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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 무엇을 남겼나?대회사, 대회선언문, 해외, 통일, 사회복지, 선교 영역 등 각 부문별 비전 선언문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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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7월 10일 (화) 18:49:39 [조회수 : 3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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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당뉴스는 지난 8일(주일) 저녁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의 평가와 공과는 뒤로 하고 이 행사를 전후해 발표된 선언들을 모아 전재한다. .
서울대회선언문
오늘 우리는 상암 서울대회를 가지면서 100년 전 성령으로 임재하셔서 한국교회를 부흥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우리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과 희망을 함께 나누고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100년 전 국가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한국교회는 성령의 강권하심과 인도하심에 따라 회개와 화해, 경건성을 회복했고, 영적인 힘과 믿음의 틀을 갖추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한국교회는 지난 한 세기 동안 복음화를 통한 영적 부흥과 교회 성장을 체험하였고, 또한 민족의 고난에 동참하는 교회로 새롭게 태어나 한국 사회의 근대화, 경제성장, 민주화, 우리 사회의 약자들의 인권 신장과 사회 봉사, 평화와 통일운동에 힘을 기울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일제의 강압에 굴종하여 신사참배를 하였고, 교회 연합과 일치를 온전하게 이루지 못했다. 또한 사회와 정치적인 불의에 대해 침묵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민족 분단과 전쟁 속에서 치유하고, 평화를 이루는 자리에 서지 못했으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섬김과 나눔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 이러한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께서 용서하여 주시기를 간구한다.
오늘 우리 시대는 모든 면에서 급격하게 변화하고 새로운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바른 가치관이 확립되고, 가정이 회복되고, 제대로 된 교육을 갈망하고 있다. 또한 사회 양극화를 극복하고, 연약한 이웃들의 인권을 철저하게 보장하고, 하나님의 창조 영역인 생명 존중과 자연 환경 보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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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부문에서 낮은 자를 위하는 단체 대표들과 함께 서울대회 선언문을 낭독하는 감리교 서울연회 김기택 감독과 이하뉘 양 (cbs 생중계 캡쳐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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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권력이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고 섬기는 자리에 서야하고, 기업의 생산 활동이 보장되고, 농민과 노동자들의 노동이 정당한 분배를 받아야 할 때이다. 동북아시아와 이 세계에서 폭력과 분쟁이 사라지고 남북이 한 민족으로 화해하고 통일을 이루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한국교회 전체가 하나 되어 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를 가졌다. 이제 성령 감화로 한국교회가 영적인 능력을 회복하고,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다양성 속에서 일치를 성취하고, 구속의 은총을 전파하고자 다짐한다.
또한 부흥 2세기를 맞이하여 사회적인 책임을 바르게 감당하고, 고난의 현장에서 예언자적인 증언과 그리스도의 평화를 이루는 일에 앞장 서고자 한다. 이에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미래에 한국교회가 순종하고, 참여하겠다는 다짐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하나, 회개/ 민족의 분열과 한국 사회의 갈등과 교회 부흥의 정체는 성령의 역사에 순종하지 못했던 우리의 책임임을 고백하며, 철저하게 회개한다.
하나, 성령/ 한국교회의 부흥과 우리 사회의 미래는 죄의 고백과 회개, 하나님 말씀에 순종, 결단과 헌신을 이루시는 성령의 놀라운 역사에 달려 있음을 믿고, 성령의 역사를 간절히 사모한다.
하나, 일치/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하심에 따라 교회 분열을 극복하고 하나되어 협력하여 민족과 세상을 향한 교회의 책임을 수행한다.
하나, 선교/ 선교지 문화의 깊은 이해와 현지 교회와 협력을 바탕으로 복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현지의 사회 구조적인 어려움이 극복되도록 기도하며 특히 북한의 복음화를 위하여 다양하게 노력한다.
