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21주년을 맞은 충청연회 아산지방 둔포교회(손혁 목사)가 5일(주일) 오후2시 극단 ‘쏠라이트미션을 초청해 지방내 27교회 성도들과 함께 “뮤지컬 문준경”공연을 관람했다

1시간 45분간 펼쳐진 극단 쏠라이트미션의 감동과 열정의 무대에 지방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뮤지컬공연을 관람한 지방회원들은 박수와 함성, 그리고 때에 따라 ’아멘‘으로 극중 배우들과 호흡을 함께 하며 공감하는 시간이었다. 일제와 공산당의 채찍과 총성이 울릴때는 함께 분노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산지방 감리사로서 필자는 둔포교회 창립121주년을 축하해 주었고 “뮤지컬 문준경”공연을 준비하여 지방의 온 교회들이 은혜받는 기회를 제공한 손혁 목사와 둔포교회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새 성전을 건축한 둔포교회에서 앞으로도 이런 문화공연의 관람 기회가 더 많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 문준경 전도사

문준경전도사는 1891년 전남 신안의 작은섬 암태도에서 문재경의 3남4녀중 3녀로 태어나 넉넉한 양반가문에에서 귀여움울 독차지하며 유복하게 자라나 17세 되던 해 1908년 3월 신안군 증도면 등선리 정운삼의 3남 정근택과 결혼했다.

그러나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버림받아(시아버지 사후 남편에게 두번 째 부인을 들여 아이를 낳도록 했다는 말도 있다. 두번 째 부인이 낳은 아이들은 문전도사를 어머니로 불렀다고 한다-편집자 주) 목포에서 홀로 바느질삯으로 고된 삶을 살던 중 36세 되던 1927년 목포북교동교회(전남최초성결교회)에 입교한 후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그후 이성봉 목사를 만나 섬마을 복음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했다.

1931년 5월 서울경성성서학원에 입학하여 신학을 공부하며서 1932년 7월 신안군 임자리교회를 개척해 교역자로 사역을 시작했고 이후 중동리교회.대초리교회 등 11개 교회를 세우고 기도처를 운영하여 지금은 현재 신안군 섬지역에만 100여개의 교회가 세워졌으며 문전도사는 섬마을 찾아다니며 가난한자 병든자에게 헌신과 섬김으로 전도했다.

오늘 한국을 대표하는 김준곤 목사, 이만신 목사, 정태기 목사등 많은 목회자들을 배출해 성결교회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었으며, 이외에도 한국교회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일제시대의 모진 학대와 고문에도 신앙을 지키며 전도하다 1950년 6.25 한국전쟁 당시 북한 공산당을 상대로 성도들을 보호하다 신안군 증도 앞바다갯벌에서 공산당의 총에 순교했다.

73년이 지난 지금도 문전도사가 어머니의 마음으로 뿌린 선교의 씨앗이 깊이 뿌리내려 증도는 섬전체가 예수를 믿는 “천국의 섬”으로 거듭났다

오늘도 신안군 증도면에 있는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을 한국교회가 신앙성지로 찾아가 많은 신앙에 도전과 배움을 갖고 있다.

* 극단 “ 쏠라이트미션” 연락처 010 9955 9802

▲ 극단 "쏠라이트미션"을 소개하는 둔포교회 손혁 목사

▲ 필자가 멋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둔포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