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교 > 김명섭 목사의 말씀학교
“어린 양과 함께 시온 산에 서 있는 자들” 요한계시록 14장 1절
김명섭  |  kimsubway@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22년 12월 23일 (금) 23:02:56 [조회수 : 1193]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어린 양과 함께 시온 산에 서 있는 자들” 요한계시록 14장 1절

 

 

1.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① (1절)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 본장은 하나님의 구원을 전하는 여섯 번째 삽경의 도입부다.(제1삽경 인 치심을 받은 십사만 사천과 흰 옷을 입은 큰 무리, 제2삽경 작은 책, 제3경 두 증인, 제4경 여인과 붉은 용, 제5경 짐승들, 제6경 마지막 추수) 앞서 읽은 12장과 13장이 초대 교회를 핍박하는 세력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히고 있다면, 14장은 극심한 박해 중에서도 하나님의 인 치심을 받은 성도들에게 전하는 구원의 소망과 비전이다.

▶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사도 요한은 눈앞에 펼쳐진 박해와 절망 중에도 믿음의 눈을 들어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과 구원을 바라보고 있다. ‘시온 산’은 문자적으로 유대 예루살렘 전 지역을 일컫지만 특정한 지명이나 위치를 넘어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땅, 하나님의 장막, 하나님의 성소, 하나님의 통치를 뜻하는 상징적인 장소다. 마치 시온의 딸이 단지 유대인 여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하나님의 통치 아래 거하는 모든 백성을 의미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다는 것은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과 구원으로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통치가 성취되는 비전이다. 사도 요한은 어린 양이 보좌에 계신 이로부터 일곱 인을 떼는 심판의 권세를 위임받아 일곱 인, 일곱 나팔의 재앙을 통해 온 세상과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시고 마침내 하나님의 통치(천국)을 완성하신 구원의 영광을 미리 보고 있는 것이다.

 

 

2.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① (7장 4절)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가 십사만 사천이니”

▶ ‘인 맞은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믿음을 인정받은 성도, 곧 구원받기에 합당한 자들을 가리킨다. ‘그 수가 십사만 사천이니’ 이단사이비 신천지 때문에 유명해진 말씀이다. 여기에 담긴 의미를 다시 살펴보면, ‘십사만 사천’은 문자적인 실제 숫자가 아니라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일곱 촛대’가 박해 받는 모든 교회들을 상징하고 ‘일곱 번씩 일흔 번씩’이 문자적인 사백 구십 번이 아니듯 ‘십사만 사천’은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믿음을 인정받고 이미 구원받은 수많은 신앙의 선조들을 통칭한다.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벧후 3:16).” 무식한 자들은 십사만 사천을 문자적으로 해석해서 특정 숫자가 채워지면 주님이 오실 것이라며 ‘수(數)한부 종말론’을 주장하는 이단 사이비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와 달리 ‘굳세지 못한 자들’은 지연된 종말론에 빠져 더디 오심을 안 오심으로 여겨 이 땅에서 천년만년 살 것처럼 사는 이들을 가리킨다. 이와 같은 종말신앙의 양극단을 경계하고 삶에 유익을 주는 올바른 종말신앙을 정립해야 한다. 종말신앙의 메시지는 하나님의 심판대를 생각하며 사는 오늘의 삶이다. 성경이 전하는 종말에 관한 예언은 알 수 없는 종말의 날이 아니라 그 날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오늘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 ‘십사만 사천’이 전하는 메시지를 올바르게 해석하기 위해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문장이 있다.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다. 이는 아브라함의 후손 곧 혈통적인 이스라엘 자손, 모세의 율법 아래 있는 유대인들을 가리킨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 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히 12:1)” ‘십사만 사천’은 히브리서가 전하는 ‘허다한 증인들’이다.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 속한 구약성경에 기록된 혈통적인 유대인들을 통칭한다. 장차 인 맞을 자들이 아니라 과거완료형으로 쓰인바 ‘인 맞은 자들’이다. 이미 하나님께 그 믿음을 인정받은 믿음의 선조들을 가리키는 까닭에 이방인에 속하는 우리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② (7장 5절~8절) “유다 지파 중에 인 맞은 자가 일만 이천이요 르우벤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갓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아셀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납달리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므낫세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시므온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잇사갈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스불론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요셉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베냐민 지파 중에 인 맞은 자가 일만 이천이라”

