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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T가 밝히는 신의 비밀박흥규목사의 신화 이야기(7) 최초의 인간은 스피리트로서 지상에 출현했다
당당뉴스  |  leewaon3@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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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6월 06일 (수) 00:00:00 [조회수 : 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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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작년 당당뉴스에서 3달간 사랑방모임을 인도했던, 감리교 목사 공상퇴회 후 대관령 산자락을 일구며 살아가는 박흥규목사의  산자락 농사와 신화에 얽힌 이야기를 새롭게 정리하여 당당뉴스에 제공하여 준 기사다. 박흥규목사는 30년전부터 이곳에 나무를 심어왔다. 모두 7차례에 걸쳐 연재하였다. 금번이 마지막 회다.

- 최초의 인간은 스피리트로서 지상에 출현했다 -

스피리트의 왕국
라이엘 돌마토프(콜롬비아 인류학자)는 투가노족에서 스피리트의 특성을 지닌 존재를 마세 라고 부른다. 태양의 은혜를 지상에서 체현하는 스피리트를 엠코리 마세라고 하며 급류 밑바닥이나 강 바닥에 살고 있다. 잠시도 멈추지 않고 흐르는 물 흐름 속에서 선한 존재인 마세의 출현을 감지한다.

디로아 마세는 인간에게 건강한 육체를 유지하게 하는 선한 힘을 불어넣어 주는 것으로 믿고 있다. 이 스피리트는 태양의 강력한 힘과 연결 됨으로써, 인간은 강한 육체와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한다. 나마리 마세는 밤의 화신으로 귀신의 모습을 하고 인간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영이다. 그들은 살아 있을 때에 도덕규범을 지키지 않는 선조의 영혼으로 알려졌다.

산에는 동물의 지배자인 와이마세가 살고 있다. 투가노족은 수렵을 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생활에 가장 중요한 영으로 인간이 동물을 잡을 수 있는 권리를 주고 수렵의 기술을 지도 해준다. 와이마세는 삼림 속 동굴이나 바위틈을 거처로 삼고 있다. 그 곳은 산 속의 주민들이 제사를 드리는 장소이며 춤을 추며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숲에는 수 많은 영이 사는 곳으로 선한 영과 사악한 영이 함께 있는 곳이다. 영의 세계에 들어 가기 위해서는 특별한 기술을 습득한 샤먼만이 접근 할 수 있지만 “비호마세”라는 영의 도움을 받으면 그 위험한 영역에 들어 갈 수 있다.

기독교가 말 하는 성령의 사건

구약에서 SPRIT(영)은 ‘루아하’나 ‘네패쉬’로 표현된다. 인격이라는 관념이 전혀 없다. 루아하 나 프뉴마는 어떤 구체적인 힘의 실현을 의미한다. 힘, 숨, 바람으로 동양의 기 라는 말과 같은 의미이다.

우리의 말로는 기운이라는 뜻이다. 영이란 하느님의 기운으로 세계 창조와 운행의 힘을 말 한다. 영은 교회라는 일정한 곳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자연 세계 역사에서 작용하는 힘이다.

투가노족의 마세의 경우처럼 자연, 역사, 개인의 처한 상황에서 활동 하고 있다. 교회가 주장하는 영이 인격성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자연과 역사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에서 성령의 활동을 볼 수 있다.

안병무(민중신학자)는 성령이 인격적이라는 사고에서 해방 될 때에 성령은 하나의 사건으로 바른 이해를 할 수 있다고 보았다. 역사는 사건의 연속으로 교회도 역사의 일부로 이해하면 우리는 역사 안에서 일어나는 영의 활동을 제대로 볼수 있다.

신화학과 인류학의 거장 레비스트로스는 인간은 제2차 형이상학 혁명(1만년 전 신석기 혁명 시기)은 현생인류의 지적능력으로 신화와 제의를 만들게 되었다고 하였다. 인류는 뇌 안에 뉴런이 접합 양식을 변화시키는데 성공하여 그 때에 획득한 잠재력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제자인 일본의 인류학자인  N. 신이찌는 인간의 뇌 안에는 어떤 지적인 기능도 어떤 영역에도 속하지 않는 순수한 빛으로 유동적인 지성을 파악하고 여기에서 초월성에 대한 사고가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인류 최초로 초월성에 대한 직관은 SPRIT(영)의 활동으로 표현 된다고 보며 인간의 마음의 태아이며 마음의 원소재라고 할 수 있는 영은 다양한 문화적인 배경에서 존재하며 이를 바탕으로 신들의 세계가 형성 된다고 본다. 그는 영에 대한 이해를 유물론적인 방법으로 접근한다.

아프리카 줄루 종교의 핵심을 이루는 성물은 임빤데(나무뿌리)이다. 임빤데는 조상과 의사소통을 위해 성스러운 나무를 주변이나 정원에 한 두 구루 심는 것이다. 심은 나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조상의 이름을 열거하며 기원을 한다.

