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마이클 셸런버거, 노정태 역, 부키, 2021)

2024년 7월30일 “댐 14개를 새로 짓는다고?···20년 넘은 ‘댐 망령’ 살려내려는 환경부(경향신문)” 제하의 뉴스가 나왔다. 여러 매체에서 다루고 있다. 내용인 즉 정부가 신규 댐 건설과 기존 댐 재개발을 합쳐 총 14개 댐을 건설 후보지로 선정했다. 12개 이상의 댐을 한꺼번에 대규모로 건설하는 것은 2001년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댐이 대량의 온실가스를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행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에 따른 환경파괴, 극심한 주민 반발 같은 사회적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데다가 실용성도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편 20246월14일 “에코백만 들면 ‘검소한 친환경 인류’ 되나요?…그런 시절은 갔습니다(한국일보)” 제하의 뉴스가 나왔다. 내용은 “에코백 생산 과정의 탄소배출량 등을 감안하면, 친환경이라는 본연의 취지에 부합하려면 반복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사용하지 않는 가방을 취미처럼 모으는 것은 '에코'라는 이름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로웨이스트(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품 사용을 늘려 궁극적으로 쓰레기를 없애는 것)의 제1 덕목은 거절”이라며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소비를 조장하는 에코백 마케팅을 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연 어느 주장이 맞는 것일까? 나는 환경친화적인 사람인가? 아니면 기회주의자인가? 정치권은 친원자력인지 반원자력인지 갖고 싸운다. 무엇이 맞고 틀리지 헷갈리는 세상이다. 그래서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Apocalypse Never: Why Environmental Alarmism Hurts Us All )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내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말이다.

우선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셸런버거 (Michael Shellenberger)에 대하여 알아보자. 그는 환경 연구와 정책 단체 ‘환경진보’의 설립자 겸 대표다. 환경 연구소 ‘브레이크스루연구소’의 공동 설립자 겸 대표, MIT의 ‘퓨처 오브 뉴클리어 에너지’ 태스크 포스의 고문을 역임했다. “환경 구루”, “기후 구루”, “환경 휴머니즘 운동의 대제사장”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환경, 에너지, 안전 전문가로 2008년 《타임》의 ‘환경 영웅들’에 선정되고 ‘그린북어워드’를 수상했다. 30년 넘게 기후, 환경, 사회 정의 운동가로 활동하면서 1990년대에 캘리포니아의 미국삼나무 원시림 살리기 운동과 나이키의 아시아 공장 환경 개선 운동을 펼쳐 성공시켰다. 2000년대에는 청정에너지 전환 운동인 ‘뉴 아폴로 프로젝트’를 주도해 대규모 공공 투자를 이끌어 내고, 오늘날 전 세계적 화두인 ‘그린 뉴딜’ 정책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일조했다. 2019년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의 차기 보고서 전문 검토자로 초빙되었으며, 2020년에는 미국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에 출석해 기후 변화에 관해 증언했다. 또한 미국, 일본, 타이완, 한국,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등 전 세계 정책 결정자들에게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하여 환경 운동 내에서 지배적인 내러티브에 도전하는 도발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책으로 알려져 있다. 

수십 년의 경험을 가진 환경 운동가인 저자가 기후 변화 및 기타 환경 문제에 대해 널리 퍼져 있는 경각심이 과장되었을 뿐만 아니라 비생산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과학적 증거, 개인적인 일화, 환경 정책 및 조직에 대한 비판을 혼합하여 자신의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아주 조심히 생각하면서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목차를 보자. 

프롤로그: 기후 변화의 진실을 찾아서
세계는 멸망하지 않는다.
지구의 허파는 불타고 있지 않다.
플라스틱 탓은 이제 그만하자.
여섯 번째 멸종은 취소되었다.
저임금 노동이 자연을 구한다.
석유가 고래를 춤추게 한다.
고기를 먹으면서 환경을 지키는 법.
지구를 지키는 원자력.
신재생 에너지가 자연을 파괴한다. 
환경주의자와 친환경 사업의 겉과 속.
힘 있는 자들이 가장 좋은 해결책에 반대한다.
왜 우리는 가짜 환경 신을 숭배하게 되었나.
에필로그: 기후 소식은 생각보다 훨씬 좋다

목차에서 보듯이 매우 도발적인 소제목이 나타난다. ‘지구를 지키는 원자력’, ‘신재생 에너지가 자연을 파괴한다’가 그것이다. 우리가 평소에 들었던 이야기와 상반된 이야기이다. 저자의 주요 주제 및 주장을 보면, 

환경 위협의 과장

Shellenberger는 기후변화, 종의 멸종, 삼림 벌채 등 많은 환경적 위협이 과장됐다고 주장한다. 그는 기후 변화가 현실이기는 하지만 활동가와 언론이 자주 묘사하는 실존적 위협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과 기후 변화에 의한 직접적인 원인에 대한 주장이 지나치게 단순화되고 잘못 표현되는 "스트로맨 논쟁(strawman argument, 지푸라기 논증 또는 지푸라기 논증이라고도 하는 스트로맨 논증은 상대방의 입장을 극단적인 버전으로 왜곡한 다음 그 극단적인 버전에 반대하는 논리적 오류를 말한다.)"의 사용을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기후 변화가 이러한 사건에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그것이 유일한 원인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그는 또한 이러한 과장이 어떻게 대중의 두려움과 최고의 과학에 기초하지 않은 정책 결정으로 이어지는지도 설명하고 있다. 즉 과장되어 있다고…
개발도상국에 미치는 영향

