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단 신학교 중에 대학으로 승격되기 전에 학사학위를 수여하지 않고 학력인정만을 해주는 신학교의 정식명칭은 교육법에 따라 신학대학이 아니라 각종학교이다. 지금까지 각 신학교의 장을 무조건 총장이라고 불러왔다. 이는 잘못하면 직위사칭이 된다. 적어도 대학의 총장이라고 호칭할 때는 종합대학의 총장을 말한다. 교육부 관계자도 흔히 총장은 종합대학의 장을 말하며, 전문대학이나 단과 대학에는 학장이라고 호칭한다는 것이다.

 

고등교육법 제14조 (교직원의 구분)에 의하면 “①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 및 방송·통신대학에는 학교의 장으로서 총장 또는 학장을 두며, 전문대학 및 기술대학에는 학장을 둔다. ④각종학교에는 제1항 내지 제3항의 규정에 준하여 필요한 교원, 직원 및 조교(이하 "교직원"이라 한다)를 둔다”고 되어있다.

 

교육부관계자에 의하면 "대학학력인정교에서 ‘장’에 대한 정확한 명칭은 각종학교로 분류되어 엄격한 의미에서는 ‘교장’이 정식명칭이지만 교장은 중고등학교의 교장을 의미하기 때문에 학력인정교의 장은 보통 학장이라고 명칭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총장은 종합대학교에서나 사용하는 명칭이기 때문에 학력인정교의 장을 총장이라고 부르면 직위사칭으로 오해받을 수 있으며, 잘못하다간 법적인 분쟁에 휘말릴 수도 있기 때문에 호칭에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리티앙 황규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