하나, 생명/ 생태계와 자연 속에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보존되도록 절제하고, 환경 보호의 실천과 행동에 나서며, 과학의 발달이 생명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
하나, 나눔/ 우리 사회의 약자들과 역사의 희생자들, 또 여러 이유로 고통 중에 있는 이웃들을 위하여 우리 교회가 힘을 모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섬김에 충실하고 헌신한다.
하나, 통일/ 전쟁과 증오로 점철된 한반도의 분단 현실에서 전쟁 종식과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하여 노력하고, 민족 통일을 이루어 이 세계에 평화를 전하는 하나의 민족이 되고자 노력한다.
사람의 계획을 넘어서서 풍성하게 은혜를 주시는 성령께서 이 땅의 모든 교회들과 성도들 위에 강하게 역사하시어 이 모든 다짐을 실천하도록 힘 주시고, 하늘의 복을 허락하여 주시기를 기원한다. 또한 하나님의 섭리하심으로 성도들이 영적으로 각성하고, 교회가 새로워지고, 민족에게 희망이 치솟아 오르는 새로운 부흥의 역사가 이곳 상암 꽃섬으로부터 오늘 시작됨을 선언한다.
2007년 7월 8일
2007한국교회대부흥100주년기념 상암서울대회 참가자 일동
해외분과 비전선언문 / 2007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 해외분과 위원회 선언문
많은 사람들은 1907년 대부흥 운동을 한국의 오순절 사건이라고 불렀다. 1903년 원산에서 시작하여 1907년 평양에서 절정을 이룬 이 대부흥 운동은 그때까지 형식적 신앙에 머물러 있던 많은 한국 기독신앙인들을 진정한 신앙인으로 만들었다. 초대 교회의 오순절 날에 세계 각처에서 온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성령이 임하여 세계 선교의 출발점이 된 것처럼, 20세기 초의 대부흥 운동은 한국 교회가 세계 선교를 향하여 나가는 첫 걸음이 되었다.
20세기 초 한국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었다. 세계 열강은 한국을 삼키려 하였고, 정부는 이것을 막아낼 힘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교회에 임한 성령의 역사는 한국 교회에 세계 선교의 사명을 주셨다. 비록 한국은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미약한 나라였지만 성령의 능력으로 아시아에 복음을 전하여야 한다는 선교적 열정은 강하게 타올랐다.
그 후 한국 교회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크게 성장하여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여 왔다. 이와 더불어 우리 한국인들은 사업을 위해, 공부를 위해, 또는 이민으로 세계 180여국 나아갔고, 가는 곳마다 교회를 세웠다. 세계 곳곳에 세워진 한국인 중심의 5,000여개의 교회를 기반으로 세계 선교가 수행되고 있는 것 역시 감사할 일이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때로는 지나친 물량주의에 빠져 선교의 본질을 왜곡한 일이 있음을 회개한다. 이제 우리는 대부흥 백주년을 맞이하여 국내에 있는 55,000여개의 교회와 해외에 있는 5,000여의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이 힘을 합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더욱 잘 감당하여야 한다고 믿는다.
이미 세계선교의 중심은 서구에서 비서구 국가로 옮겨지고 있다. 남미나, 아프리카, 그리고 아시아 선교는 매우 활발하다. 이런 새로운 선교에서 우리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한국은 현재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나라이다. 2007년 한국의 대부흥 운동 백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한인 교회를 세계 선교의 도구로 삼아 주신 것을 감사하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우리의 사명을 다짐한다.
첫째, 우리는 선교의 출발점이 오순절 성령 강림에 있음을 믿으며, 오늘의 시점에서 성령의 충만함을 다시 한 번 간절히 간구한다.
둘째, 우리는 해외에 흩어져 있는 한인 교회가 선교의 전략적인 위치에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며, 보다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서 서로 협력하여야 한다는 것을 천명한다.
셋째, 우리는 국내에 있는 한국 교회가 세계 선교를 함에 있어서 해외 한인 교회를 파트너로 인정하고, 함께 세계 선교를 위해서 노력할 것임을 다짐한다.
