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광성교회는 지난 1월 23일 고등법원에서 판결난 예배 및 사용방해 금지 등 가처분 결정서를 풍납동 교회 본당에 고시한 것에
이어 2월 8일은 광성교회 소유 기도원인 현리기도원에까지 가서 결정문을 기도원 게시판에 고시하여 합법적으로 교회본당과 기도원을 사용하게 되었다.
현리기도원의 고시문은 의정부 지방법원집행관(박태영)이 집행했다. 기도원정문으로 들어설 무렵 사소한 몸싸움이 있었으나 심한 충돌은 없었던으로
알려졌다.
예장 통합 광성교인들은 결정문을 게시판에 부착하고 바로 예배실에 들어가 감사예배를 드렸다. 따라서 앞으로 광성교회 본당과 기도원은
합법적으로 사용하는데 방해를 받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성도들이 자유스럽게 내교회, 내기도원처럼 마음대로 사용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만만치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현재 예장통합 광성교회는 이성곤목사에 대한 직무정지가처분 신청과 건물명도소송, 퇴거명령에 대한 소를 제기한
상태이다. 지난번 고등법원 결정은 다소 애매한 결정을 하여 앞으로 대법원에서 판결이 날 전망이다.
지난번 판결은 교인총회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하여 이탈측의 재산소유권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이성곤목사외 특정인들의 출입금지
가처분을 기각시킴으로 교회당 출입을 허가해서 다소 모순적인 결정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대법원에서 명쾌하게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번
고등법원의 결정은 분명 이탈측의 교단탈퇴 및 독단적 교회재산점유를 인정하지 않고 모두 같이 사용하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이성곤목사의 교회당출입을 허락한 것은 420 이전 대법원 판례에 준하는 판결이다. 즉 이성곤 목사와 함께 모든 사람이 같이
사용하고 수익하라는 것이다. 이성곤 목사에 대한 건도 성도들끼리 잘 타협해서 일을 해결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광성교회 사건은 앞으로 건물명도
소송 및 퇴거명령 등을 통하거나 최종심인 대법원에서 명쾌하게 해결되어야 종국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명한 사실은 법원에서 이탈측의 소유권이나 사용수익권을 인정하지 않고 예장 통합만 정통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통합에서 면직된 이목사가
계속 광성교회에서 목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것은 광성교회뿐아니라 전국 분쟁교회에서 판결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이성곤목사를 지지했던
광성교인들 역시 현실적 판결을 인정하고 앞으로 새로운 대처를 해야 할 것이다.
양측은 점점 법적인 판결이 분명해져가는 이상, 현실을 수용해야 하고 더는 목회자로 인해 성도들과의 관계가 멀어지거나
하나되는데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목사가 마음을 비워야 교인이 살고 교인도 마음을 비워야 목사가 사는
것이다. 광성교회의 분쟁원인은 가짐에 있었기 때문에 광성의 하나됨은 비움을 통해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목회자들은
광성의 회복을 위해서 자신의 기득권을 탐하는 걸림돌로서 나타날 것이 아니라 성도의 하나됨과 광성의 진정한 영적 회복을 위해서 비움의 목회를 해야
할 것이다.
목회자들이 소유나 집착, 기득권유지, 군림, 측근세력형성을 한다면 광성은 제2차대전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목사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 성도들 역시 성숙되어 이제 그리스도이외에 특정목회자에게 집착해서는 안된다.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서 그리스도의 정신을 갖고 상대방을
마귀나 사단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왕같은 제사장과 하나님의 형상을 서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크리스찬인
것이다. 성도도 죽고 목사도 기득권을 포기할 때 광성교회는 신광성교회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