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1월 광림교회 후원으로 인우학사를 리모델링하여 새롭게 개소한 아펜젤러세계선교센터 전경

광림교회 제1선교구는 2월 1일(수) 오전 11시 아펜젤러인우교회에서 기도회를 갖고 아펜젤러세계선교센터와 자매결연 협약식을 맺은 후 후원금을 전달했다. 광림교회 1선교구 성도들과 아펜젤러세계선교센터 관계자들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기도회 후에 ▲센터 소개와 후원안내(이상훈 센터장) ▲업무협약서 교환 ▲후원금 전달 ▲광고와 단체사진 촬영 순서로 진행했다.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서울남연회 제16대 감독 역임)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급격히 위축된 선교현실을 점검하고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국내외선교에 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각 선교구별로 국내외 선교지와 자매결연을 맺고 기도할 뿐만 아니라 해당 선교사들과 선교기관에 실제적으로 후원함으로서 ‘보내는 선교사’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성도들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목회계획에 따라 제1선교구가 국내에서 선교사 후원사역에 집중하고 있는 아펜젤러세계선교센터를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 

광림교회 제1선교구는 1~3교구를 합친 것으로, 광림교회의 뿌리에 해당하는 교구다. 따라서 오랫동안 광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한 교우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지역으로는 은평구 불광동에서 성동구 옥수동과 강북구를 포함한다. 이들이 세계선교에 헌신하는 선교사들의 플랫폼 역할을 위해 광림교회의 후원으로 리모델링하여 지난 2021년 11월 새롭게 탄생한 아펜젤러세계선교선터를 후원하기로 작정한 것이다.

▲ 설교하는 강명남 목사

▲ 기도회와 업무협약식에 함께 한 광림교회 1선교구 성도들

1선교구 담당교역자 강명남 목사의 진행으로 시작한 기도회에서 강 목사는 찬양을 인도한 후 ‘인도자 되시는 하나님’(사 48:17~1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강 목사는 본문에 나온 단어 ‘마땅히’에 주목하면서 그 의미를 ‘꼭 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한 후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내 욕망과 욕심을 절제하며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바른 자세라고 했다. 이어 때로 나의 것을 포기하고 내려놓을 수도 있어야 그것이 ‘마땅히’ 행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계속해서 본문 17절을 인용하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우리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시공을 뛰어넘는 절대적 주권자인 하나님께서 인도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참된 행복이라고 덧붙였다. 인간의 나약함을 핑계로 세상 유혹에 넘어가면 안될 것이라면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때 하나님이 더욱 함께 하셔서 인도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처럼 인도자 되신 하나님께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성도들에게 주시는 은혜가 있다며 ❶평안 ❷공의(정의) ❸자녀의 번성이라고 설명했다. 차분하게 각각의 은혜를 설명한 후 “마땅히 걸어가야 할 믿음의 길을 잘 걸어감으로써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누리길 바란다.”고 축복하는 것으로 설교를 마쳤다. 

▲ 센터의 시설과 사역내용을 소개하는 이상훈 센터장

강명남 목사의 축도로 기도회를 마친 후 센터장 이상훈 목사가 센터 소개와 후원안내를 함으로서 자매결연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센터장은 센터의 시설과 규모, 연혁 등에 대해 안내하고 적극적인 기도와 후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지난 한 해 동안 146가정 227명의 선교사들이 센터를 사용했으며 총 29개국에서 가정당 평균 23일을 사용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감리교회 파송선교사를 넘어 감리교회와 연결된 타교파 선교사들에게도 ‘문을 넓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주변에서 필요한 선교사들에게 안내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 센터장의 센터 안내가 끝난 후 1선교구를 대표한 강명남 목사와 이상훈 센터장이 업무협약서를 교환했다. 업무협약서에는 “선교사를 섬기는 일과 광림교회의 전통인 적극적인 신앙, 섬기고 실천하는 신앙으로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표기했다. 이어 협력 추진사항으로 ‘▲상호 기관의 요청시 각 기관의 자원을 활용하여 적극 협조한다. ▲구체적인 활동을 연계하여 필요시 인력 지원과 함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협력한다. ▲유용 가능한 자원을 활용하여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고 제시했다.

협약서를 교환한 후 선교구에서 이날 준비해 온 후원금을 이상훈 센터장에게 전달했다. 먼저 1선교구 연합회장 조승현 권사가 1선교구를 대표하여 성도들이 준비한 1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어 1선교구 담당교역자들(강명남 목사와 1교구 민지영 전도사, 2교구 김진하 전도사, 3교구 이재영 전도사)이 솔선수범하여 선교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100만 원을 전달했다. 그리고 이날 기도회에서 드려진 헌금도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강명남 목사는 이날 전달한 후원금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계속하여 정기적으로 후원할 것이라고 했다.  

후원금 전달을 마친 강명남 목사가 광고하고 이상훈 센터장이 감사의 인사를 한 후 주기도문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행사가 끝나고 참석자들 모두는 지하 식당으로 내려가 교구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식사하며 교제를 나눴다. 

1953년 10월 3일 광희문 제2교회로 출발한 광림교회는 고 김선도 감독(제21대 감독회장 역임)이 1971년 2월 28일 제5대 담임으로 부임하면서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감리교회로 성장했다. 김선도 감독에 이어 2001년 3월 25일 제6대 담임으로 부임한 김정석 목사는 ‘세계는 나의 교구다!’(The world is my perish!)를 외쳤던 존 웨슬리의 정신에 기반하여 국내선교와 해외선교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올해 해외선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해외 각국에 선교센터를 건립하는 일과 청년들의 ‘해외 100교회 봉헌 프로젝트’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50여 개의 교회를 건축했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아프리카 잠비아에 동남부아프리카 선교를 위한 선교센터 건축이 한참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수도권 남부지역 선교를 위한 동탄광림교회 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 업무협약서를 작성하고 교환한 이상훈 센터장과 강명남 목사

▲ 협약서 내용

▲ 1선교구 연합회장 조승현 권사가 이상훈 센터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 1선교구 담당교역자들(강명남 목사와 1교구 민지영 전도사, 2교구 김진하 전도사, 3교구 이재영 전도사)이 이상훈 센터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 후원금을 전달받은 이상훈 센터장이 1선교구 교역자들에게 십자가 선물을 전하고 있다.

▲ 센터와 광림교회, 한국교회를 위해 통성으로 기도하는 참석자들

▲ 기도회와 업무협약식을 마친 후 광림교회 1선교구 성도들과 센터 사역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기도회를 마치며 축도하는 강명남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