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원리주의와 테러리즘>, 김진홍, 킹덤 북스)

  이슬람 테러리즘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이슬람 원리주의에서 시작된다. 이 저서에서 ‘이슬람 원리주의라는 씨앗을 배태한 이슬람은 적절한 정치, 사회, 경제적 환경이 조성될 때 그 씨앗이 발아하여 테러리즘을 꽃피우게 된다.’라고 이슬람 원리주의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슬람은 하나의 종교의 기능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슬람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인간의 구체적인 삶의 양식과 가치관의 토대가 된다. 그런 사상에 대해서 세계적인 이슬람 전문가 샘 솔로몬 박사는 “이슬람은 종교가 아니라 사회 종교적 시스템이며 이들의 목적은 한 사회 시스템을 이슬람화하는데 있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슬람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먼저 알아야 사상은 바로 “지하드”이다. 지하드는 전 세계로 이슬람의 통치권과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서 불신자들과 투쟁하는 군사 작전을 포함하는 일종의 실천 수단이다.

  이런 지하드 사상은 현재 과격 테러 단체의 주요 이념으로 해석되어서, 단순히 외세의 침략을 방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알라의 통치권을 확립하기 위한 전략전술로 발전되었다.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은 지하드 개념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지하드를 통해서 이슬람의 이데올로기를 실현하고, 이슬람의 부흥이라는 대명제를 구체화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강력한 지하드 주창자들인 셈이다.

  결국 지하드는 예언자 무함마드 시대로부터 현대의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에게 이르기까지 이슬람 공동체가 위기에 처했을때 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테러 행위도 불사한다는 급진주의적인 이슬람 사상으로 확대 재생산되었다.

  과거 이슬람 원리주의자들뿐만 아니라 20세기에 들어와서 중동의 정치 지도자들조차도 이런 지하드를 자신들의 입장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다양하게 해석했음을 부인할수 없다.

  지하드를 바탕으로 한 이슬람 원리주의는 근대에 와서 와하비즘과 무슬림 형제단, 쿠트비즘, 호메이니, 탈레반과 알 카에다의 모습으로 나타났고, 최근에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일어나면서 그 기저에 이슬람 원리주의가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인간은 자신이 저지른 폭력의 죄를 종교라는 희생양의 등에 실어 정치적 광야로 내보낸다.”는 말이 있다.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은 그들의 종교적인 신념을 정치적으로 펼침에 있어서 경전인 코란과 이슬람법을 활용해서 사람을 죽이는 끔찍한 테러를 감행하며 이슬람 원리주의를 나타내고 있다.

  1997년 11월 17일 58명의 외국인 관광객과 이집트 자국민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룩소르 테러 사건, 2001년 9월 11일 미국에 일어난 9.11 테러사건, 이슬람법 “샤리아”가 통제하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안에서 자행되는 무슬림의 폭력과 테러와 명예 살인 등에서 이런 이슬람 원리주의가 나타났다.

  세계화 경제화 물결의 파도를 타고 어느덧 우리 사회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이슬람, 과연 그들은 우리의 친구인가, 적인가? 그렇다면 우리의 대안은 무엇인가? 이 저서를 통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신성완 (아름다운 도서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