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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협의회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혐오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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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년 04월 05일 (수) 18:27:08
최종편집 : 2023년 04월 07일 (금) 06:45:46 [조회수 : 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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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협의회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혐오하지 마십시오.


오랫동안 교회는 교회 안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성폭력에 대해 침묵했습니다. 성폭력이 일어날 때마다 교회는 개인의 일탈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기 바빴음을 반성합니다. 이러한 때에 발표된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협의회의 성명이 이제껏 교회가 저지르고 방관하였던 폭력에 대한 성찰이 아닌 ‘성소수자 혐오’라는 또 다른 폭력이라는 점에 있어 유감을 밝힙니다.

우리는 혐오와 차별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협의회가 그리스도교의 신앙에서 벗어난 성명을 발표한 일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자 합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협의회는 하나님 이름으로 혐오하지 마십시오. 

현시대에 복음 선포를 가로 막는 일은 다름 아닌 감독협의회의 성명에 담긴 혐오와 차별의 언어입니다. 선교에 걸림돌은 차별금지법 제정도, 동성혼 법제화도 아닙니다. 한국 교회가 지금껏 쌓은 혐오와 폭력의 바벨탑이, 그리고 지금 바벨탑의 벽돌을 쌓는 감독협의회가 선교의 걸림돌이 될 것 입니다. 

우리가 따르는 예수 그리스도는 모두와 더불어 밥을 먹은 이였습니다. 가난한 이들과 예수는 밥을 먹었습니다. 장애인과 예수는 밥을 먹었습니다, 노인과 어린이와 예수는 밥을 먹었습니다, 이방인과 여성과도 예수는 밥을 먹었습니다. 예수의 식탁에 초대 받지 않은 이가 없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협의회는 예수의 식탁에 앉아 있는 성소수자를 보십시오. 그 누구도 예수 그리스도가 식탁에 초대한 이들을 내 쫓을 수 없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협의회는 보라색 옷을 입은 바리새인이 되지 마십시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협의회는 복음의 부르심을 망령되게 하지 마십시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협의회는 혐오와 폭력의 생산을 멈추고 모두에게 안전한 교회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며 포용적인 대화와 배움 그리고 성찰의 장을 만드십시오.

 

우리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들도, 권세자들도, 현재 일도, 장래 일도, 능력도, 높음도, 깊음도, 그 밖에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로마서 8:38-39)

 

2023년 4월 5일 
차별을 넘어서는 감리회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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