넷째, 우리는 우리의 소망인 북한 복음화를 위해서 전 세계 모든 한인 교회들이 함께 기도하고, 헌신할 것을 결의한다.
다섯째, 우리는 한국 교회가 세계 선교를 함에 있어서 선교지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현지 교회와 협력하여 새로운 단계의 선교 전략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믿는다.
여섯째, 우리는 선교의 본질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의 구원이며, 이 구원의 역사는 인간의 삶 모든 부분에서 나타나야 한다고 믿는다.
한국 교회 부흥 운동 백주년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 전 세계에서 모인 우리는 2007년이 다시 한 번 하나님이 우리 한국 교회에 주신 사명을 확인하고, 그것을 실천할 것을 다짐한다.
2007년 7월 7일 한민족 세계 선교 부흥 대회 참석자 일동
통일영역 비전선언문 / 한반도 평화 통일 대회를 마치면서
1. 우리는 2007년 한국 교회 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여, ‘한반도 평화, 통일과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2007년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총무인 사무엘 코비아(Samuel Kobia) 목사를 비롯하여 세계의 형제자매 교회들로부터 초대받은 동료들과 남북한 교회 지도자들이 자리를 함께 하며 사귐을 가졌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진지하고 솔직한 대화와 토론을 하였다.
2. 우리는 1907년의 대부흥 운동이 시련과 위기의 상황에 처해 있던 한국 교회가 회개를 통해 각성과 부흥의 길을 가게 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었다는 것을 공감한다. 대부흥 운동은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윤리 의식을 고양시킴으로써 사회적 변화에도 기여하였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나라를 잃은 절망적 상황 가운데서도 민족의 계몽과 광복을 위한 사역에 동참하였다. 우리는 영적 각성이 신앙의 내적 성숙과 함께 사회 변혁을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한국 교회의 역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한국 민족과 한국 교회의 고난의 역사 가운데서도 늘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오늘의 한국 교회가 빠른 성장을 이루고 세계 선교의 역사적 사명을 함께 감당함으로써 세계 교회의 에큐메니칼 사귐과 나눔에 동참하도록 인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어 가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감사의 고백과 찬양을 드린다.
3. 그러나 우리는 한반도에서 일어난 전쟁을 막지 못하고 분단 체제 안에서 서로를 증오해 온 역사의 잘못을 회개하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회개한다. 인종과 민족, 이념과 계급의 경계를 타파하여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 안에서 서로 사랑하면서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여야 하는 책무를 소홀히 한 죄를 함께 고백한다. 국토와 민족의 분단 현실에 직면하고 있으면서도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서로 분열되고 적대적 관계를 만들어 온 잘못을 뉘우치면서 우리는 하나 된 교회로서 새로운 시대의 도전에 응하고,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결의를 밝힌다.
하나, 한반도 평화는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 평화에 결정적이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과 갈등,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하나, 한반도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제 사회의 모든 논의는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세계의 공영에 기여하는 방향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하나, 교회는 모든 형태의 이념의 장벽을 넘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여야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는 조건이 없어야 하며, 모든 나눔은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둔 그리스도교 신앙에 입각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한반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지키시며 인도하신 성령의 역사에 대해 세계의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감사드린다. 또한 평화를 만드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주시어, 한반도가 평화와 통일을 이루고 더 이상 분단의 상처로 고통 받는 이들이 없어지며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항구적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원한다.
