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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대학교 2023년 개강채플, ‘세례재다짐 예배’로-코로나 규제 완화 이후 드려진 2023년 봄학기 첫 채플. 세례재다짐 예배로 하나님을 향해 품었던 ‘첫 마음’ 강조
-학부생과 대학원생 모두가 어우러진 통합 예배로서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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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년 03월 08일 (수) 20:05:14
최종편집 : 2023년 03월 14일 (화) 03:40:10 [조회수 :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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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성대학교 신학대학원 찬양단의 인도로 학우들이 함께 찬양하고 있다

지난 화요일(7일), 협성대학교 웨슬리관 설봉채플에서 협성대학교 신학대학과 신학대학원의 23학년도 1학기 개강예배가 열렸다. 이날 예배는 협성대학교 신학대학 신학과 학생들과 에이블아트.스포츠 학과 학생들과 학부모, 신학대학원생과 교수 등 협성신학 공동체가 함께 모여 드린 예배였다. 특히 이날 예배는 “세례 재다짐” 예배로 이루어졌다. 세례 재다짐은 세례를 받은 성도가 자신이 받았던 세례를 다시금 기억하고 이를 통해 세례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예식이다.

   
▲ 협성대학교 신학대학원 찬양단의 인도로 학우들이 함께 찬양하고 있다

신학대학원 찬양단의 찬양 인도에 따라 협성 신학 공동체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뜨겁게 찬양하면서 예배의 문을 열었다. 약 20여 분 동안 이어진 찬양으로 설봉 채플 안은 이미 한여름처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특히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모두 함께 드린 예배라서 찬양이 더욱 힘차게 울렸다. 

찬양이 끝나고 양재훈 목사(신학대학장)의 집례로 세례 재다짐 예배가 시작되었다. 협성대학교 채플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독교대한감리회의 표준 예배 예식인 <새예배서>에 따라 성찬이 있는 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복음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확인하는 에배로서, 말씀과 찬양과 모든 예식이 모두 이 메시지를 향하고 있었다. ‘흑암에 사는 백성들에게 비추는 빛이신 예수’를 증언하는 마태복음 4장 16절에 근거한 예배로의 부름에 대해 회중들은 모두 자리에 일어서서 ‘흑암에 사는 백성들을 보라’는 찬양으로 자신의 소명을 재확인하면서 예배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초대에 응답하였다. 

박진수 학우가 이날 주어진 사순절 둘째 주, 창세기 12장 1-2절, 시편 121편 1-3절, 요한복음 3:16-17절의 말씀을 낭독할 때 교회 예배 전통에 따라 회중은 하나님 앞에서 모두 일어서서 말씀을 들었다. 화요일마다 이루어지는 협성대학교 채플의 말씀은 교회력에 따라 주어지며, 매주 설교도 이 교회력의 말씀 본문으로 이루어진다. 

양재훈 목사는 말씀 증거를 통해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길을 떠났지만, 그 부르심의 뜻을 망각하고 엉뚱한 길로 나아갈 때가 있었다”라고 하면서 “우리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자녀가 되었지만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 때가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잊고 사는 삶은 참된 행복의 삶이 아니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정체성을 지킬 때 비로소 참된 생명의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다시금 기억하고 눈을 들어 산을 보고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의지하면서 복음 전도사로서의 사명을 잊지 말자”라고 말했다.

 

   
▲ 세례재다짐 예배 순서 중에 모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성찬을 받는 모습

이어서 떡과 포도주, 세례의 물을 봉헌하면서 세례 재다짐 예식이 시작되었다. 양재훈 목사와 신학대학원장 김래용 목사, 그리고 네 명의 학부생과 신학대학원생이 세례의 물을 뿌리면서 ‘물에 대한 기억의 감사’ 예식을 진행했다. 이 예식은 세례의 물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셨는지 기억하고 감사하는 예식이다. 물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한 후, 세례 후에 주어지는 도유를 위해 ‘기름의 성별을 위한 기도’가 이루어졌다. 이 기도는 3세기 고대교회 세례 예배 예식에서 이루어지던 것으로서, 세례를 통해 구원하시고 도유를 통해 하나님의 소유임을 확정한 예식이다.

성별의 기도가 끝난 뒤, 회중은 차례로 앞으로 나와서 준비된 물항아리에 자신의 두 손을 담그면서 이전에 세례를 받을 때 느꼈던 그 물의 감각을 다시금 느껴봄으로써 자신이 세례를 받은 세례인임을 새롭게 기억했다. 이어서 고대교회 세례 예식의 순서에 따라 손등에 향이 나는 기름으로 십자가를 그리며 도유함으로써 자신이 ‘하나님의 소유’가 된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 그리고 떡과 포도주를 받아서 먹고 마심으로써 거듭난 사람으로서 하나님 안에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랄 힘을 얻고, 또한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거룩한 성화의 길을 걸어야 하는 사람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금 확인했다. 

 

   
▲ 세례재다짐 예배 순서 중에 모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성찬을 받는 모습

회중은 모두 세례를 다시금 기억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도유를 통해 자신이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한 후, 성찬을 통해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하나가 된 형제자매 공동체임을 주기도문을 통해 고백했다. 이에 따라 이어서 모두를 환영하며 축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이 시간은 새 식구가 된 신입생과 복학생, 새로 강의를 담당하게 된 교수들, 그리고 발달장애를 가진 에이블 학과 학생들과 학부모를 축복함으로써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인 공동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기회였다.

독특하게도 이날 채플의 파송 찬송은 협성대학교 교가였다. ‘우리를 오라고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으로 시작하는 협성대학교의 교가는 우리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복음 전도자의 사명을 다하는 “믿음의 사자”, “능력 받은 희생의 제자”, “성령 받은 선교의 용사”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날 예배를 마친 후, 학생들은 “세례 재다짐 예식과 도유와 성찬을 통해 자신이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이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명자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라고 고백했다. 허모 원우는 “우리 학교 교가가 이렇게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사명자의 고백”이라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었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종종 파송 찬송으로 우리 학교 교가를 부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발달장애 학생으로 이루어진 신학대학의 에이블아트.스포츠 학과 40명 가량의 학생들과 한 공동체가 되어 드리는 이날 예배는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 나라에서 함께 사명 공동체를 이루어 어우러지는 것이 어떤 것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예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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