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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에 서울 창동 천주교회 신자인 이 베드로(현재
60대 말)라는 분에게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 하나를 소개합니다. 이 분은 현재 퇴계원 성당에 나갑니다. 저는 이제까지 사이비 천주교인들은 적지
않게 겪어 보았지만 참 천주교인들은 그다지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분은 참 천주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분은 당시 한국
천주교회 내의 성령운동가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평신도이지만 기적도 적지 않게 행했고 지금도 예언(은사)을 합니다.
사건의 내용은
당시 이 분의 부인이 병으로 무척 고생을 하셨는데 하루는 동정녀 마리아님이 이 분에게 나타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환상(환시. vision)이
아닌 발현(apparition)인 것 같습니다. 발현 중 마리아님이 이 분에게 "올해 x월 x일 x시에 너의 처가 죽는다"고 말했고 그후
정확하게 그 시각에 죽었으며 증인은 약 1백명이 넘는 성당 신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임종시 이 분은 환상을 보게 되었는데 날개가 달린 수많은
아기 천사들이 이 분의 부인의 영혼을 호위하여 하늘로 올라가더라고 과거 저에게 말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성화들에서 볼 수 있는 '날개가 달린 아기
천사'의 그림이 과거에는 상상력으로 그린 것으로 생각했었으나 누군가가 자기처럼 환상을 보고 그렸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부인의 임종시에는
마리아님을 못보았다고 했습니다.
이 분은 40대 초에 상처했지만 그후 재혼하지 않았습니다. 이 분은 평생 마리아님의 발현만을 3번
체험했고 요사이도 종종 여러 종류의 환상을 본다고 합니다. 이 마리아님은 진짜 마리아일까요 아니면 마리아로 위장한 사탄일까요 ? 과거에 저는
진짜 마리아라고 생각했었지만 요사이는 '모르겠다'로 돌아섰습니다. 저는 이것도 제 머리로 풀 수 없는 하나의 '신비'로 접어두고 있습니다만 또
다시 한번 '초차연적 현상'-마리아든지 사탄이든지-을 확인했다는 것에 자위하고 만족할 따름입니다. 여기에 대한 당당뉴스 독자님들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그럼...
아래는 젊은 신학자 박경은 목사의 글의 일부를 인용했습니다.
• 하나님이 손대지 않으시는 것들 중 두 경우
하나님이 손대지 않으시고 내버려 두는 것들 중의
대표적인 두 경우가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직통교제”로 인해 체험된 신비한 경험에 관한 자기주장이고, 다른 하나는 “양보할 수 없는 내 신앙이론에
관한 강철고집”이다.
• 가타부타 할 수 없는 개인들의 신앙적인 관점과 그에 따른 신학적 이론의 차이
이 두 가지의
경우를 제삼자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대체로 납득이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가능하면 누구든지 수긍할 만한 주장이나 이론이 되게 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객관적인 증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게 되는데 이런 노력이 ‘학문적’이라는 말로 표현된다. 하지만 신학은 이미
신학하는 사람의 신앙이 전제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타인의 주장이나 이론에 대해 학문적으로 “맞다 틀리다, 옳다 그르다”를 말하지 않는다. 그
주장이나 이론이 어느 정도 객관적인가를 통해 그 타당성의 정도를 가늠하여 판단할 뿐이기 때문이다.
• 소중하게 간직되어야 할
개인적인 신비체험
이런 입장에서 볼 때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직통교제”로 인한 신비한 체험의 영역에 대해서는 학문적으로 진술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런 개인적인 신앙체험 영역은 그 누구도 그 객관성을 검증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직통교제”에 의한 신비한 경험을 말하는 당사자의 신앙 연륜과 윤리-도덕적 성숙도에 맡기는수 밖에 없다. 따라서 그 감격과 감동이 아무리
절제할수 없는 충만한 기쁨이라고 할지라도 그 경험은 자기만의 소중한 것으로 겸손히 간직해야 한다는 권면이 나오게 된다.
바울은
고후12:1~6에서 말하길 이런 경험들이 ‘지나치게 생각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차원에서 말하는 것을 “그만둔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직통교제”에 의한 신비한 경험들을 무수히 많이 가졌다고 말한다(고후12:7). 그러나 그런 것들로 인해 교만해지고 안하무인격이 될까봐
하나님께서 자기 몸에 가시를 두었다고 보았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바울은 오히려 남들은 경험해 보지 못했을 자기만의 신비한 경험을 자랑삼아
말하는 것보다는 남들과 비교해 볼 때 열등한 것들일수 밖에 없는 자신의 “약한 것들을 자랑할수(고후12:9)” 있었다. 그리스도의 능력은 약할
때 오히려 강하게 역사되기 때문이다(고후12:9b~10).
• 개인적인 신비체험의 목표
그러므로 결정적인 문제는
그런 경험을 가진 바로 그 당사자의 세상에서의 모습과 삶의 태도가 어떻게 바뀌느냐에 있다고 보게 된다. 신비스럽고 소중한 개인적인 체험을
허락하신 하나님은 그의 세상에서의 삶의 모습과 태도가 남들이 본 받을 만한 변화로 나타나길 바라실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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