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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처럼 아름다운 노년을 위하여
김흥봉  |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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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년 07월 03일 (수) 00:26:07
최종편집 : 2024년 07월 03일 (수) 07:16:13 [조회수 : 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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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안된 노후는 고통, 준비된 노후는 인생의 보너스라는 말이 있다. 우리국민은 인생100세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야단들이다.  그도 그럴것이 주위에서 종종 80세 90세를 넘었다는데 정정하시고 사회활동도 활발하신 어르신을 보게된다.

노후문제의 가장큰 걱정거리는 돈 문제 라고 한다.  나도 여기에 동의하는 바이다. 지출은 은퇴전이나 후에나 달라진 것이 없는데 수입은 은퇴를 계기로 월등하게 줄어들게 되는 데서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후배를 만날때 마다 당부하는 말중에 노후를 위해 돈문제와 건강문제는 누가 준비 해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준비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하면 듯는 이도 수긍하는 것을 볼수 있었다.

매일경제와 농협중앙회,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KDN리서치에 의뢰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후생활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45.9%에 그쳤다고 한다. 그 결과로 현재 우리나라는 OECD 2000년 기준 40,4%로 노인빈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혹자는 목회자는 청렴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노후준비 자체를 세속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목회자가 따라가야 할 모델로 한경직 목사님을 예로 드는 경우가 있다. 한경직목사님은 평생 자신의 통장을 가저본 적이 없고 땅이나 집을 소유한 적이 없으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경직 목사님은 노후를 교회에서 완벽하게 준비해 드렸던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은퇴후에도 교회에서 노후를 준비하거나 충분한 경제를 제공하는 교회는 전국교회의 극소수에 그치는 것이 현실이다. 

이동원 목사는 은퇴를 위하여 적어도 10년은 기도하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대목을 볼수 있다.그러나 대다수의 목회자가 은퇴이후를 준비할 수 없는 실정에 처해있는 것이 사실이다.

극소수의 대형교회를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목회자는 극빈층을 벗어나지 못하고 기본적의 경제생활 을 해야 하기에 대다수가 노후를 준비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많은 목회자들이 노후에 극빈층으로 전락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것이다. 다음은 어느 목회자의 독백이다

"교회를 위해 평생을 바쳤다. 집 한 칸 없이 살았고, 하나 마련했던 것도 교회를 건축할 때 과감하게 내놓았다. 노후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런 걱정 자체가 불신앙이라고 생각했다. 평생 하나님이 지켜주신다고 설교했는데 나의 노후를 걱정할 수는 없었다. 그게 믿음이라고 설교했다. 그러나 속내는 교회가 나를 돌볼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내가 교회를 위해 얼마나 헌신했는지 누구보다 우리 교회 성도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은퇴가 다가오니 그들이 달라졌다. 은퇴가 눈앞에 다가왔는데 당장 들어가 살 집도 없다. 앞으로 30년은 더 먹고 살아야 하는데 먹고 살 돈도 없다. 목사라고 대접받고 살았는데, 가난으로 부끄럽지 않고 싶은데 자신이 없다. 이제 내 몫은 내가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 직업인들이 퇴직 후의 노후준비를 인생의 필수사항으로 정하고 준비하듯이, 목회자 또한 은퇴 후 노후준비를 삶의 필수사항으로 정하고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아니! 목회자로서 노후준비는 일반인들보다 더 착실히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종교지도자로서의 품위(品位)를 은퇴 후에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노후의 생존을 위한 필요 비용을 교회와 자손들에게 지우지 않고, 누(폐)되는 삶을 살기 않기 위해서(살전2:9)이다.

2023년 1월 전국 20세에서 7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노후에 기본적 의식주 해결만을 위한 적정2인 생활비는 251만원이며 여행과 여가활동을 줄기며 손자녀 용돈등을 줄수있는 적정생활비는 369만원 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재 여건 여력등을 고려할 때 준비할수 있는 노후생활비는 최소생활비에도 못미치는 212만원 정도라고 한다.(kb긍융지주경영연구소)

이러한 상황에 처해진것은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평생을 개척교회만 전전했기에 교회로부터 받을 수 있는 보수가 충분치 않았고 혹 여유 자금이 있다고 해도 교회의 재정의 필요에 따라 다시 교회의 재정으로 들어가는 것이 반복되었다.

