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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목사가 되면 안 되는 이유?
최창균  |  onnuree@mensa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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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년 04월 07일 (금) 13:16:49
최종편집 : 2023년 04월 09일 (일) 00:53:36 [조회수 : 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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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떤 사람이 “기저귀를 차고 강단에 올라가?” 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사람의 주장대로 한다면 여성에게 목사 안수를 하되, 한 달에 닷새 정도씩 휴가를 부여하면 어떨까요? 어떤 사람은 여자가 설교를 하는 것은 안 되고, 식당봉사는 가능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한 성령님이 주시는 은사인데, 왜 설교는 안 되고 식당봉사는 되는 것일까요? 도대체 여자가 목사가 되면 안 된다는 이유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우선 한 성령님이 주시는 은사를 인간의 방식으로 차별화할 때 일어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합쳐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설교는 수준 높은 은사로 생각을 하고, 식당봉사는 수준 낮은 은사로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남자는 높은 지위에 있고, 여자는 낮은 지위에 있다는 착각을 하기에 발생합니다.

사실 배우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것으로서, 어찌 보면 동일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Learning by Teaching 이라는 책이 있죠. 겉보기에는 가르치는 것 같은데, 사실은 자기가 배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배울 수 있으면 가르칠 수 있습니다. 세 사람이 길을 갈 때 거기에는 반드시 스승이 한 사람 있게 마련이라는 것은, 가르친다는 것이 누구나 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일평생 배우고자 하는 자세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여자가 교회에서 잠잠하라는 것을 가르치는 일만 하지 말라고 받아들이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교육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교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잠잠하라는 것을 가르치는 것에 적용하려면, 배우는 것도 하지 말라는 것으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식당봉사도 하지 말고 예배도 드리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 것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은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아닙니다.

목사를 하나님의 종이라고들 합니다. 종의 관점에서 보면 남자 여자 따지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요? 남종만 있나요? 성경에는 여종이라는 단어도 분명히 있습니다. 따라서 종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종을 남자로만 제한하는 것은 편협한 일입니다. 목사를 정말로 종이라고 생각한다면 남종만 가능하다는 생각이 결코 나올 수가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세상의 권세에 순복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성차별과 사역의 계급화는 시대에 뒤떨어진 진부한 것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기는커녕 뒤쫓아가지도 못하는 사고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매님들이 말도 조리있게 잘 하고 신앙도 더 좋으시고 하니, 형제님들의 기도 좀 살려주고 전도도 더 잘 되기 위해서, 자매님들은 발언을 좀 자제해 주시고 형제님들에게 발언권을 좀 양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야 다 이해하지만 주님을 모르는 다른 분들이 좀 안 좋게 볼 수도 있으니, 자매님들은 머리에 너울을 좀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사 음식에는 아무 잘못도 없으나, 혹시라도 이로 인해 실족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가 양보하고 드시지 않기로 하십시다.

2000년 쯤 전에 사도 바울은 그 시대 상황에 맞추어 상황화, 토착화된 선교지침을 권면했습니다. 이것은 시대에 맞춰서 수정보완이 되어도 본질에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그런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듯이, 머리의 너울, 제사음식, 돼지고기, 선지피 등에는 아무 거리낌이 없으면서, 잠잠하라는 단어에만 집착해서 성차별을 정당화시키는 데 망령되이 남용하는 것은, 결국 성령님의 사역을 훼방하는 이단적 사고입니다.

잠잠하라는 것은 좀 양보해 드리라는 권면이지, 사역 자체를 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여자 사사 드보라와 여선지자 훌다와 그밖에도 구름같이 허다한 성경 상의 여성 사역자들이 웃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늘의 아버지께서 기가 찬다고 웃으십니다. 여자가 목사가 되면 안 되는 이유를 장황히 늘어놓는 자들은 그 입 다물라.

여자도 군대 보내라는 얘기를 남자들이 백날 얘기해 봤자 되지 않습니다. 이건 여자들이 자원해서 나서야 해결될 수 있습니다. 여성이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여성이 노력해서는 달성하기 힘듭니다. 오히려 남자들이 나서야 해결됩니다. 당사자가 아닌, 기득권을 가진 자들이 나서서 양보해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의 크신 축복이 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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