조상의 혼령에 깊은 관심을 기울리는 일이 아프리카 전통종교의 중요 요소이며 아프리카 교회도 중요한 부분으로 받아드렸다. 조상의 영이 계속 존재 한다는 믿음은 죽은 자가 혼령으로 계속 실재한다는 아프리카 문화적인 환경에서 교회도 예외일수 없다.

조상의 혼령은 아프리카 사회의 구심점이다. 아프리카 신앙은 전통과 유산인 그들의 영성에서 형성 되었다. 아프리카 종교는 자연 속에서 인간과 자연 안의 영적인 부분과 교류를 중시 한다. 자연현상과 결합된 구체적인 이미지를 신격화 하고 있다.

태양, 달, 물, 바다, 곡물 등 삼라만상에 신이 존재한다. 인간은 사고나 감각 밖에서 초월을 통해 스피리트를 만난다. 스피리트에서 유일신으로 진화된 것으로 보지 않고 스피리트와 유일신은 영의 세계에서 공존하고 있다고 여긴다.

N. 신이찌는 인간 자신이 스피리트로 인간 속에서 신의 비밀을 밝히려고 한다고 하였다. 그는 SPRIT는 평소에 사방이 막힌 공간이나 누에고치처럼 텅빈 공간에 밀폐되어 있는 이미지 속이나 어둡고 컴컴하며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공간 을 선호하고 있다.

그렇다고 사원이나 성전 안에 모셔진 신과눈 다르다. 스피리트는 인간의 사고나 의지가 미치지 않은 장소를 활동 영역으로 삼고 있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경계지역에서 활동 하고 있다.

인간이 신을 발명한다는 의미는 신이 나타나는 열쇠가 스피리트 속에서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동굴이나 바위나 수목등 자연 속에서 정령이 나타 나는 것을 확인하듯이. 인간 내부인 자연인의 뇌 속에서 신은 발견하게 된다.

N. 신이찌는 칼 마르크스의 종교의 본질을 통찰하고 유물논적인 방법으로 인간 내부에 감추어져 있는 초월성을 발견한다. 인간의 종교적인 사고를 가능케 하는 초월성이 인간의 뇌 안에 있다.  현생인류의 뇌 안에서 유동적인 지성이 사고 자체를 싹트게 한다.

사고 자체도 모든 사고를 성립시키면서도 동시에 모든 사고를 초월한다. 마음을 초월하며 사고나 감각이 파악할 수 있는 영역을 초월한 것이 마음의 근원에서 움직이고 있음을 느끼는, 그런 직관에서 종교적인 사고가 탄생 하는 것이다

영이 밝히는 신의 비밀

근대 일본에는 두 종류의 신이 있다. GOD와 DIEU로 구분된다. GOD은 인간이나 다른 정령을 초월해 있는 존재로 세계를 창조하고 질서를 부여하는 고도의 추상성을 가진 존재이다.

그러나 DIEU는 자연현상과 결합된 구체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태양신, 달의신, 물의신  등 삼라만상에 대부분 신이 있어 일본에는 4만 개의 신사가 있다. 신은 스피리트 그룹에서 탄생한 것이 분명하다. 인류학자나 신화학자는 스피리트가 신으로 진화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유일신도 정령인 스피리트 세계와 함께 섞여 전체성을 유지 해 왔다.

신화란 구체적인것 옛날 사람들이 매일 동물이나 식물을 관찰하며 그것을 일상과 연결시키며 철학을 한 사고가 신화를 만들었다. 그러나 종교적인 사고는 초월에 대한 직관에 눈을 떠서 다른 세계로 통 하는 일이다.

초월이 출현하는 곳은 사고를 비롯한 모든 것의 흐름이 거기에서 끊기고 다른 질서가 나타나게 된다. 이런 모든 현상은 현생 인류의 마음 내부에서 일어난다.

“초월”이란 인간 밖의 세계에서 일어 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마음 내부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이런 사태를 스피노자는 ‘내재적 초월’ 이라고 했다. 이 ‘내재한 체로 초월한다’ 라는 것은 현생 인류 마음의 기본구조에 의해 가능하다.

누구나 똑같이 이해할 수 있는 객관적인 현실이란 없으며, 현실이란 것은 사람들 각자의 마음 상태와 외부 현실이 뒤섞인 ‘중간적’인 대상과 같은 것으로, 본래는 서로 대화를 통해 같이 인식 할 수 있다.

애보리진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으로 지금 35,000명 정도 인구이며, 그들은 인간과 동물이 노래를 부름으로 땅에 생명을 주었고, 그래서 존재 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초의 존재들은 물을 따라 걸으며 노래를 부름으로써 산과 언덕, 골짜기, 강, 식물 등이 생겨났다. 꿈의 시대(DREAMTIME)는 힘이나 마술이 아니라 말을 통해서 이루어 졌다고 믿는다.

