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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S 사태, 해법은 간단하다"[인터뷰] ACTS 신임 이사장 길자연 목사, "이사회의 조사 따르라. 학생 복학시킨다"
당당뉴스  |  leewaon3@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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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1월 20일 (토) 00:00:00 [조회수 : 2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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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뉴스앤조이에 실린 주재일 기자의 기사입니다.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의 새로운 이사장 길자연 목사(왕성교회)는 파국으로 치달은 학내 사태의 해결은 간단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뉴스앤조이 자료사진
아세아연합신학대교(ACTS)는 700여 명의 학생이 집단 유급을 당할 위기에 놓이고, 총장·학생·교수·직원·학부모가 저마다 다른 주장을 내세우며 대립하고 있으며, 직전 이사장이 자진 사퇴하는 등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 파국으로 치닫는 ACTS를 건지겠다고 길자연 목사(왕성교회)가 이사장으로 나섰다. ACTS 이사로 20년 동안 활동한 길 목사는 "바보가 되려고 이사장을 맡은 게 아니다"고 밝힐 정도로 사태 해결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1월 17일 서울 잠실 한 찻집에서 길 목사를 만났다. ACTS 사태가 복잡하게 얽힌 것에 비해 그의 해법은 간단했다. 이사회가 기구를 만들어 조사하고 있으니 믿고 따르라는 것. 그리고 고 총장은 700여 명의 학생을 복학시키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 주장만 자신감이 넘치게 하는 게 아니다. 그는 ACTS 사태의 원인과 과정에 대해 상당히 자세히 꿰뚫고 있었으며, 수습하는 과정에 여러 구성원들에게 흔들리지 않고 원칙대로 추진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다음은 길 목사와 나눈 인터뷰 요약문이다.

ACTS가 어려울 때 이사장이 되었다.

20년 동안 ACTS 이사로 활동했지만 최근까지 이사장이 되겠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친구인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이사장이 되자 더더욱 학교 일에서는 손을 땠다. 그런데 최근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김 목사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자, 이사회가 강권적으로 나를 이사장으로 앉혔다. 나는 뉴욕퀸즈장로교회 장영춘 목사와 수영로교회 정필도 목사를 차례로 추천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사양했다. 이사회는 외부인을 물색하다가 실패해 이사 중 목사를 이사장으로 세우자고 뜻을 모았다. 이철신 목사와 정진경 목사가 참석하지 않으니까 나에게 부담스러운 자리가 맡겨졌다. 내가 맡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상황이 별로였다.

이사장이 되고 첫 번째 작업이 한철하 박사의 사직서를 수리한 일이다. 한 박사가 사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가.

한 박사는 ACTS를 세운 장본인이다. 설립자로서 학교에 애정을 갖다보니 최근까지도 신학연구원 원장, 명예총장,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법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따지기 전에 학교에 대한 그의 애정을 인정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렇게 주요 요직에 한 사람이 오래 머물다보니 권력이 되었다. 교수들의 논문을 심사하는 신학연구원 원장직은 승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다. 한 박사의 신학적인 지적이 교수들의 반감을 샀고, 오랜 세월 누적되었다.

ACTS의 문제는 경제적으로 취약해 재력 있는 이사장을 찾아다녔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봉수, 최순영 장로 같은 재벌이 이사장을 지냈다. 그런데 이들이 생각하는 학교와 한 박사나 총장이 생각하는 학교는 차이가 컸다. 그래서 번번이 문제가 됐다. 한 박사의 과욕도 문제다. 최근 ACTS 사태는 다양한 요인이 곪았다가 한꺼번에 터진 것에 불과하다.

ACTS 사태의 핵심에 김삼환 이사장과 고세진 총장이 있다. 그들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 길자연 목사는 고세진 총장이 학생 720여 명을 직권 휴학 처리한 것은 성숙한 판단이 아니라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김삼환 목사는 이사장으로서 악수까지는 아니지만 오수를 두었다. 대형 교회를 목회하고 교계 여러 일로 분주한 김 목사에게는 사태를 정확하게 판단하도록 정보를 주는 사람이 필요했다. 그렇지만 그의 측근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손을 비비기에 바빴고, 김 목사가 제대로 판단할 수 없는 정보를 가져다주었다. 주변에 예스맨밖에 없으니 제대로 사태를 파악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고세진 총장은 취임과 동시에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악의를 가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급진적인 일 처리가 문제였다. 개혁의 대상이 되는 교수들을 자르려다가 이렇게까지 사태가 커진 것 아닌가. 그는 학생들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개혁을 추진했다. 뜻이 옳다고 완급 조절을 실패한 것까지 정당화할 수는 없다. 초반에라도 정확한 사실 관계를 이사장에게 보고했으면 달랐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한두 명도 아니고 자그마치 720여 명을 직권 휴학 처리하는 게 말이 되는가. 아무리 자신이 법적으로 옳다고 해도 성숙한 판단은 아니다. 학생의 절반이 유급되는 사태는 정상적인 학사 행정이라고 보기 어렵다.

