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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만발한 솟대농원에 가다!배꽃은 유난히 청초하여 왕실의 문양으로 할 만했겠다.
박진서  |  hansol605@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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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4월 27일 (금) 00:00:00 [조회수 : 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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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농원은 장호원에 있는 친구소유의 과수원

지금이 한창이라고 해서 오늘 부랴부랴 그곳에 다녀왔다.

하마터면 꽃을 못볼뻔 할 만큼 꽃이 만발했고

바람에 꽃잎이 떨어지고 있었다.

 

 

 

 

꽃이사 다 아름답지만

배꽃은 유난히 청초하여 왕실의 문양으로 할 만했겠다.

 

 

 

 

 

복사꽃도 아름답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꽃을 찍기 어려웠지만

그런 나를 위해 바람은 가끔 숨을 죽여줬다.

 

 

꽃을 보러 가는 건 하나의 구실이고

실은 친구와 꽃그늘 아래서 술 한잔을 기울이고 싶어서였다.

 

 

추녀밑의 솟대가 이집의 격을 알려주고

 

 

유리를 통한 바깥 광경은 한 폭의 그림

 

 

작은 아들 이성재의 영화 포스터 아래

金天竹이라는 화초는 푸른 빛으로 가족을 축복하고

 

친구의 극진한 응대가 다정하여

나는 여기 자주 찾아오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넓은 창넘어 보이는 풍경에 넋을 잃고 앉았다.

앞에는 梨花園에 뒤에는 桃園

농원을 가진 친구를 둔 내가 행복하기만 하고.

 

 

 

얼마전에 옮겨심은 소나무가 생기를 되찾은 건

매일 샤워를 시키는 친구의 성의가 커서였을 터...

 

 

봄에는 꽃으로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하고

가을엔 튼실한 과일로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과수원을

돌아오는 내내 생각하면서

자연의 오묘함과 고마움을 되새겼다.

 

봄은 화사하고 향기로운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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