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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덥수룩 수염만 자란 것은 아닐까?대관령에서의 삶과 최근 몇몇 감리교계 이슈들에 대한 단신 모음
이필완  |  leewaon3@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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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1월 31일 (수) 00:00:00 [조회수 : 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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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회복을 이유로, 혹은 k목사와 s목사 관련 감리교단 판결에 대한 절망과 당혹감, 그리고 몇몇 성찰을 이유로 대관령 산아래 마을에 와서 산지도 어느덧 50여 일이나 되었다. 그저 혼자 세끼 밥 잘해먹고 주변 산 오르내리고 책도 보고 가끔 인터넷으로 명화도 보고 당당뉴스 편집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편안히 잘 지내고 있는 중이다.

   
▲ 대관령 산아래마을 어홀리에서의 생활이 어느덧 50여일이 지났다. 아무 생각없이 살다가 수염만 자랐나보다.
그간에 아내와 식구들, 속초의 채목사와 인목연의 송목사, 그리고 몇몇 인터넷신문의 합병 논의 차 에클레시안의 황목사와 크리티앙의 오진환씨와 정강길씨가 다녀갔고(당당뉴스는 합병은 사양하고 제휴만 하기로 했다), 그리고 박흥규목사와 기환련 양목사가 한차례 다녀갔을 뿐이다.

   
▲ 겨울동안 김포집에서 지내시는 박흥규목사와 양재성목사가 대관령 산막을 함께 찾아 주었다. 박목사는 5일을 지냈는데 나름대로 열심히 반찬만들고 찌개 끓이고 정성껏 대접해 드렸다.
내 편에서 보면 그동안 성탄절 이현주목사의 드림실험교회 예배 참석차 충주에 한번, 최완택목사의 문경새재 목산회 등반 참석차 한 번 그리고 지난 주  북한산 등반하며 잠깐 서울에 다녀왔을 뿐 내내 대관령  주변을 오르내렸다.

당당뉴스 운영자가 직접 취재를 안해서 그런 것만은 아니겠지만 최근 당당뉴스의 내용이 많이 부드러워지거나 무뎌지기도 했고, 실제로 당당뉴스 운영자(사실 많이 쓸 줄 알았지만 막상...)가 글을 안써서 그런지 못써서 그런지 나도기자의 글들도 제범 줄어든 것 같다.

이미 알려드린대로 당당뉴스는 필자와 대단히 젊은 피인 송양현전도사와 공동 편집 체제로 들어갔다. 송전도사는 인터넷신문 편집 일은 처음이지만 열정도 대단하고 의욕도 만만찮다. 이미 대부분의 편집을 맡아하고 있으며 아주 빠른 속도로 익숙해지고 있다. 아마 이번엔 여러분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당당뉴스 운영자로서 오랜 소원 하나 이룬 셈이다. 3,4월 쯤엔 당당뉴스의 전면적인 개편을 계획하고 있고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전체 당당뉴스 편집권 부분을 넘기고, 당분간은 필자가 운영을 맡다 보면 어느 때쯤 필자의 할 일은 다하게 되는 것이다. 편집과 운영을 분리하고,  점차 취재기자도 충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면 당당뉴스는 최소한의 골격을 갖추게 되고 이제 당당뉴스 후원회의 울타리 조직도 본격적으로 마련하면서 그야말로 공적인 기독교대안언론으로  특수 선교기관으로 자라나게 될 것이다.

   
▲ 간성 동호교회 채현기목사와 정권사가 찾아 주었다. 복어 매운탕 감에, 고등어 자반, 김 2박스, 김치 한박스등 넘치도록 푸짐한 선물을 챙겨들고..
지난 성탄절 이브 축하회 때 급조 당회를 열어 모든 의결사항을 담임목사에게 위임했던 봉교회 최기순 목사 측은 아직은 별 움직임이 없으며 다만 성추행혐의로 고소당한최목사는 200만원 벌금형을 받고 정식재판을 청구하였으며 실력있는 변호사를 사서 최근까지 2번 재판을 치뤘으나 경찰과 검찰이 인정한 공소사실을 뒤집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1층에서 예배드리는 측과 2층에서 예배드리는 측은 여러 가지 화해 방안을 놓고 대화와 타협을 계속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십일조를 안했다고 제명당했다가 한서교회 양총재목사를 걸어 서울남연회 행정재판위원회 고소하고 총회 행정재판위원회에 항소하여 양측의 합의이행서를 이끌어 냈던 한서교회 갑희(권사) 사건의 건은, 이미 알려진대로 한서교회 2006년 당회에서 합의서의 당회원 원상복귀는 커녕 오히려 재투표로 제명사실을 확인해 버린 결과가 되었으며, 이에 김권사는 다시 총회행정재판위원회에 합의이행을 촉구하는 진정을 내었고 이를 받아들인 총회행정재판위원회가 올해 초 한서교회와 양총재목사에게 합의이행을 촉구하는 촉구서를 보냈으며 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결과에 따라 사회법으로 가겠다는 것이 김갑희(권사) 측의 판단이다.

