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 > 송양현 생활이야기
고난 주간의 기도!당당뉴스 공동편집자로서 3개월 여정이 지난 지금 주님께 기도합니다.
송양현  |  song-1002@nate.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07년 04월 02일 (월) 00:00:00 [조회수 : 4138]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고난 주간의 기도!
 
주님!
1월부터 당당뉴스에서 교계의 아름다운 모습과 어긋난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주님. 사실 겨우내내 바라본것은 교계 어른들의 더없이 어긋난 모습들 뿐이었습니다. 목사라는 직분자이건, 교수라는 가르침의 스승이건 간에 온통 거짓말과 무책임, 험담, 탐욕, 권력의 노예로의 모습 등을 바라보면서 제가 감신에 왜 왔는지...제가 왜 굳이 목사의 길을 가려고 하는지... 마치 하얀 커피잔에 불랙커피 위에 우유를 저었을 때 생기는 소용돌이 처럼 어지럽기만 합니다.
그냥 Happy News만 있는 세상을 바란다면 제가 나쁜 놈일까요?

   
▲ 이필완목사가 이사간 새집을 찾은 송양현 공동편집자 ⓒ 이필완
세상 사람들도 사랑을 노래하며 화해를 말합니다. 세상에 대항하는 모임을 갖더라도 약자들의 편에 서려고 많은 노력들을 합니다. 그런데 주님! 얼마전 감리교 희망 프로젝트에서는 희망이라는 외침속에 두손을 가지런히 모은 이미지가 그럴 듯 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도 달랐습니다.

주님은 혹시 개그콘서트를 보십니까? 개그콘서트 OTL이라는 코너에서 항상 면접관이 말합니다. "현실은 달라요"

정말 현실은 다르더군요. 목사님들도, 교수님들도 저희 앞에 서는 성인군자에 도덕선생님이 따로 없던 분들이, 자신들의 권력과 욕망 앞에서는 더럽고, 추하고... 오로지 무엇을 위해서 서로 다툼을 하는 지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주님! 혼란스럽다 못해 이제는 서러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왜냐고요? 오히려 그분들이 불쌍하다는 자만의 생각이 들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제가 그분들에게 수업을 듣고, 설교를 듣고 그들이 만들어 놓은 길을 걸어가야 하는 수치감 때문일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 그분들이 신앙의 선배요, 인생의 선배님들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이제 학교에 대한 애착도, 감리교에 대한 희망도 심지어는 기독교에 대한 바램도 사그러져 가려고 합니다. 그저 먼 발치에서는 바라 볼때는 기도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틈틈히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너무 많이 들어간 것일까요? 이제는 제 발을 빼고 싶어도 뺄 수 없는 그런 곳까지 들어가서 일까요? 

주님이라면 이럴때 저희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해주시렵니까? 주님이 바쁘시다면 과연 존 웨슬리 목사님이라면 저희에게 뭐라고 얘기해 주었을까요?

주님의 고난이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까? 주님의 제자들이 자신들의 욕심과 권력을 위해 어긋난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런 것이었습니까?
아마 그렇다면 제가 주님의 고난에 정말 잘 동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기도합니다.
 
주님 벌써 거실위의 꽃은 진즉 봄을 알려 왔습니다.

따스한 봄 햇살을 맞으며 아직은 쌀쌀한 바깥 바람은 창문이라는 투명하고 커다란 것이 막아주었기에... 그저 거실 안에서 그냥 봄인줄 알고 활짝 봄꽃이 피었다.
마치 우리의 신앙에 결점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막아주셨듯이 말입니다.
 

이른 봄부터 피어있던 저 꽃은 사람의 마음을 활짝 피게 해주었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내 마음을 스르르 녹여주는 봄 꽃이야 말로 그저 주님의 따뜻한 손길 같았습니다.

아마도 하나님은 저 꽃에게 "네가 가서 세상 사람들에게 이제는 따뜻한 봄이 왔음을 알리렴"하고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꽃은 사명을 다하기 위해 겨우네 모아 두었던 온몸의 힘을 다하여 사람들에게 보란듯이 활짝 피었습니다.

더이상 벌어질 것도 없을 정도로 온힘을 다해 활짝...

아마 지쳤겠지만....그래도 봄을 알리기 위해 아름답게 피어져 있습니다. 주님이 주신 사명을 다한 것이겠지요.

하물며 저 꽃도 봄을 알리기 위해 스스로를 드러내는데, 저희는 그저 어긋난 것들을 감추기에 바쁜것 같습니다.
하물며 저 꽃도 봄을 알리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였는데, 저희는 저희들의 욕심을 채우는데 온 힘을 다한 것 같습니다.

주님! 어쩌다가 저희가 저 꽃보다도 못한 신앙인이 되었는지요... 부끄럽습니다. 그것도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고난의 길 위에서 우리는 너무도 어긋난 행위들을 당당하게 자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면서도 그저 묵인하면서, 마치 도통한 사람처럼 바라만 봅니다.

주님! 이 고난 주간이 다 가기전에 저에게 아주 작게라도 정말 아주 작게라도 음성을 들려주시옵소서. 무슨 음성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음성을 들어야 상처난 가슴에 위로가 되어질지....

주님! 제가 걸어온 신앙의 발걸음, 제가 걸어온 신학생으로서의 모습, 앞으로 걸어 가야할 목회자로서의 걸음... 그속에서 과연 저도 그분들의 과오를 수정해 가며 갈 수 있을지요?

[관련기사]

송양현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223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2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이필완 (58.142.234.53)
2007-04-02 09:00:15
동감! 운영자로서도 아쉬운 점이지요.
사실 당당뉴스에는 비판기사에 못지않게 예쁜 기사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예쁜 기사는 어디서든지 많이 읽을 수 있고 오히려 흔하거든요.

다만 당당뉴스의 비판기사가 조회수 순위 윗 부분을 달리는 것은 사람들의 관심이 그런 부분에 관심이 많은 탓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다른 신문에서는 볼수 없는 내용들(교회 내부 비판)이기 때문 인 것 같습니다.
하기야 다른 신문들이 교회 자정 능력의 회복을 위해 조금씩만이라도 더 애썼으면 당당뉴스같은 매체는 세상에 나올 필요조차도 없었을 껍니다.

그래요 또 다시 고난주간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들의 영원한 표상입니다.
더 열심히 정직하고 진실하게,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교회에 도움이 되고 진짜 유익이 되도록 나아가겠습니다.

길은 멀어도 함께 가는 길입니다. 밀어주시고 기도해 주십시요.
리플달기
0 1
지나가다가.. (218.152.170.42)
2007-04-02 07:53:36
좋은뉴스는 나오면 안되나요?
당당뉴스를 통해 교회개혁과 감리교회를 위해 수고하시는 전도사님과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왜 당당뉴스는 그런 교계의 아쉬운(?)점만 들추어 내는 뉴스일까요?

뉴스라면...
교계의 전반적인 소식들이 나오면 안될까요?
옆에 최근 많이 본 기사를 보니 다~~~~정말 그렇게 아쉬운 소식들만 보이네요..

당당뉴스를 통해서 더많은 좋은소식들이 들려오기를 기도하며...
두서없이 몇자 적어봅니다..
리플달기
1 2

ⓒ 송양현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