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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의자세상 사람들이 편안히 쉬어 갈수 있는 의자 같은 교회 어디 없나요?
송양현  |  song-100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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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4월 25일 (수) 00:00:00 [조회수 : 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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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자는 친구가 많다 ⓒ 송양현 / 당당뉴스

내 친구 의자

 

제 다리가 네개인 것은 위에 놓여진 나무를 평평하게 놓기 위함이지요.
힘든 몸을 이끌고 지나가다 앉았을때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지요.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일때 저는 조용히 모른체 하고요
누군가 친구가 필요할 땐 함께 대화를 나누기도 하죠.
삶에 지쳐 술냄새가 풀풀 나는 옆집 아저씨의 하소연을 다 받아주고요.
노년의 여백에 한 자리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아! 가끔 새들도, 벌레들도, 동물들도 제곁으로 와서 잠시 놀다가가요.
밤엔 별들과 달 그리고 바람이 저와 함께 합니다.

때론 힘들때도 있어요.
제 얼굴에 색색으로 화장을 해주기도 하고,
누군가는 와서 그 화장을 열심히 지워주기도 합니다.
또 어떤때는 제 몸의 일부가 없어졌다가 채워지기도 해요.

그래도 늘 이자리에 한결같이 있을 수가 있는건
친구들이 쉬어갈 때가 없어지면 안되기 때문이예요.

힘들지만 기쁘답니다. 그리고 모든 이들을 사랑한니다...

 

<4월의 새벽향기에 이끌리어.... 송양현>


 

   
▲ 누구나 앉을 수 있다. 부자? 가난한이? 장애우? 상처받은 사람??... 아무나...ⓒ 송양현 / 당당뉴스

세상의 모든 사람이 왔다가 갈 수 있는 다리 네개를 가진 교회가 있다면 누구나 편안히 쉬었다 갈수 있을 텐데....

작은 교회는 중형교회가 되고 싶어한다. 어떻게든 전도하고 확장해서 중형교회... 그다음 중형교회가 된 이후에는 그저 대형교회가 되길 간절히 기도하며 소망한다.

의자로써 네개의 다리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길이 없다.

그냥 크게 더크게, 더 많은 재력, 더 큰 권력!!!(이러다 하나님 또~옹~꼬!! 찌르것다)

과연 우리 하나님!! 이 기도 들어주실까?

의자에 다리 하나만 빠져도 앉을 수가 없는 애물단지가 되어 버린다. 어느 한개의 다리를 잃어버린 우리 교회들... 과연 어떤 모습의 애물단지들이 되어 있을까?

의자 고치듯 나무하나 덧대어 고칠 수 있을까?

아니면 쓸모없는 장작더미로 전락해서 다 타고 재도 남지 않을 것인가?

요즘 기독교의 모습들을 보면 행선지가 뻔하다!!

타고남을 재도 없는 싸구려 장작으로 갈 다리 잃어버린 의지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사학법 개정 반대....재개정....재개정 반대!

목회자의 성폭력, 교회의 세습, 교회재산의 사유화, 교회 재산의 세습!

신학교에서는 같은 동료교수끼리 자리다툼!! 험담!! 탐욕!!

목회자들끼리는 정치다툼!! 목회현장에서는 자리싸움!!

광화문에서는 권력다툼!!

다들 다리 하나씩들은 어디다 두었는지.... 부러졌다면 깁스라도 하면 좋으련만!!

   
▲ 큰 숲 속에는 평안히 쉴곳이 있고, 평안히 쉴수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스스로 모여든다. ⓒ 송양현 / 당당뉴스

나무 숲 아래에 많은 의자들이 놓여있다.

하나님의 숲 아래 많은 교회들이 있다.

나무 숲 아래 의자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 쉬고 있다.

하나님의 숲 아래 많은 교회들 속에 수많은 영혼들이 있다.

교회가 교회 되기 위함이 아니라 지나던 사람의 편안한 공간이 되기 위한 작은 배려...

마치 의자의 다리가 네개이기 때문에 남을 배려 할수 있는 것처럼...

앞으로 우리 교회들이 저기 보이는 푸르른 나무 숲 아래 의자만 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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