이미 여러차례 당당뉴스로부터 시작해서 뉴스앤조이, 한겨레21 등에 의해 보도된 ‘염창교회 일부 장로들과 인사위원들의 좌경논란으로 인한 진권목사 담임목사 사퇴요구’는 아직도 여전하다고 한다. 정진권목사 자신은 여전히 목회를 열심히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교인들도 이 일에 대해 조용하지만, 문제를 제기했던 인사위원들은 서울남연회 감독에게 3번째로 인사구역회를 열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결국 서울남연회 감독은 3월31일까지 스스로 인사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인사구역회를 열 수 밖에 없다고 정목사에게 통보해 왔다고 한다. 그러나 정진권목사는 이런 식으로 밀려날 생각은 없다고 하였으니 그 귀추가 어떻게 될른지 주목된다. 한편 이런 감리교단의 좌경논란으로 인한 인사문제 처리에 대하며 여러 진보적인 목회자들이 우려하면서 그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들려지기도 한다.

감신대 준우교수의 비정년트랙 공채 탈락 건은 비대위와 감신동문회가 여전히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3월 중의 감신대 당국의 처리를 주목하고 있다.

서울연회 재판위원회가, 대법원에서 징역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등의 확정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금란교회 김홍도목사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일을 두고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작은 불씨를 모아가고 있는 대부분 감신생들로 이루어진 “리교 사랑 모임”(감사모 http://club.cyworld.com/lovekmc)은 방학 동안에도 목요일마다 기도회로 모여 작은 기도모임을 계속해 오고 있다.

‘필리핀 선교사 폭력사태“에 대하여 가해자와 피해자 양측에게 다 벌칙을 내렸던 감리교선교국 행정관리위원회의 어이없는 결정에 대한 분노는 여전하다. ”통받는 선교사들을 돕는 모임“(http://cafe.daum.net/missionhelp) 카페에서는 여전히 행관위 결정에 대한 비난과 비판의 소리과 함께 교단의 무력함에 대한 한탄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피해당사자인 고광태선교사는 필리핀 사회법으로 가해자들을 고발하는 과정을 밟고 있는 중이라고 전해왔다.

몇 년째 교인들간의 분쟁으로 얼룩졌던 성교회(신현승목사)는 아직도 몇몇 양측 고소 건들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오랫동안 북성교회에 드려졌던 어두움들이 대부분 걷혀지고 점차 교회가 정상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로 취임한 담임목사의 학위 진위 문제로 분쟁이 야기된 천j교회 문제는 해를 넘겨가며, 당당뉴스 자유게시판을 통해 이 시간에도 여전히 활발한 토론과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원대 총장선거 과정을 통해 촉발된 좌경 논쟁 및 금권선거 논란으로 몇몇 나눔선교회 회원들로부터 금권개입 여부를 검찰에 진정당했던 일부 목원대 이사들(감독들)이 명예훼손을 이유로 후배목사들을 사회법에 고소해 벌금형을 받게했으며 현재 정식재판이 청구되어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내용을 다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당당뉴스가 이만큼이라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참으로 답답하고 슬픈 소식이다.

최근 몇몇 여러 교회 들의 분쟁과 갈등과 관련한 제보와 취재요구들이 계속 있었지만 이미 대관령에 오기전부터 몇 달째 당당뉴스와 운영자의 사정상 전혀 취재를 하지 못했으며 기사로 다루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런 가운데서도 바른 교회와 바른 목회의 대안을 주장하고 호소하는 몇몇 나도기자들의 기사들이 당당뉴스의 중심을 잡아가고 있음은 ‘교회개혁과 세상과 교회의 다리 역할을 자임’해온 당당뉴스로서는 그런대로 다행이라고 하겠다.

