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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존재 자체가 위로입니다.
방현섭  |  racer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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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년 02월 26일 (일) 19:36:55
최종편집 : 2023년 02월 26일 (일) 19:43:30 [조회수 :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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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에 지방회를 마치면서 바쁜 일정 한 고비 넘겼다 하고 잠시 숨 고르기를 하려고 했는데, 아뿔싸! 저의 바쁜 일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제가 일하는 함께나누는세상의 이사회와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총회, 국가보안법피해자들을위한기독교대책위원회 회의와 기도회, 지방회 교육부 임원들과의 마지막 점심식사 등으로 일정표가 또 빼곡합니다.

화요일 북민협 총회를 갔다가 사무실로 복귀하여 온라인으로 회의를 하고 다시 북민협 총회 뒤풀이 자리에 갔었는데 가깝게 지내는 멀리 지방에서 오신 분들이 있어 같이 어울리다 보니 밤 늦은 시각에야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요즘 날이 좀 풀려서 옷차림이 가벼웠는데 밤이 되니 제벌 쌀쌀하더군요. 결국 몸이 경고 신호를 보냅니다. 열은 없지만 몸이 찌뿌둥해서 혹시 코로나에 감염됐나하고 진단 키트로 검사해보니 다행히 한 줄만 선명합니다. 다음날에도 다시 한 번 해봤는데 역시나 한 줄입니다. 솔직히 그동안 너무 일이 많아서 힘들었기에 두 줄이 나오면 그냥 나자빠질 수도 있어 감사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한 줄입니다. 네, 물론 안 걸린게 다행이지요. 그 이후로 며칠을 계속 몸살기를 느끼며 줄줄 흘러나오는 콧물만 닦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주일을 어떻게 지내나 걱정했는데 이번 주일은 마침 박성중 목사님이 설교를 하시는 주일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나자빠져도 제 자리를 대신 메꿔줄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위로와 격려입니다.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지만 모든 것이 다 나 혼자 한 것이 아니었음을 새삼 깨닫습니다. 그렇게 서로의 존재와 역할에 기대면서 살아가는 것이 공동체이고 하나님이 정하신 섭리이겠지요. 그래서 마음 편하게 감기를 앓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조금 한가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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