2007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 한반도 평화 통일 국제 심포지엄 참가자 일동
교육영역 비전선언문 / 2007 한국 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 교육선언문
1907년의 한국 교회 대부흥 운동은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던 우리 민족에게 희망의 빛을 준 하나님의 선물이었다. 대부흥 운동을 통하여 한국 교회는, 신앙이란 하나님 말씀 앞에서 예민한 양심과 의로움이 동반되는 삶임을 깨닫게 되었고, 그러한 신앙과 삶을 위한 죄의 고백과 결단을 하였다. 이러한 고백과 결단은 신앙인들의 삶의 현장, 즉 교회와 가정과 일터와 사회문화의 변혁으로 이어져 나갔음을 우리는 기억한다. 대부흥 운동은 하나님 중심적 신앙이 곧 이웃과 민족과 세계를 사랑하는 삶임을 한국 교회와 신앙인들에게 인식하도록 하였던 하나님의 사건이었고, 이것이 한국 교회 신앙의 자랑스러운 토대가 된 것에 우리는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대부흥 운동은 신앙의 사건일 뿐만 아니라 교육적 사건이었다. 부흥 운동의 촉발점이 되었던 사경회에서 보여준 성경과 현장과 공동체를 아우르려는 노력과, 지도자들의 죄 고백으로부터 시작된 회개 운동은 진정한 교육의 모범을 제시하여 주었다. 회개에 동참하고 부흥을 경험한 사람들은 배움의 열망을 지니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주일학교는 급속도로 성장하게 되었고, 수많은 교회들이 기독교 학교를 설립하는 기독교 학교 운동이 일어났다. 기독교 학교 운동은 일제의 압제 속에서도 민족 교육과 항일 운동의 맥을 잇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우리는 질곡의 세월 속에서도 한국 교회가 하나님 중심적인 신앙을 꿋꿋이 지킴과 동시에 이웃과 민족을 품는 마음으로 사람을 세우는 교육을 하도록 만드시고 미래에 대한 소망과 교회의 지도력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러나 한국 교회 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하나님께서 선물로 베풀어 주셨던 자랑스러운 교육의 전통을 우리가 온전히 계승하고 발전시키지 못하였음을 자성의 마음으로 고백하고 회개하는 바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교육은 미래의 희망이기보다는 갈등과 고통의 현장이자 원인이 되고 있다. 교육을 통하여 사회 통합이 촉진되기보다는 오히려 교육 문제는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 이념의 차이로 인하여, 경제적 불평등과 교육 여건에 대한 불만족 등으로 인하여 우리 사회는 반목과 분열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심지어 교육 문제 때문에 가족 구성원들이 분리되는 가정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경쟁력 강화만을 추구하는 시장 논리가 교육 철학마저 압도하여 정서와 도덕을 함양하는 교육의 주요한 기능은 무시되고 있는 형편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세상의 희망이 되어야 할 교회 교육 역시 총체적인 위기 상황에 처하여 있다. 대부흥 운동에서 보여 주었던 공동체와 민족을 섬기는 행동하는 신앙과 교육의 모습이 우리의 교회와 삶의 현장에서 사라지고 있음을 우리는 부끄러운 마음으로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한국 교회는 교육으로 인한 고통을 함께 아파하며 왜곡된 교육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을 제시하여야 한다. 교육의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은 신앙적 교육이 추구하는 가치이다. 우리는 교회의 다양한 사역 중에서도 교육이야말로 우리 신앙인들이 감당하여야 할 핵심적 책무임을 확인하고 다음의 결의를 천명하며 실천할 것을 선언하는 바이다.
하나, 기독교사들과 기독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모든 한국교회 구성원들이 함께 협력하여 대부흥 운동을 통하여 체험되었던 성령님께서 주도하시는 하나님의 교육이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노력한다.
하나, 우리의 교육 목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하여 장년과 노년에 이르는 모든 세대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과 그에 따른 기독교적 가치관을 정립시키는 데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
하나, 100년 전 대부흥 운동으로부터 발아된 신앙 교육이 뒤이은 3.1운동과 애국 애족 운동에서 한국 교회와 신앙인들이 지도자적 섬김을 할 수 있는 토대의 역할을 하였음을 주목하며, 우리는 한국 교회 대부흥 100주년을 맞이하여 뜨거운 신앙과 섬김의 교육으로써 21세기 한국 교회와 사회를 섬길 것을 다짐한다.
