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동기회가 고 최운천 목사의 유가족을 찾아 성금 2,300만원을 전달하여 위로했다.

감신대 85동기회(회장 황신희 목사)가 29일 중리교회를 찾아 지난 4월 18일 소천한 고 최운천 목사(충청연회 천안지방회 중리교회)의 유가족에게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 2,300만원을 전달했다.

최운천 목사는 감리회본부 도서출판kmc가 감리회 일영연수원에서 주최한 ‘설교자 글쓰기 세미나’에 참석 중 아침 산책길에 나섰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다.

감신대 85동기회는 최운천 목사의 장례 후 유가족의 주거와 생계를 걱정하며 모금에 나섰다. 고 최운천 목사의 아내 유정자 사모는 위암 수술로 몸이 쇠약한데다 오래된 지병(척추측만증, 파킨슨)으로 투병 중이어서 치료와 생계를 걱정하고 있었다. 자녀(1남2녀) 혜명 혜원 혜민은 사회 초년생이고 아직 학업 중에 있어서 생계를 꾸리기엔 무리다.

이날 유가족 방문에는 85동기회 회장 황신희 목사, 부회장 한찬희 목사, 지희경 총무, 김미경 서기, 최항재 목사 등 임원들과 충청연회 감독을 지낸 유명권 목사가 동행했다. 중리교회 앞에서 일행을 맞은 유정자 사모는 허리를 펴지 못하고 지팡이에 의지해 보행해야 할 정도로 쇠약해 보였다. 

유명권 목사는 “최목사가 리모델링이 다 마무리됐다고 자랑하면서 한 번 와보라는 통화를 돌아가시기 2주 전에도 했는데 너무 갑작스럽게 떠나셨다. 성전 구석구석에 최목사의 손길이 닿아 있을텐데 이렇게 와보니 리모델링을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추억하며 눈물을 훔쳤다.

고 최운천 목사는 중리교회에서 28년간 목회했다. 소천하기 직전까지 교회 내부와 친교실 리모델링에 매달렸었다. 강단에 설치하기 위해 구입한 스피커는 고 최운천 목사의 장례식 날 배달되어 왔다고 한다.

▲ 고 최운천 목사

유명권 목사가 고 최운천 목사와 중리교회, 그리고 유정자 사모의 건강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동기회장 황신희 목사가 85동기회를 대표해 유정자 사모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힘내시라”고 위로했다. 일행은 박수로 격려했다. 이어 강단 앞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기념촬영을 했다.

유정자 사모는 “이렇게 우리 동기회에서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참으로 고맙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일이 생길 것인데 너무 큰 힘이 된다.”고 연신 감사의 뜻을 표하고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동기회 모두 강건하시기를 기도하겠다”고 했다.

유족후원 모금계좌 : 3333-29-5508855 카카오뱅크(김혜전)
(송금인 옆에 최운천을 써주시면 후원금 처리 함)

▲ 유명권 목사가 방문자들에게 오찬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