학내 일각에서는 불법적으로 이사장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김 전 이사장에 대한 퇴진 압력설도 나왔다.

김 전 이사장과 나는 친구 사이다. 비록 교단은 다르지만 연합 사업을 함께 했다. 관계를 깨면서까지 이사장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학교정의실천추진협의회가 그런 주장을 한다. 명성교회나 고 총장의 장학금을 받는 친구들이다. 그들은 ACTS 사태에 대한 충분한 지식 습득을 하지 않은 채 한 쪽 정보만 듣고 나섰다. 그렇지만 학교를 정상화하려는 그들의 진심을 이해한다. 학부모행동연대도 명성교회 교인들이 주축이다. 그것 때문에 나와 김삼환 목사의 관계를 오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김 목사도 최근에야 자기 교회 교인들이 그렇게 나서고 있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알면서도 그대로 두었겠나. 대형 교회 목회자가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하기는 힘든 것 아니겠나. 이들은 교수 22명을 고소했다. 그래서 이들에게 일단 고소를 취하하라고 권고했다. 그런 행동은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길자연 목사는 "ACTS 사태는 사람이 저지른 일이다. 나는 이런 악순환을 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할 자신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당장 급한 불은 학생들 구제하는 일인데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가.

고 총장이 책임지고 720여 명의 학생을 풀어야 한다. (풀어야 한다는 게 무슨 뜻인가.) 복학시켜야 한다는 말이다. 법적으로는 어렵다는 것 알고 있다. 고 총장은 도의적으로라도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아쉽다. 나는 그에게 세 번이나 권면했다. 한 번은 단 둘이, 한 번은 김 전 이사장과 셋이, 그리고 총무처장과 셋이 있을 때 또 한  번 학생들을 복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때마다 그는 하겠다고 해놓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학교의 주인은 교수와 총장이 아니라 학생이다. 어떤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복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학생들 복학도 문제지만, 교육부에 진 빚 50억 원 가운데 당장 20억여 원을 당장 갚아야 할 처지에 놓인 것도 급하게 풀어야 한다. 지난해 교수 중 한 사람이 10억 원의 비자금이 있다고 교육부에 진정을 내 세무 조사를 받았다. 비자금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교육부는 돈을 갚으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지금 교육부와 교섭 중이다.

여러 자리에서 중립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지금 사태를 지켜보면 중립을 선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여러 계파의 중앙에 서겠다는 게 아니다. 법적으로 중립을 지키겠다는 말이다. 우선 이사회가 구성한 진상조사위원회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 결과를 토대로 법적인 잘잘못을 따질 것이다. 위원회가 총장과 교수·직원·학생을 만나고 있다. 지금은 어떤 방향으로 조사해야하는지는 잡혔다. 여기에 인간적인 배려가 끼어들면 문제가 생긴다.

일각에서 총장 퇴진을 표적으로 삼고 조사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단언컨대 한쪽 편에 서서 누구를 죽이겠다는 입장에서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 그런 태도로 일을 하면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 원칙대로, 법적으로 해결할 것이다. 물론 고 총장의 잘못은 서너 가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이것도 피상적인 판단일 뿐이고 조사 결과를 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 교수들과 비대위의 주장에 휘말려서도 안 된다.