Shellenberger의 비판의 상당 부분은 환경 경각심이 개발도상국에 어떻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화석 연료와 대규모 수력 발전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같은 환경론자들이 추진하는 정책이 가난한 나라의 경제 발전을 방해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그는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가 이론적으로는 유익하지만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화석 연료 및 원자력과 같은 신뢰할 수 있고 값싼 에너지원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에게는 종종 비실용적이고 비용이 많이 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저자는 콩고, 방글라데시, 브라질, 르완다와 같은 국가에서 국제기구가 보다 실용적이고 즉각적인 해결책을 희생하면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한 사례를 들고 있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비판

Shellenberger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과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 중점을 두는 데 비판적이다. 그는 이러한 에너지원이 화석 연료나 원자력만큼 효율적이거나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적(일관적이지 않은) 문제를 강조하는데, 이는 종종 화석 연료로부터 백업 전원을 필요로 하여 환경적 이점을 약화시키고 있다(태양력은 기후의 불안정성 때문에 어느 정도의 백업시스템이 필요하여 추가 경비가 들어간다). 그는 또한 토지 이용, 풍력 터빈으로 인한 야생 동물에 대한 피해 등 대규모 재생 가능 프로젝트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그는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을 위한 광대한 토지 요구 사항이 심각한 서식지 파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조류의 이동 경로를 막아 조류의 희생을 야기 시키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기술이 보호하려는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자력 방어

"Apocalypse Never"의 핵심 주장 중 하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탄소가 없는 에너지원인 원자력을 사용을 주장하는 것이다. Shellenberger는 원자력이 부당하게 비방을 받아 왔으며 그 이익에 비해 위험은 미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화석 연료로 인하여 대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수백만 명에 비해 원자력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매우 낮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는 또한 독일과 같은 국가가 원자력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석탄 사용이 증가하고 오염 수준이 높아졌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서 안정적이고 풍부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원자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환경적 인문주의

Shellenberger는 환경 보호와 함께 인류 복지와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환경 인문주의'를 옹호하고 있다. 그는 경제 발전과 기술 혁신을 통해 인간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환경 목표를 달성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 이러한 관점으로 인해 그는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화석 연료와 원자력의 지속적인 사용을 지원하여 더 나은 자원 관리 및 기술을 통해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고 환경 악화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정책은 환경 보호와 인간 개발 요구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예시 및 사례 연구

Shellenberger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와 사례 연구를 사용하고 있다. 

①주목할 만한 예 중 하나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지구의 폐" 역할을 한다는 주장에 대한 그의 비판이다. 그는 이 비유가 과학적으로 부정확하다고 주장하며 아마존이 생산하는 산소는 자체 동식물의 호흡으로 상쇄되기 때문에 세계 산소에 대한 아마존의 순 기여도는 사실상 zero라고 설명한다. 또한 그는 환경론자들이 종종 침입종에 의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섬의 생물 다양성이 실제로 새로운 종의 도입으로 인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제시하기도 하였다. 

②Shellenberger는 수력 발전 댐이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환경 보호론자들에 의해 어떻게 비난을 받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는 인도에서 보조금을 받는 액화석유가스를 사용함으로써 사람들이 목재 연료를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삼림 벌채가 줄어들었다고 주장한다.

③ Shellenberger는 플라스틱이 야생동물과 천연자원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유연한 플라스틱이 이전에 동물과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에서 공급되었던 재료를 대체했다고 지적합니다. 예를 들어, 매부리바다거북에서 채취한 대모갑과 코끼리에서 채취한 상아를 플라스틱이 대체했었다. 이러한 물질에 대한 대안을 제공함으로써 플라스틱은 밀렵과 과잉 수확에 대한 수요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고 이를 통해 거북이와 코끼리 보존 노력에 기여했다고 주장한다.  

④Shellenberger는 환경운동가들의 행동이 역설적으로 환경에 해를 끼친 사건들을 자세히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그는 환경 단체가 조직한 대규모 집회와 시위와 같은 행사가 종종 상당한 폐기물과 탄소 발자국을 남기는 경우를 언급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후 변화 시위 중에 활동가들은 때때로 플라스틱 표지판을 사용하고, 쓰레기를 버리고, 화석 연료로 움직이는 교통수단(비행기 등)을 이용해 장거리를 이동한 여러 예를 제시한다. 이러한 행동들은 환경 보호 목표와 모순되고  운동 내의 복잡성과 불일치를 강조하고 있다.  

⑤Shellenberger는 경제 발전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 환경에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예를 들고 있다. 그는 자급 농업에서 도시 공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전환한 개발도상국의 개인들의 예를 제시하였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그들은 더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고 화전 농업과 같은 환경에 해로운 관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다. 이러한 개인이 도시로 이주함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자원 사용과 더 나은 인프라로 인해 전반적인 환경 영향이 감소한다. 