▶ ‘십사만 사천’은 ‘열 두 지파’ 별로 ‘일만 이천’의 총합이다. ‘열 두 지파’는 혈통적인 이스라엘 족속 전체를 가리키는 상징적이고 관용적인 표현이다. ‘일만 이천’은 셀 수 없이 많은 수를 가리키는 은유적 표현이다. 열 두 지파 별로 일만 이천의 총합인 십사만 사천은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믿음의 선조들을 가리킨다. 허다한 무리라고 기록하지 않고 ‘열 두 지파의 일만 이천과 십사만 사천’이라고 적시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그의 백성들을 ‘충만하게, 완벽하게, 빠짐없이, 온전하게’ 구원하심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구원받은 자들의 숫자가 제한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스라엘 족속’ 전부가 아니라 오직 ‘인 맞은 자들’ 구원받기에 합당한 자들만 구원하셨다는 것이다. 혈통적 이스라엘 족속이라고 구원이 보장된 것이 아니다. ‘누구나’ 구원받을 기회가 열려있지만 ‘아무나’ 구원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마 22:14)” 이 말씀과 일맥상통한다.

▶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이 말씀이 전하는 본래적 메시지는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당시에 극심한 박해를 받았던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주시는 위로의 언약과 소망의 보증이다. ‘지금 박해와 재난 중에 있는 성도들이여, 믿음의 눈을 들어 성경에 기록된 구름 같이 허다한 믿음의 선배들을 보라!, 인 치심을 받은 십사만 사천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지금 박해와 고난 가운데 있는 우리도 반드시 구원하신다!, 그러니 결코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으로 인내하며 소망 중에 승리하라!’ 이 말씀은 시공을 초월해서 세상의 믿던 모든 것이 무너지는 개인적인 죽음의 순간에도, 온 세상이 심판 받는 진노의 큰 날에도, 무엇보다 삶에서 만나는 비가 오고 창수가 나는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말씀대로 준행하며 살아가는 모든 믿음의 성도들에게 주시는 변함없는 위로의 언약과 한결같은 소망의 보증이다.

▶ 중요한 점은 7장에서는 십사만 사천에게 아직 인을 치지 않고 인을 치실 것을 예고 하셨는데 14장에서는 마침내 인을 치심을 완료했다는 점이다. 7장의 비전이 14장에서 성취된 것이다. 십사만 사천과 흰 옷을 입은 큰 무리는 누구인가? 고난과 핍박, 심판과 재앙 중에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으로 승리한 자들이다. “장로 중에 하나가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이 흰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뇨 내가 가로되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계 7:13~14)” 하나님의 인 치심을 받은 자들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한 자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들, 주와 함께 죽고 주와 함께 산 자들이다. 말씀대로 죽기까지 순종한 자들이다. 이 모습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산상수훈의 축복이 마침내 성취되는 광경이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의 저희 것임이라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마 5:10~12).”

 

 

3. 하나님의 인 치심

 

① (계시록 7장 2절~3절)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얻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해하지 말라 하더라.”

▶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곳에서 올라온 ‘다른 천사’는 심판 중에 구원을 행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다. ‘하나님의 인(印, 도장, 소유권, 보증)’을 가지고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신다. ‘인 맞은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그 믿음을 인정받은 성도, 곧 구원받기에 합당한 자들을 통칭한다. ‘하나님의 인 치심을 받은 자’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준행하는 사람, 곧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믿음을 가진 하나님께 인정받은 성도라고 배웠다. 하나님의 인 치심은 ‘짐승의 표’와 대비할 때 그 뜻이 분명해진다. 짐승의 표와 하나님의 인 치심의 공통점은 둘 다 이마에 세긴 낙인(도장)이라는 것이다. 짐승의 표는 짐승의 노예라는 낙인이고 하나님의 인 치심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나타내는 표증(그리스도의 흔적, 스티그마)이다. 하나님의 낙인은 말씀대로 준행하기 위해 받은 고난의 흔적, 곧 영광의 상처다. 오늘 본문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서 하나님의 인에 기록된 내용을 증거 한다.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의 이마에는 탐욕의 노예(물질의 노예, 배교자)라고 쓰여 있고, 이와 달리 하나님의 인 치심을 받은 자들의 이마에는 하나님의 자녀(그리스도인, 순교자)라고 쓰여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나의 이마에는 뭐라고 써져 있을지는 지금 오늘 우리의 삶에 달려 있다.

김명섭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8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