사회복지분과 비전선언문 / 사회 복지 선언문
1907년 한국 교회 대부흥 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우리 민족을 구원하도록 역사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돌린다. 구한말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 질서의 몰락과 봉건주의 경제 질서의 붕괴, 그리고 가치 갈등과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무규범이 한국 사회를 위기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을 때, 무지와 미신, 빈곤과 질병, 계급 차별과 성 차별이 만연하고 있을 때, 이 땅에 전해진 복음은 개인 영혼을 구원할 뿐만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의 원천이 되었다. 그리하여 선교 초기 한국 교회는 복음 전파와 함께 한국 사회의 개화와 근대화에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였고, 광범위한 복지 사업을 통해 소외당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하였다. 한국 교회의 이러한 노력은 1907년 대부흥 운동의 한 원동력이 되었다. 영적 각성과 회개로 시작된 대부흥 운동은 뜨거운 신앙적 열정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교회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사회적 봉사와 헌신이라는 열매를 맺게 하였다. 이것은 실로 성령의 역사라 아니할 수 없고, 이에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이처럼 대부흥 운동이 사회적 역할 감당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 한국 교회는 개인 영혼의 구원에는 열심을 기울였지만, 사회를 변화시키고 약자를 돌보는 일을 소홀히 하여 왔다. 이 나라의 자유, 평등, 정의를 구현하는 일에 앞장서지 못하였고, 우리 사회에서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버림받고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였음을 고백하며, 반성한다.
정치적으로 민주화가 진척되었고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하였으며 과학 기술 문명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였다고 하지만, 한국 사회에는 아직도 풀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쌓여 있다. 특히 가난, 질병, 차별, 소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이들의 필요를 채워 주는 일은 시급히 하여야 할 문제 가운데 하나이다.
이제 한국 교회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모든 인간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평등하며 그 인권이 존중되고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일이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길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우리는 1907년 한국 교회 대부흥 운동 100주년을 맞아 사회 복지 대회로 모인 이 자리에서 아래와 같이 우리의 다짐을 표명하는 바이다.
하나, 우리는 기능과 구조가 변하면서 해체되어 가고 있는 가족 내의 갈등과 부조화를 극복하여 모든 가족이 사랑의 공동체가 되도록 힘쓴다.
하나, 우리는 학업․진학․진로․이성․친구․가정 문제로 지쳐 있고 방황하는 청소년이 신체적․심리적․정신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돌본다.
하나, 우리는 가정․직장․사회 그리고 교회에서 차별과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지위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
하나, 우리는 고령화 사회에서 경제적 문제, 건강 악화, 역할 상실, 정체성 상실, 고독과 소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을 물심양면으로 공경한다.
하나, 우리는 원치 않는 장애로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차별을 받으며 살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그의 생명과 인권을 존중한다.
하나, 우리는 경제성장과 발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권리를 박탈당한 채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빈민에게 우리의 것을 나누어준다.
하나, 우리는 불안정한 고용, 실업에 대한 불안, 긴 노동시간, 산업재해의 위험, 최저임금,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노동자를 보호한다.
우리는 이러한 결단과 각오가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라는 하나님의 뜻을 이 땅 위에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가 함께 나아가야 할 길임을 엄숙하게 선언하는 바이다.
2007년 7월 3일 사회 복지 대회 참가자 일동
선교영역 비전선언문 / 한반도 선언문
우리는 지난 100년간 하나님의 은혜 속에 회개와 영적 부흥 그리고 놀라운 교회 성장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회개와 영적부흥은 구한말 평양에서 일어난 대부흥을 중심으로 시작되었고 고통스런 일제의 식민통치하에서도 지속되었다. 한국교회는 일제치하에서 신사참배라는 우상숭배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 범죄 하였고, 해방 후에도 한반도가 초토화되는 동족상잔의 쓰라린 아픔과 시련을 경험하였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민족의 좌절과 고통의 역사를 딛고 1960년 이후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힘입어 민족 복음화의 부흥을 일으켜 괄목할만한 교회성장은 물론 세계선교 중심 국가로 발 돋음 하였다. 그리고 전 세계로 흩어진 디아스포라 한국인은 세계 도처에서 교회를 세우는 민족이 되었다. 이제 한국교회는 1907년 대부흥 100주년을 맞아 2007년 7월과 8월에 다양한 기념집회를 갖고 다음과 같이 의지를 모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지난 100년간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전 세계의 모든 민족을 위한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시어 감격스럽게도 세계 제 2의 선교사 파송 대국이 되게 하셨음을 감사한다.
