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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공동성명] 코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망언에 대한 항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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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년 03월 01일 (수) 23:39:17 [조회수 : 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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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공동성명] 코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망언에 대한 항의문


간토 대지진 학살 100년에 즈음하여 고이케 도지사의 발언에 항의합니다.
 

우리는 올해, 2023년 9월 간토 대지진 100주기를 맞아 조선인 학살 및 중국인 학살 피해자 추도에도 그 책임 추궁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21일 도쿄도 정례 도의회에서 한 의원이 간토대지진 당시 다수의 조선인 학살에 관한 질문을 했고, 코이케 유리코 도지사는 “무엇이 명백한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역사가가 밝혀야 할 문제이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우리는 코이케 도지사의 이 답변에 대해 놀라움과 함께 깊은 의심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간토대지진 때의 조선인 학살에 대해서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역사 연구자들이 실증적 연구와 수많은 증언의 수집과 분석을 통해 학살의 역사적 실체를 밝혀왔습니다. 또한 내각부에 속하는 중앙방재회의에 의한 「재해훈련 계승에 관한 전문조사회 보고서」(2008년 3월)의 제2편 「1923년 간토대지진」에서 내무성, 군부, 관헌, 유언비어, 그리고 자경단이 대지진 시 조선인 학살에 어떻게 관여하고 있었는지 상세하게 보고하고 있습니다.(79-122쪽, 179-205쪽, 214-215쪽). 코이케 도지사의 답변은 이러한 역사 연구의 성과와 중앙 방재 회의의 보고에 대한 무지를 의미하는 것입니까.

1973년 9월 이래 도쿄도 지사가 매년 9월 1일 추모식에 보내온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관한 추모문을 코이케 도지사는 지사로 취임한 이듬해인 2017년 9월부터 오늘까지 중단해 왔습니다.

그 경위를 되돌아보면 앞선 고이케 도지사의 답변이 무지에서가 아니라 역사 연구의 성과와 중앙방재회의 보고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의도적인 언동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점은 2017년 8월 25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코이케 도지사의 답변으로 보아 분명합니다. 그 기자회견에서 코이케 도지사는 그 역사를 학살로 볼 것인지 아닌지는 “다양한 역사인식이 있을 것 같다”고 각각의 역사 인식 차이의 문제로 대치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큰 재해와 그에 이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돌아가신 분”이라는 표현을 통해 시종일관 “학살”이라는 말을 피하면서 재해 희생자와 학살 희생자를 구분하지 않고 추모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입니다.


코이케 도지사의 이런 생각으로부터 지난 2월 21일의 발언이 나왔다는 점을 우리는 간과할 수 없습니다.

재해 희생자의 죽음과 학살 희생자의 죽음을 동등하게 다루면서 학살의 역사적 사실 인식에서 도피하고, 그에 대한 국가와 행정당국의 책임을 불문에 부친다는 생각은 전제 국가의 폭군이 아닌 한 오늘날의 세계에서 전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며, 도쿄도 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부끄러운 자세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간토대지진 학살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코이케 도지사의 이러한 자세를 단호히 규탄하고 항의하고자 합니다.


2023.  3. 1

(韓)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 추진위원회
(日) 간토대진재 조선인학살 100주년 희생자추도 및 책임추궁행동 실행위원회
간토대진재 조선인·중국인학살 100년 희생자 추도대회 실행위원회


<한국 단체 소개>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 추진위원회

1923제노사이드연구소, 1923한일재일시민연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겨레하나, 기억과평화 사회적협동조합, 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김복동의 희망, 독립유공자유족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대한불교조계종 용산불교역사문화계승단,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과거사위원회, 민족문제연구소, 민족작가연합,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사단법인 평화디딤돌(, 사단법인 평화를일구는사람들, 삼균주의청년연합회, 삼균학회,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 순국선열유족회, 시민모임 독립,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여성교회, 역사문제연구소,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우사김규식연구회,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 정의기억연대, 자립지지공동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선민족대동단기념사업회,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 평평해, 평화협정운동본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진보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한일민족문제학회,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한터역사문화연구회, 흥사단, KIN지구촌동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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