여러 세력들은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면 이사회를 불신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도 "바보가 되려고 이사장을 맡진 않았다"고 말했다. 만만치 않은 사태인데 해결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진상조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는 이사회가 합법적으로 결의했다. 이들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이들의 결정에 불응하는 건 이미 우리 학교 소속이기를 포기한 행위다. 학내 구성원들이 그 정도의 사리는 분별할 줄 안다고 믿는다. 다들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다. 해법은 간단하다.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면 안 될 일이 있겠나. ACTS 사태는 사람이 저지른 일이다. 학내에는 저마다 논리를 내세우지만 기도는 부족한 것 같다. 직원은 교수를 불신하고, 교수는 총장을 불신한다. 직원과 교수들은 김 전 이사장에게도 불만을 품고 있다. 김 전 이사장이 100억 원을 학교에 내놓기로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전 이사장이 어리석은 사람이 아닌데 그런 약속을 했을까. 학교 상황을 봐서 헌금 한번 하려 했을 것이다. 하여튼 나는 이런 악순환을 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할 자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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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1004 (220.117.131.216)
2007-01-23 11:42:45
"펌" 입니다
바로 아래글은 학정추 게시판에서 "펌" 했습니다
리플달기
6 7
뉴스 1004 (220.117.131.216)
2007-01-23 11:39:20
직원노동조합원의 입장을 밝힙니다.
직원노동조합원의 입장을 밝힙니다.

지난 1월 8일 서대문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면서 우리 직원들은 안타깝고 비통하며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서로가 서로를 욕하며 멱살을 잡고 밀치며 싸우는 모습은 우리 학교가 ‘아세아복음화의 사역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임을 의심하게 하는 부끄러운 현장이었습니다. 그동안 이 학교가 외쳐 온 신본주의와 복음주의의 정체가 이런 것이었나 하는 의구심도 들었고, 이 학교에서 일하는 직원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이런 학교에 보내신 학부모님께 죄송스럽고 부끄러운 마음뿐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직원이 이 상황에서 가슴 아파했고, 소리죽여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 직원들에게 ‘이번에 추진하는 일에 힘을 보태주면 일이 쉽게 끝날 수도 있다’는 회유도 있었습니다. ‘도와주지 않으면 일이 끝난 후에 손을 보겠다’는 위협도 있었습니다. ‘직원 따위가’라는 멸시도 있었습니다. ‘기회주의자’라는 비난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에 개의치 않고 우리 직원들은 묵묵히 일함에 최선을 다하여 왔습니다. 수많은 목소리가 난무하는 가운데 저희가 되도록 말을 아꼈던 것은 학교를 위하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학교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이사회가 양분되고, 교수님들이 양분되고, 학생들마저 양분된 상황에서 우리의 목소리가 어려움을 가중시키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 였습니다. 그랬기에 지난 11월에 어렵게 성명서를 발표한 이후에도 하고 싶은 말들을 꾹 참고 우리의 본분을 다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잘못이었음을 지난 신년교례회에서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하였기에 다음과 같이 직원 노동조합원의 입장을 알리고자 합니다.

1. 누가 700여명의 학생을 제적위기로 내몰았는가?
이번 학내문제의 최대 피해자는 총장도, 교수도 아닌 바로 학생들입니다. 학생들은 작년 5월 이후로 하루도 편할 날 없이 마음을 조려야 했습니다. 등록을 한 학생은 등록을 한 대로, 등록을 하지 않은 학생은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불안감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 문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700여명이 학생이 등록을 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학교에는 심각한 재정적인 어려움에 봉착하였으며, 그 학생들은 인생 항로에 있어서 궤도를 수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누가 그 학생들의 등록을 막았습니까? 총장입니까? 교수협의회입니까? 비상대책위원회입니까? 학교정의실현추진협의회입니까? 그도 아니면 직원이었습니까? 일부 학생들은 소신에 의하여 등록을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선택을 하도록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학교는 4차례의 기회를 주면서까지 학생들이 등록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기회를 계속하여 거부하도록 종용하였으며, 지금 등록을 하지 않아도 나중에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하신 분들은 누구입니까? 그리고 지금은 총장이 등록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등록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신 분은 누구입니까? 유례없는 ‘공탁’이라는 방법을 통하여 등록이 가능하다고 하여 10억원에 가까운 학생들의 등록금을 쓰지도 못하게 묶어 놓도록 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리고 그 돈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왜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까? 학교에서 정한 법과 규율을 어기도록 하신 분들은 누구이며, 지금은 왜 그것에 대하여 일언반구 말씀조차 없으신 것이지 궁금합니다. 이제는 이 모든 것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하며, 반드시 이것에 대하여 책임을 지셔야 할 것입니다.