그 예로 인도네시아 소녀를 들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Eliza라는 인도네시아 소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Eliza의 가족은 요리를 위해 나무에 크게 의존했는데, 이는 실내 대기 오염으로 인해 삼림 벌채와 호흡기 건강 문제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제 원조의 지원을 받는 지역 계획을 통해 그녀의 마을은 요리용 액화석유가스(LPG) 보조금을 받았다. 이 전환으로 Eliza와 그녀의 가족의 건강이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삼림 벌채도 크게 감소할 수 있었다. 청정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그녀는 나무를 모으는 것보다 교육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되었고, 건강 상태가 개선되면서 가족의 전반적인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 이 예는 현대 에너지원에 대한 접근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고 인간 개발과 환경 보존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Apocalypse Never"의 이러한 예는 기술 및 경제 발전의 이점과 특정 환경 정책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대한 Shellenberger의 주장을 증폭시키고 있다. 환경 문제에 대한 균형 있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 즉 생태 보호와 함께 인간의 복지를 고려하는 접근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비판과 논쟁

"Apocalypse Never"는 칭찬과 비판을 모두 받고 있다. 지지자들은 주류 환경 이야기에 대한 Shellenberger의 도전과 환경 문제에 대한 보다 균형 있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에 대한 그의 요구들은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그가 기후 변화와 기타 환경 위협의 심각성을 경시하고 있으며 그의 데이터 사용이 때때로 선택적이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평론가들은 Shellenberger의 주장이 종종 오래되었거나 의도에 의해 선택된 출처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가 때때로 과학적 개념과 연구를 오해하거나 잘못 표현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후 변화가 기상 이변의 빈도나 강도를 증가시키지 않았다는 그의 주장은 기후 변화와 기상 이변 사이의 강력한 연관성을 보여주는 대규모 과학 문헌과 모순되고 있다. 
(Yale Climate Connections .org/2020/07/review-bad-science-and-bad-arguments-abound-in-apocalypse-never/)​.

나의 생각

"Apocalypse Never"는 환경 담론의 현재 상태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하는 생각을 자극하고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환경 경각심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제공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다 미묘하고 인간 중심적인 접근 방식을 옹호하고 있다. Shellenberger의 주장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이 책은 환경과 인간의 행복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논쟁에 귀중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 균형과 실용주의: 환경 정책은 인간 개발 요구와 환경 보호의 균형을 맞춰야 하며,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극단적인 입장을 피해야 하고, 
- 기술 혁신: 원자력과 같은 기술 솔루션을 수용하면서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어야 하며, 
- 비판적 평가: 환경 주장과 정책을 비판적으로 평가하여 그것이 두려움(지구가 환경오염 때문에 곧 멸망한다고 주장)이나 이념에 의해 주도되지 않고 확실한 과학적 증거에 기초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 인간 중심 접근 방식: 경제 발전이 환경 관리 및 자원 관리 개선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인간의 복지와 발전을 우선시하면 더 나은 환경적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원자력과 저개발 국가의 경제 발전을 생각해 보았다. 전기는 에너지를 이동하는 수단이다.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여 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는 인류 사회는 상상할 수 없다. 지금(2024년 8월05일) 서울의 최고 기온이 35도였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에어컨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최대사용가능점을 넘으면 오면 정전이 되기 때문이다. 전기의 사용은 AI기술 등에 의해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급증하는 전기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원이 필요한데 과거의 에너지원(화석)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많이 하고, 미래의 에너지원(태양, 풍력 등은 불균형/불안정적이고 에너지 밀도가 낮으며, 수소, 핵융합 등은 아직 어린이 기술이다)은 불확실하다. 이럴 때에 원자력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잘 못 다루면 인류에 해를 끼치지만, 원자력은 핵폭탄이 아니다. 이산화탄소를 아주 적게 배출하는 원자력을 수소전기나 핵융합 기술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적절하게 사용해야만 인류의 현재 삶의 질을 유지하거나 발전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경제개발과 환경오염이다. 지금 프랑스 하계올림픽이 한참이다. 서울 올림픽을 전후하여 한국 특히 서울의 오염도가 많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와이셔츠를 입으면 목깃이 검게 되어 2일을 못 입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즉 경제 발전이 되면 환경에 대하여 인간은 관심을 갖게 되고 환경을 개선하고 자연을 보호하는데 관심을 갖는다. 지구는 하나다. 그러므로 선진국가 기준으로 국제 규약을 만들면 안 된다. 저개발 국가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산업혁명에 의해 화석연료를 마구 사용하던 국가는 어디인가? 바로 선진국들이다. 그들은 이미 발전했다고 해서 저개발 국가가 화석연료를 수력 발전을 사용하는 것을 막으면 안 된다. 적절한 대안이 필요하다. 수력발전이 가능한 나라는 수력발전소를 만들도록 지원해야 한다. 그래야 전기로 국가 발전을 할 수 있으며, 환경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다. 좋은 정책 결정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독후감을 끝내려 한다.  

김종일 (㈜비앤에이치웍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