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
주식과 코인은 성경적인가
최창균  |  onnureee@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23년 04월 17일 (월) 12:19:53
최종편집 : 2023년 04월 17일 (월) 14:09:21 [조회수 : 1481]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기독교인이 주식을 거래하는 것이 성경적일까요?   일반적으로 교계에서는 주식으로 번 돈은 직접 땀 흘려 일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좀 더 중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 기독교인이 자신의 직장이 증권회사이고, 그가 하는 일은 주식거래 관련 업무라면, 적절한 직업에 해당하는 걸까요?   보통 이런 경우에는 찬성하는 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증권회사의 직장인들은 정상적으로 4대 보험도 가입되고, 국가에 세금도 냅니다.   월급으로 가족을 부양합니다.

그렇다면 기독교인은 주식투자라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하는 걸까요?   정말로 불로소득이고, 하지 말아야 하는, 혹은 직장종사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걸까요?   우선, 주식으로 번 돈이 불로소득이란 건 적절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주식시황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분석하는 것이 비록 육체노동은 아닐 수는 있지만, 정신노동에는 해당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식거래는 정식의 금융거래 행위에 속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적으로 볼 때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주님은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또한, 출애굽한 백성들에게 주님은 일용할 양식을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주셨지, 그걸 가지고 투자해서 큰 규모로 부풀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이후에도 투자해서 돈을 불리더라도 희년이 되면 원점으로 돌아와야 함을 율법으로 정해 주셨습니다.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 얘기로는, 돈이 돈을 낳는 단계까지 가라는 조언을 하기도 합니다.   직접 일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벌어놓은 것을 투자해서 직접 일하지 않고도 돈이 돈을 벌게 해서 생활이 영위되는 단계까지 가라고 조언을 합니다.

한편, 모든 것은 명암이 있습니다.   부자가 있으면 가난한 자도 있게 마련입니다.   누군가는 더 뼈 빠지게 일해야만 다른 누군가가 호위호식할 수 있습니다.   돈이 돈을 벌게 되려면 결국 서민을 착취해야만 달성될 수 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부의 규모가 커지는 것은 일용할 양식에 자족하라는 주님의 말씀과도 멀어지는 일이고,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와도 멀어지는 일입니다.

개미들이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이 비록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습니다.   자본가들이 큰 규모로 투자와 회수를 반복하는 동안, 소액 투자자들이 그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식시장에는 주가조작이 빈번히 일어나지만, 단속과 처벌이 모두 이뤄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코인은 그 정도가 더 심하고, 세계를 대상으로 하다 보니 국가별로 단속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주식으로 돈 벌게 해 준다는 문자메시지가 스팸처럼 들어옵니다.   이것은 개미들을 응집시키고 세력을 만든 후, 이것을 이용해서 자신들이 돈을 벌고자 유혹하는 자들입니다.   주식투자가 성경적이냐 비성경적이냐를 떠나서, 주식투자는 서민들의 돈을 합법적으로 착취해 가는 행위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서민들이 주식으로 돈을 따는 경우보다 잃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또한, 돈 놓고 돈을 따게 하는, 자본이 모든 것을 말하게 하는 순수자본주의는 결국 유물론과도 통합니다.   그 안에 예수님이 들어갈 틈은 없습니다.

주식거래를 하다 보면 근무시간에도 주식 시세표를 보고 있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안 하면 어느샌가 주가폭락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오래 되면 자신의 본업에 피해가 옵니다.   이런 저런 것을 고려할 때, 주식으로 돈 버는 것이 불로소득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직접 땀흘려 일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적당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주식거래를 안 하고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면, 사실 그게 가장 돈을 잘 버는 쉬운 길입니다.

그렇다면 돈이 남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런 날이 오겠어?"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그래도 만약 돈이 남으면요?   은행에 예금해 놓으면 이자라도 받겠지만, 그것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는 못하니 손해를 보는 셈입니다.   그러니 뭐든 다른 데로 투자해 보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기예금이나 적금, 채권 등을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까지만 하시고, 그래도 남는 것이 있다면 하늘에 투자를 해 주시기를 권면합니다.   주위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베푸는 것이 바로 하늘에 재물을 쌓는 일이 됩니다.   사자들이 어린양과 뛰놀고 어린아이가 독사굴에 손을 넣어도 물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실현되는 일에, 자신의 삶의 일부를 지속적으로 헌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빈부의 격차를 줄이고 평등이 실현되고 장애인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자신의 시간과 재물을 일정부분 사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건 돈이 남으면 비로소 시작하는 게 아닙니다.  모자라도 내 것의 일부를 사용해야 합니다.   재물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나는 주님이 잠시 맡긴 것을 관리하는 청지기일 뿐입니다.   주식이 아닌 선행, 그것이 자본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입니다. 

 
최창균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73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