애보리진이 현실을 바라 보는 것은 마음에서 이루어지는 내적인 체험과 물질로 이루어진 외적인 세계의 체험이 하나로 연결 되어 간다는 생각이다. 이를 드림타임 이라고 말한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스피리트가 인간의 마음 속에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스피리트는 인간의 뇌 안에 살고 있으며, 마음의 내부 체험과 외부 현실을 있는 통로로 자유롭게 왕래하던 존재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스피리트가 살 장소를 잃은 비정상적이고 편협한, 시야가 좁은 세계에 살고 있다.

야외집회

샤먼의 감독 아래 부족의 일부들은 마약성 식물인 페리그리인, 카피의 수액 주스를 공동으로 마셔 공동 환각 체험을 갖게 된다. 은하로 떠나는 여행을 가진다. 샤먼은 망자의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황홀경에 빠질 때에 의식의 심층으로 들어가게 하는 기술을 가졌다. 샤먼은 이 집회를 통해서 우주의 힘과 생산력의 원천인 우주를 여행시킨다.

이 여행에 참여한 이들은 눈에 빤짝이는 빛의 이미지를 공통으로 본다. 그들은 벽면 장식이나 바닥의 장식에서 그 도형을 그려 낸다. 그들이 본 빛은 인간의 뇌 안에서 발광되며 스피리트가 사는 공간과 현실 세계를 동시에 볼 수 있었다. 이들이 환각성 식물을 복용 해서 체험하고 본 도형은 구석기시대 유물에서 발견되며 세계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다.

인류학에서는 이런 도형을 신선한 도형이라고 말 한다. 오늘의 아마존강 오지의 인디언 지역에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다. 인간의 의식을 뛰어넘는 스피리트는 은하공간 같은 물질적인 과정과도 접촉을 하는 스프리트의 자유로운 왕래를 가능하게 한다.

스피리트란 일본의 모노(다마, 영혼, 영, 혼)인 영 이면서도 물질과 관련 되어있다. 마음과 물질 두 개의 상태가 하나를 이룬다. 영 이란 초월적이면서 물질적인 면을 가진다.

인류학자들은 어린이들의 그림을 보며 훌륭한 추상화가로 본다. 어린이들은 누군가에게 배워서가 아니라 자신의 눈에 보이는 내부 섬광에 의해서 그림을 그린다. 구석기시대 벽화나 문양은 내부의 발생되는 빛의 패턴에 의해서 그려졌기 때문이다.

내부 시각이란 마음 작용이 물질적인 것과 만난다. 스피리트의 힘이 인간의식을 뛰어 넘는 초월적인 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물질적인 본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동양사상의 ‘격물치지’란 물에 내재 하는 이를 연구 하는 학문이며, 기를 말 할 때에 형태가 있는 것들의 뒤에 흐르는 움직임이다.

일본의 동양사상을 연구한 야스오는 주자가 귀신이나 조상의 혼령을 인정했다고 했다. 주자는 두렵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제사를 행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선조의 영이나 귀신의 존재를 자각하게 된다고 하였다.

제사에서 영적인 존재의 움직임을 느끼는 것과 정좌(좌선, 명상)에서 우주를 지배하는 하늘의 이치를 감득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같다고 말한다. 그는 귀신은 형체가 있는 물이 아니라, 물의 바탕에 있는 생멸 변화의 움직임으로써 기에 속한다고 한다.

기의 움직임으로 생긴 자기의 정신이나 자각은 선조의 정신이나 자각과 같은 것이므로 자기의 영과 조상의 영이 감응된다고 믿기 때문에 제사 의례를 통해 생동적인 실재를 창조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신교 신앙인 기독교는 마음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내적인 체험이 외적인 현상과 소통되는 점을 배제해 왔다. 구약성서의 창조신화에서도 신의 의식으로 창조되었을 뿐 창조 되어지는 땅이란 현실과 연관되어지지 않으므로 분리된 세계이며 창조신화는 물리학 이론과 같은 맥락을 가진다.

우리 신화 중 창조신화에는 땅(음)과 하늘(양)이 짝을 이루어 세상이 이루어진다. 높은 곳에 사는 천지왕 옥황상제는 지상에 사는 가난한 여인인 총명부인을 만나 가정을 이룬다. 여기에서 세상을 창조해 가는 과정이 시작 된다고 한다.

우리가 인지하는 현실이란 각자의 마음 상태와 외부 현실이 뒤섞인 중간 상태의 대상일 뿐이다. 실제로 현실 인식은 서로 대화를 통해서 공동 인식되는 일이므로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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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처음 산 속 농사를 지을 때는 주로 약초를 심었지만 산돼지의 등쌀에 요즘은 주로 들깨 류와 과실나무를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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