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시절에 나의 멘토요 목사님이신, 변 형제님은 자주 이렇게 말씀하시곤 하셨지요.

"이 형제, 주님을 따라 사는 게, 주님을 위해 죽는 것보다 훨씬 힘들어요."

그 때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지만, 나 역시도 살수록 주님 섬기는 게 순교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재로는 예수님의 한 몸에 속한 지체들을 성령님의 은사로써 섬기는 삶이, 주님을 섬기는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을 섬긴다(종으로서 산다) vs 예수님을 따른다

※이 두 가지 행동들은 순서가 있다, 선후가 있다.

누군가를 따르지 않고서는, 그를 섬길 수 없으니까.

누군가를 섬긴다고는 말하되, 그를 실제로 따르지 않는다는 것은 성립될 수 없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누구라도 예수님을 따르기를 뜻하는 자마다, 자기를 부인하게 하고, 자기 십자가를 들어올리고, 그분을 따르라고 하셨다.

예수님을 섬기려면, 그분에게 수발을 들고저 한자면, 그분을 따라다니면서, 그분에게 바짝 붙어다녀야 한다.

그런데 나는 과연 그렇게 하고 사나?

●예수님이 계시는 곳 vs 예수님의 종이 있는 곳

예수님은 현재 어디에 계실까?

이 말씀을 하셨을 당시에는 제루살렘에 계셨다. 그럼, 지금은? 하나님의 오른손쪽에 앉아 계신다.

그리고 머잖아 공중으로, 지상으로 오신다고 약속하셨다.

그분은 성령님을 통해 불러 모인 무리(교회) 안에 계신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분의 종이요 친구, 그리고 그분의 몸의 일부인 사람은 어디에 있어야 하나?

그런데 나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나?

●아버지가 명예롭게 하시는 남자 vs 예수님을 섬기는 남자

이것은 그분을 따라다니며 섬기는 자에게 하신 약속이다.

그런데 나는 주를 따라 살지도 않고, 섬기지도 않으면서도, 명예롭게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닌가?

하늘에 올라가서 영원한 생명과, 영광을 누리고 싶어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