가리켜, "내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을 만큼 "나보다 훌륭하신 분"이라고 말해야 했는지, 그 까닭을 짐작하겠다.

  예수, 그분은 겉모습 따위로 당신을 사람들한테서 구별짓지 않으셨다.

  성경 어디에서도 그분의 옷차림이나 특이한 식생활에 대한 언급을 읽을 수 없음이 그 증거다.

  성인은 피갈회옥(被葛懷玉)이라, 평범한 옷차림 속에 빛나는 구슬을 품는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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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 : 예, 주님, 그건 그렇습니다만, 저는 아직 요한한테서도 한참 거리가 먼 놈입니다. 그러니 제가 무엇이라고 드릴 말씀이 없군요. 하지만, 유별난 몸차림이나 행동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저를 드러내려는 치기어린 짓만큼은 피하게 도와주십시오. 공자님도 제자들에게 유별나게 굴지 말라고 하셨다지요? 진심으로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