하나, 우리는 일제치하에서 신사참배 결의의 범죄를 하나님 앞에 다시 한 번 회개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 시대에 부흥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통전적인 선교를 이루지 못한 채, 미시적인 입장에서 선교정책을 진행함으로 그 축복에 부합하지 못하였음을 회개한다.
하나, 세계 곳곳에 흩어진 700만 명의 디아스포라 한국인들은 교회를 세우고 살아가면서 모든 종족을 향한 선교의 교두보 역할을 감당할 기초를 마련하였다. 우리는 한국교회 성장의 정체라는 위기 속에서도 선교에 대한 열정을 가진 풍부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음을 인식한다. 또한 세계인구의 70%가 아직 미복음화 된 상황에서 여전히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시대적 소명이 한국교회에 있음을 직시한다.
하나, 우리는 교회의 선교가 사회 전 영역에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이라 믿으며 한국 사회 및 민족 전체를 변화시키는 성육신적 사명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공감하고 구체적인 실천에 앞장서기로 한다. 우리는 세계선교의 시대적 사명을 기억하며 성령의 권능을 바탕으로 모든 선교자원을 총력화하고 상호협력할 것을 다짐한다.
위의 결의를 다짐하면서 세계선교포럼에 참석한 우리 선교 사역자들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 무한한 영광을 돌려드린다. 아멘.
주후 2007년 7월 5일 세계선교포럼 참석자 일동
대부흥 100주년 대회사
신경하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을 맞아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2007년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가 모든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통해 개최됨을 선언합니다. 이 대회는 한국 기독교가 우리 사회와 국민을 향해 희망을 주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1903년 원산대부흥이 불씨가 되어 1907년 평양대부흥으로 폭발하기까지 성령의 임재는 연약한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였고, 일제의 침탈 아래 쓰러진 민족에게 희망을 전해준 하나님의 위대한 섭리였습니다. 100년 전 영적각성운동은 한국교회를 뜨겁게 부흥시켰고, 우리 민족의 자주와 독립에 대한 강한 열망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한국기독교의 소중한 영적유산을 계승하여 성령의 충만함과 교회를 새롭게 개혁하기 위해 영적 도전을 감당할 때입니다. 성장의 동력을 잃고 사회적으로 신뢰를 상실한 한국교회가 근본적으로 자성하고, 다시 신실한 믿음을 회복하며, 전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마음이 갈라지고 몸이 분열된 한국교회의 지체들이 성령의 용광로 안에서 함께 녹아져야 합니다.
우리가 자랑하는 한국교회 대부흥은 구체적인 회개의 사건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로버트 하디 그 한 사람의 회개가 많은 사람의 회개를 가져왔고, 길선주 그 한 사람의 영적 각성이 많은 사람의 영적각성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한 사람이 하나님을 향해 바로 서고자 할 때 온 교회가 하나님을 향해 자복하고 가슴쳤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나 자신이, 우리 교회로부터 시작하는 회개와 각성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에서 하늘향기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훼손되고, 이 시대의 나라와 권세 앞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평가절하 되었으며, 오늘의 도덕과 윤리와 풍습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남용되었습니다. 우리는 대부흥 100주년을 맞으면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세상과 만민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연합해야 합니다.
대부흥 100주년 대회는 하나의 기념식에 머무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기회와 자리를 통해 한국교회 부흥의 일대 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대부흥 100주년 대회가 하나의 사건이 되고, 하나의 역사가 되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썩어지는 밀알이요, 녹아지는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를 도우시기를 소원합니다. 이 대회가 우리의 능력과 욕망 때문에 성공하기보다, 우리의 영적 가난과 연약함 때문에 아름답게 성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 대회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거룩한 성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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