   
▲ 대관령 산막에서 아궁이 불때며 자던 날, 못내 잠은 오질 않고 날은 추운데 달이 교교히 떠 올랐다. 자동셔터로 찍다.
일전 문경새재 민들레 목산회 등반에 참여했다가, 민들레교회 최완택목사님으로부터 5000m 고지인 네팔 쪽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의 20일간의 트래킹에 동행할 것을 제안받았다. 내 아내가 적극적으로 요청했다는 것이고 산돌에서 일하는 큰아들이 비용을 대기로 했단다. 분에 넘치는 일이라 잠깐 고민 끝에 더 늦기전, 더 건강이 나빠지기 전에 오랫동안 바라던 것이니만큼 다녀오기로 했다. 환자를 데려가야할 최목사님은 고민에 빠졌나보다.

오늘 31일(목) 오후 히말라야 트래킹 준비와 수속차 서울로 향한다. 트래킹에 다녀와서도 대관령 생활은 1달여 남짓 계속할 예정이다. 이미 목회를 그만 둔지 2년을 훌쩍 넘어섰고 2년 미파송 단계에서 이제는 휴직 단계로 넘어가니, 정말이지 당당뉴스를 키워 선교 기관으로 인정받아 소속목사로 지낼 것인지 아니면 아예 공상퇴회(20년 이상 목회한 경우 신병을 이유로 신청 가능하단다)를 신청할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계속해서 하늘에 물어보며 그 분의 음성 들어가며 결국은 스스로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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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배 (125.247.98.74)
2007-02-07 14:17:59
참으로 멋진 친구의 모습입니다
힘내세요. 덕분으로 수염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립니다.
리플달기
19 33
소인 (220.116.42.112)
2007-02-01 00:46:28
희망을 생각하며
항상 건강하시고 이 시대의 나침판이 되어주시길

잘 다녀 오십시요
리플달기
21 33
지리산 (58.233.70.95)
2007-01-31 16:34:42
물러섬
나설 때와 물러설 때를 알면 성인이지요
또한 버릴 때와 취할 때를 알면 성인이지요.
하여간 물러나 좋은 시간 보내셨습니다.
결국은 내공의 문제지요
그 사람됨과 영성말입니다.
거짓과 위선을 이길 수 있는 길도 거기에 있지 않을까요.
힘 내시고 힘차게 걸어갑시다.
리플달기
19 32
하늘문 (124.80.223.159)
2007-01-31 15:58:24
힘내세요.
정직하고 투명한 기독교의 대안언론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각인될 때까지 건강하세요.
리플달기
24 31

지난 1월30일(화) 대관령에는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 아이젠 차고 대관령 제왕산에 올랐다. 내려오는 길에 발목을 접질러 고생 좀 했다.

눈내린 대관령 계곡엔 흐르는 물소리가 세차다

지난 주 민들레 목산회 등반, 히말라야 트래킹 훈련 차 최완택목사와 의명군이 함께 북한산에 올라 5시간을 걸었다

민들레교회 목산회 북한산 등반 차 잠깐 들른 서울, 마침 당당뉴스 사랑방에서 모인 '나비야 청산가자' 책읽기 모임 참석하고...

이미 이메일로 얼굴 익히고 당당뉴스 편집에 10일째 참여한 송양현전도사와의 공동 편집 체제를, 송전도사를 직접 면담하고 이때 결정하였다

민들레 목산 문경새재를 걷다가 교귀정에서, 최완택목사, 목원대 남호 교수, 정선의 박두범목사, 이반교수 등 8명이 걸었다.

문경새재를 걸은 후 차로 이동, 예천 근방 회룡포를 들러 보았다. 강물이 350도를 돌아드는 장관을 보다. 그리곤 산을 내려와 아예 구멍다리를 건너 회룡포 마을을 찾아들었다

크리티앙 오진환 대표, 정강길 편집자, 에클레시안뉴스의 황규학목사가 대관령을 찾아주었다. 인터넷신문의 미래를 위해 진지하고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크리티앙과 에클레시안뉴스는 통합하기로 했고 당당뉴스는 합병은 사양하고 제휴만 하기로 했다.

인목연의 송목사가 찾아와 함께 산막에 올랐다, 모처럼 산에 오른 송목사는 너무 좋아했다. 밤을 새워가며 감리교 포탈과 당당뉴스의 재창간과 미래애 대한 많은 구상을 나눴으나 결국 인목연 사정상 대부분의 논의는 미래로 미뤄두게 되었다.

2006년의 성탄절엔 충주에서 모인 이현주목사 인도하는 드림실험교회 성탄예배를 참석해 은혜를 나누고...

대관령으로 떠나온지 10여일이 되는 날 12월16일, 필자의 생일을 축해해주러 아내와 처체와 친구가 함께 대관령에 왔다, 그러나 숙소의 홀애비 냄새가 지독하다 하여 할 수없이 동해안 바닷가에 나가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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