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은혜와 축복이 섬기시는 교회와 여러분의 가정 위에 늘 충만 하시기를 기도드린다.

저희 원천교회가 속한 농촌마을의 심각한 현실을 공감하여 몇 해 전부터 [농산물 직거래 운동]을 전개하게 되었다. 100여 호 남짓 작은 농촌마을의 주민들에게, 저희 원천교회가 의미로 다가서는 축복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담임목사인 제가 앞장서서 일을 돕겠다고 나섰다. 특별히 봄에는 감자를 추석 무렵 가을에는 교회김장용 고춧가루와 선물용 포도를 판매 하였다.

상기의 물품 고춧가루는 원천교회 지역농민들의 가정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신 것으로, 가을 햇살이 가득한 추석 무렵에 딴 가장 좋은 고추를 엄선하여 청결한 관리 공정을 통하여 공급한다. 무엇보다도 무더운 여름 내내 피 땀 흘려 가꾼 소중한 농산물을 생산하지만, 판로가 확보되지 않아 근심하는 농부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지난주일 오후에 포천 일동교회로 달려갔다. 친구인 정학진 목사가 포도 몇 박스를 구매한 것도 있지만, 최근 들어 성전 건축을 시작한 터라 이래저래 궁금하기도 하였던 까닭이다. 콘크리트 타설이 된 기초를 보면서 모든 일이 안전하게 순적하게 잘 진행되기를 기도하였다.

월요일에는 아침 일찍 서둘러서 감리교 본부를 들렀다. 사무국 신현승 총무님께서 저를 도와주실 요량으로 포도 15박스를 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주문해 주셨다. 그리고 부지런히 달려서 횡성에서 개최되는 ‘감신인의 날’ 행사에 참석을 하였다. 모처럼의 기회에 친구들을 다시 만나니 반갑기 그지없다.

그리고 그 이튼 날 새벽같이 일어나 서둘러서 횡성에서 사택으로 달려와 승합차 가득히 실은 포도박스를 가지고 인천과 김포, 서울 강남과 강북을 오가며 80며 박스를 배달하였다. 이렇게 저렇게 만난 친구들과 선배님 그리고 지인들까지 너무너무 고맙다.

그래도 어둡기 전에 집으로 돌아왔는데, 조금은 피곤하기도 하지만 마음 따뜻한 하루였다. 올해 농산물 직거래는 봄에 감자를 팔아 드렸고 가을엔 고춧가루 25말과 포도 103박스를 판매하였다. 여러 모로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호젓한 시골마을, 꿈같이 아름다운

배 모양 전원교회, 원천교회 곽일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