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5대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오수철 장로

이창학 장로(안산중심교회)가 지난 23일 남선교회전국연합회가 실시한 제35대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선거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27일 총회행정재판위원회에 제기했다.

피고인 기독교대한감리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가 지난 23일 선한목자교회에서 제35회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오수철 장로를 제35대 회장으로 선출했지만 오수철 장로가 소속한 목양교회가 천안의 임야 265.979㎡를 구입하고도 유지재단에 편입등기 하지 않았고 재단편입불가확인서도 제출하지 않았기에 피선거권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원고 이창학 장로는 ‘교회에 속한 모든 부동산의 소유권이 유지재단에 속하고 교회재산을 유지재단에 편입 등기하지 않는 모든 교회 회원은 피선거권이 없다’고 정한 교리와 장정 [544] 제44조(지방회의 조직) ⑧항, [550] 제50조(지방회의 직무) ④항, [595] 제95조(연회의 직무) ⑭항, [886] 제2조 ①항 등을 열거하며 △피고(남선교회전국연합회)가 2023. 3. 23. 정기총회에서 실시한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선거의 무효와 △피고대표 오수철 장로의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5회 총회대표의 평신도 직능대표 자격이 없음과 △피고대표 오수철 장로의 제35회 총회실행부위원회 직권상 위원 자격이 없음과 △피고 대표 오수철 장로의 2023년 2월 경기연회 용인서지방에서 경기연회 평신도 대표로 선출된 것의 무효를 확인해 달라고 총회행정재판위원회에 요청했다.

원고는 오수철 장로의 피선거권 부재를 선거일 이전에도 주장하며 후보등록을 무효로 해달라고 선관위에 요청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오수철 후보는 원고 이창학 장로의 문제제기에 대해 선관위에 ‘해당 임야의 유지재단 편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모 은행에 대출이 있어서 상환이 완료되어야 편입이 가능하다고 하여 교회가 대출상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남선교회전국연합회 규칙 및 시행세칙의 회장 피선거권은 후보자의 소속 교회의 재산이 유지재단에 편입 여부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었다.

선관위도 ‘(재단편입 여부가)남선교회전국연합회 선거 세칙에 정한 후보등록 무효사유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후보등록을 무효로 하지 않았다. 단지 총회대표가 되려면 교회가 전년도 12월까지 유지재단의 편입등기와 부담금을 완납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오수철 후보가 회장으로 당선됐을 때 총회대표가 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니까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이 되는 것과 총회대표가 되는 것을 별개로 본 것이다.

이에 원고는 “남선교회 선관위가 판단 기준으로 삼은 운영세칙 제4장 제10조(등록무효)의 실제 규정은 후보자 등록 후 본 세칙 제8조(피선거권) 제2항의 범죄가 발견되거나 등록금 입금이 확인되지 아니한 경우 등록을 무효로 한다라는 내용으로써 개체교회 재산의 유지재단 편입등기 여부와 관련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남선교회 총회운영세칙 제9장 보칙 제32조(준용)를 들어 “본 규칙(세칙)에서 정하지 않은 사항이나 제31조(시행지침)로 결정되지 아니한 사항은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리와 장정’을 준용한다는 규정을 따라 이 사건 선거에 교회경제법 [886] 제2조(교회소유 재산과 회원권) ①항에 의한 피선거권 제한 규정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