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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아들 손자 며느리의 공경을 한껏 받은 행복한 하루아무리 부모자식지간이라 해도 고마운 건 고맙고 서운한 건 서운하고
박진서  |  hansol605@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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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5월 06일 (일) 00:00:00 [조회수 : 2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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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날
우리 손녀들이 더 호강을 할 날에
보고팠던 아들 손자 며느리가 한자리에 모였다.

반가웠다.

더러 준비한 음식을 꺼내놓고
비장(?)의 만두로 점심상을 채우고는
손녀들과 놀이터에서 노는 사이

아들 며느리는 방의 배치를 바꾸고
컴퓨터를 책상으로 바꾸고 있었다.

놀라웠고 고마웠고.....
아무리 부모자식지간이라 해도
고마운 건 고맙고, 서운한 건 서운하고

한 달 동안 무릎이 아파서 고생 했어도
아무런 말 없던 게 서운하더니만
그래도 불평않던 내게 이런 좋은 일도 생기니
그동안 참았던 게 다행이다.

그러니 사람은 언제나 참고 기다려야 한다.

초등학교 3학년 짜리는 하는 게 많아서 
여간 보기 어려운 게 아니다.
오늘도 별러서 나선 길이라 여느때처럼
하룻밤을 자지 않고 그날로 돌아갔다.

그러나 서운해도 서운탄 생각을 말아야지.

그래도 반갑다고 다섯 살짜리 린이는
내 앞에서 무국적노래를 부르는데
곡조만 분명하지 가사는 이상하다.
제 말로 영어노래라는데, 그래도 귀엽다.

미국의 둘째외손녀도 어릴 때 그랬었다.
그랬던 아이가 스칼라십을 받고 뉴욕대학에 들어갔으니
이 손녀에게도 기대를 걸어봐야겠지... 

둘째 진이도 자청해서 노래를 부른다.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문방구에 가서, 사고 싶은 거
한 가지씩 손에 쥐어주었더니 대만족이다.

아이들을 핑계로 그네를 타고
놀이기구에도 몸을 맡기고 희희낙락했으니
오늘은 어린이날이기도 하지만 어버이날이기도 한 날.

침대와 컴퓨터를 바꿔놓은 방에서
자판기를 누르는 일도 새롭고
침대에 누워 TV를 보는 것도 낯설어
어쩌면 오늘밤은 쉬이 잠들지 못할 것 같다.

5월 5일, 오늘은
아들 손자 며느리의 공경을 한껏 받은 행복한 하루

모든 사람이 나처럼 행복한 하루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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