노후 대비는 늙기 전에, 은퇴 전에 해야 한다는 사실은 당연한 상식이다. 여러 노후인생코치 컨설턴트 서적을 읽어본들 공자님 말씀뿐이다.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알고 있어도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넉넉하지는 않아도 부족하지 않는 노후준비가 되어있게 된 것은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이다. 내가속한 교단인 감리교단은 은급제도가 있다. 타교단에서 부러워하는 은급제도는 생활비의 한축을 담당한다.

강창희 대표의 영상강의를 듯다보니 노후에 문제는 돈문제 못지않게 무료함이라고 하는 대목을 듣게되었다. 은퇴자들의 대다수가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면서 오늘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 할지가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하루일정이 꽉찬 일상으로 여전히 현역으로 살고 있으니 그런대로 괜찮은 인생 후반전임이 틀림이 없다. 은퇴를 앞둔 변곡점에서 뜻밖의 만남이 이루어젔고 이 만남으로 인해 나의 인생 2막을 의미있게 형성할 수가 있었다.

'자폐장애인을 맡아 줄 활동지원사를 찼고 있어요'라는 문구가 내눈에 들어온 것이 만남의 계기가 되었다 .장애인활동 지원사라는 직책은  알고는 있었지만 나하고는 거리가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제대로 알아 보지도 않고 있던 터였다. 호기심도 발동하고 은퇴 후 노년을 뒤받침 해 줄수 있는 일이 필요 했기에 전화를 했는데 받지않아 끊었는데 그후 수신번호를 알고 다시 전화가 걸려 왔다. 엄마인 듯한 그분에게 "장애 자녀를 두셨군요, 제가 할수있을까요?"라고 묻자, "전에는 뭐하셨어요?"라고 물어왔다,

나는 목회자로 은퇴를 앞두고 있다고 하자 ,지금 돌보고 있는 분도 개척교회 목회자라며 만나서 예기 하자며 날짜와 자택 주소를 보내왔다. 

이렇게 내 인생의 휙을 긋는 또하나의 만남이 이루어 젔고 새로운 사역이 주어졌다. 그와 하루 다섯시간을 함께하는 시간이 지나면서 녹턴 영화가 생각이 났다. 자폐스펙트럼을 격고 있는 성호’의 음악을 위해 모든 걸 바치는 엄마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동생 ‘건기’는 형이 '하찮고 쓸모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형의 음악은 점점 빛을 발하고 동생은 형과 엄마의 인생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는 영화였다.

진이는 삶을 풀어나가는 의사 표현 능력이 부족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존엄하고 그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누구에게나 지니고 있는 독특함과 아름다움은 자세히 보고 오래보야야 보인다고 나태주 시인이 '들꽃'이라는 시에서 언급 했듯이 가까이서 오래 볼수록 멀리 볼때 가졌던 선입견이 없어지고 그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함을 보게되었다. 그를 만남으로 급여 생활을 제공받고 웃음과 노래와 보람까지 제공받으니 그를 만남이 축복이 아니겠는가!.

허겁지겁 달려오다보니 어느덧 은퇴하게 되고 인생 2막을 맞이하게 되었고 내가 준비하지 못한 노후준비 돈문제와 일거리가 여호와이레로  준비되어 있는것을 알게 되었다. 

노후는 제대로 준비된 사람에게는 저녁노을처럼 아름답기도 하고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엄동설한 추운 겨울같기도 한다고 했던가!

평생 현역으로 필요한 존재로 사는 저녁 노을처럼 아름다운 노년이 되기를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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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봉성도 (122.101.20.19)
2024-07-10 13:12:39
국민연금 가입이 노후 대비에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었을 때부터 미리 국민연금에 가입을 해서 노후에 대한 대비를 해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제도상 국민연금같이 좋은 노후 대비는 없다고 봅니다.
적은 금액이라고 꾸준히 부어서 가입기간을 늘려 놓으면 받을 때 괜잖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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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김기연 (112.146.159.89)
2024-07-06 07:14:24
노후준비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선배목사님의 귀한 조언 가슴에 잘 새기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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