2. 양분된 이사회 정상화
지금 이사회는 양분되어 반쪽 이사회로 진행되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ACTS를 위해서 한분도 빠짐없이 이사님들이 하나가 되어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어져야 할 것이며, 하나된 이사회를 통하여 학교 문제를 공정하게 처리하여 주십시오.
또한 법과 규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이사회의 권한을 행사하시고, 총장이 학교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이사장 퇴진’, ‘총장퇴진’이라는 슬픈 구호가 이 학교에서 영원히 사라지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신년교례회에서 ‘고세진 총장의 퇴진은 생각지도 않고 있다’고 말씀하셨으니, 총장과 지혜로운 대화를 통하여 학교 문제를 해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이사장님의 발전계획과 재정대책
금번 신년교례회가 원만하게 치러지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ACTS의 이사장이 권세를 부리고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무거운 책임을 맡는 심히 어려운 자리임을 볼 때, 그러한 자리를 맡으신 분께는 마땅히 격려와 환영과 감사함을 표해야 옳을 것입니다. 모두에게 환영받고 박수 속에서 취임하셔야 옳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신년교례회에서는 아니었습니다.
모든 일을 공정하게 처리하셔야 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소위 비상대책위원회측 학생들의 호위를 받으며 입장하시고, 그리고 교수협의회 교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시며 격려하시고, 오히려 직원들에게는 학생들의 집회를 막지 못하였다고 책망하시는 모습이, 마치 비상대책위원회와 교수협의회에 의하여 추대된 이사장인 듯한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또한 이사장님께서는 이번 교례회를 통하여 ‘인적, 물질적, 구조적 구조조정의 필요성’만을 역설하셨습니다. 그러나 ACTS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구조조정이라는 ‘수술’이 아니라 구조조정을 감당할 수 있도록 ‘체력’을 키울 수 있는 지원과 후원입니다.
‘한국 최고의 신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연간 수십억원의 재정지원과 최고의 교수진, 충분한 강의실과 기숙사 시설, 많은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 교수와 직원의 복지 수준의 향상등이 약속되어야 할 것이며 이와 함께 개혁이 논의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길자연 이사장님께서는 비전과 발전의 약속 대신에 ‘구조조정’과 ‘징계’와 ‘진상조사’의 칼만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말씀의 그 어느 부분에서도 학교발전의 비전에 대하여는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또한 행정감사를 통하여 ‘투명한 행정’을 구현하시겠노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은 작년 2월에 고총장이 취임하면서 이미 했던 말로서, 현재의 교수협의회 교수들이 보직자로 있었던 2006년 4월에 기존의 감사기관을 교체하면서까지 이사회 감사를 받았던 부분이고, 지난 7월에 교수협의회의 민원제기 등으로 인하여 교육인적자원부의 감사(2주)까지 받았습니다. 교수님들이 외국에 나가시고 출근도 거의 하지 않으셨던 지난 여름방학동안 직원들은 감사받을 준비를 하였고, 학생들과 교수협의회 교수들이 로비에 진을 치고 앉아서 ‘철저한 감사를 하라’고 외치던 그 감사기간 동안 직원들은 어렵고 힘들었지만 철저하게 감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이사장께서 취임하셨다해서 또 다시 감사를 실시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어느 기관이 똑같은 감사를 1년에 서너번씩이나 받습니까? 학내에 문제가 생길 때 마다 행정의 불투명과 재정비리를 운운하며 마치 직원들이 그 비리의 주범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에 대하여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지난 감사의 결과에 대한 교육인적자원부의 시정 요구에 대하여는 일체의 조치도 언급하지 않으신 채 새로운 감사를 실시하시겠다는 것은 행정을 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으신 불합리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사장님과 이사회에서 우리 학교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발전계획을 제시하여 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발전을 위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재정대책을 보여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당장에 필요한 약 50억원에 달하는 금년 학년도 재정적자 분에 대하여도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조속히 제시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지난 성명서에 말씀드린 바와도 같이 학교 발전의 핵은 총장도, 직원도 아닌 교수님이십니다. 교수님들께서 올바로 서실 때에 학교는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욕심을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 인내를 가지고 학교 발전을 위하여 헌신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결심하셨던 초심으로 돌아가셔서 학생들을 사랑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우리 노동조합원 일동은 이번 신년교례회 이후 모임을 갖고 우리의 의견 개진을 위하여 강력히 대처하기로 결의하였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일부에서는 우리 직원들이 마치 총무처장의 지시만 있으면 그대로 움직여지는 집단으로 간주하고 그를 통하여 협박과 회유를 해오고 있으나 우리 직원노조원 일동은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ACTS발전을 위한 일에만 전념할 것을 밝히며, 하나님께서 찢기고 상처받은 우리 ACTS 구성원 모두를 위로하여 주시고, ACTS가 거듭나게 하여주시기를 원합니다.


2007년 1월 10일


아세아연합신학대학대학교 노동조합원 37명 일동
리플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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