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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빚는 여인눈 위에 하얀 발자국 남기듯 PC에 일기를 쓰면 이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박진서  |  hansol605@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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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1월 16일 (화) 00:00:00 [조회수 : 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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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들꽃풍경에서는 주 2회 도예교실이 열리는데
그중의 몇 사람을 만나기 위해 그곳에 갔다.

반가운 인사가 공부하는데 지장이 있는 것을 알지만
쉽게 벌어진 입은 쉽게 닫혀지지를 않는다.

도예교실의 선생님은 파아란님
얼마 전보다 훨씬 안색이 좋아지고 체중이 2킬로 늘었다는데
다행한 일이지만 더욱 축하할 일 아닌가.

점심시간이 되었다.
며칠 전에 출판기념회를 가진 노란송편님(장순익)이
강화인삼막걸리와 샐러드를 가지고 와서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술 본김에 2차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맛있다.
빈속에 마시는 술이어서였던지 쏴~안으로 쏘는 그 맛이란...
한낮에 여자가 막걸리를 마셨으니 세상 많이 변했다.
아니, 세상 훨씬 좋아졌다.

노란송편님의 산문집은 <봉숭아꽃물 들이는 저녁>
53편의 산문과 부군의 사진이 곁들어진 건
그만큼 부부 금슬이 좋다는 얘기겠지...

뒤늦게 방문한 바위솔님을 맞느라 술상은 다시 차려지고

여인들은 다시 흙을 빚기 시작하였다.

파아란님에게는 오늘이 바쁜 하루였다.
따로 2층에서 공부한 어린이들의 작품은 자화상이라는데
개성과 사연이 담겨있어 재미있다. 

실내를 따뜻하게 해준 연탄스토브와 연탄재는 모두 그리운 대상이다.
내 젊은날 연탄 가느라 밤잠을 설쳤던 일이 주마등같이 스치는데
고생도 했지만 그리운 지난날이다.

눈 위에 하얀 발자국 남기듯 PC에 일기를 쓰면
벌써 오늘 하루는 돌이킬 수 없는 그리움으로 남는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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