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8일 오전10시, 상도교회 김남채집사가, 교회 바로보기 웹사이트(http://www.ohmychurch.net/)에 띄운 '평신도 투쟁일지(23호)'에 따르면 이제 상도교회 분쟁은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5일 서울남연회 조정위원회가 다시 열려 이종대목사를 면직한 '인사구역회 정족수'가 합법이었음을 확인하였고 그날 오후 3시 서울남연회 김충식감독이 상도교회를 방문하였다고 한다.

더구나 지난 7월 21일 총회 유권해석위원회의 해석결과에 따르면 이제 서울남연회 김충식감독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결론을 내려야 할 입장이다.  

한편 이 날 발표문에 따르면 이종대목사는 "교회는 이종대 목사에게 10억 원을 지불하고, 이종대 목사는 명예롭게 퇴임하라"는 중재를 거부함으로 서울남연회의 조정이 실패했던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하튼 최근 빈발하고 있는 교회분쟁의 1차적 책임은 누가 뭐라고 하여도 담임목사의 영적 지도력의 상실이 아닐 수 없다.

애초에 문제가 불거질 때에 얼마든지 조속하게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을 서로 책임을 미루고 싸움을 키우다가 초가삼간 다 태우고 나서야 비로소 문제가 해결되는 식이라면  담임목사는 물론이고 행정책임자인 해당 지방 감리사나 연회 감독, 감독회장도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감리교회는 어느 교단 보다도 훌륭하고 세밀한 [교리와 장정]을 가지고 있지만, 교회 지도자들이 그 교리와 장정대로 올바르고 신속하게 행적적 치리를 하지 못한다면,  교회의 분란은 끝이 없거니와 올해 10월에 새로운 [교리와 장정]을 만드는 노력도 허사가 될 것이다.

                                                         (지리산 인월 pc방에서 편집, 폭우로 통제된 천왕봉 입산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