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9:34~36

산에서 신비하게 몸과 옷이 변화되신 예수님, 그리고 그 유명한 모제스와 일라이어스가 함께 나타나서, 예수님의 사망에 대해 논의한 것을 보고, 구름 안에서 이야기해 주신 하나님의 음성도 들은 세 제자들ᆢ

그들은 그것을 비밀로 지켰습니다. 아무 사람에게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나머지 제자들에게도.

하나님이 어떤 체험을 그분이 뜻하시는 사람들에게 능히 해 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특별한 사적인 체험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떠벌리거나, 자랑삼아 나누는 것을 하나님이 과연 기뻐하실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 간증으로 인해 그 영광이 누구에게 돌아가게 될까요? 자기일까요, 하나님일까요? 그것이 간증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구절에서 세 제자들은 그들이 보고 들은 것을 함구했습니다. 그것을 자신들에게만 보여주신 그 의미를 이해하고, 현실로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면서ᆢ

비슷한 사례는, 파송자 폴이 자신이 셋째 하늘을 체험한 것에 대해, 마치 다른 사람이 체험한 것처럼 아주 조심스럽게 꺼냈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체험을 가질 수는 있어도, 간증이란 미명으로 그것을 공유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듯. 더우기 그것을 타인에게도 일반화하거나, 더 나아가 교리로 만드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구름에서 해 주신 말씀대로, 모든 것을 아버지에게서 사랑받는 분이신 예수님에게 듣기를 사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