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군선교회는 지난 10일 육군훈련소에서 진중세례식을 주관하였다.

육군훈련소는 여의도의 1.3배 크기로 1일 평균 상주인원이 16000 명이며, 배식량은 쌀 200가마와 돼지12마리 그리고 닭이 827마리로서 세계 최대 규모이다. 또한 육군 양성의 47%인 12만명이 매년 거쳐가면서, 365일 총성과 함성이 그치지않는 전군 최대 규모의 신병양성 부대이다. 

이 상황을 교회는 선교적 안목에서 주목할 만하다. 12만 젊은 영혼의 구원과 정신건강을 위해 새벽마다 기도하면서 영적 추수위한 세례에 참여한다면, 교회의 미래도 희망적일 수 있다. 

훈련소에서는 군사훈련뿐 아니라 종교행사가 활발하다. 종교활동을 통해 훈련에 지친 젊음의 활기를 발산하는 데, 연무대 교회의 실로암 찬양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종교활동의 하이라이트는 진중세례식으로서, 교단마다 매년 한 번씩 주워지는 훈련병 세례식을 통해 영혼구원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까지는 매년 3만여명에게 세례를 베풀면서 교회 부흥에도 기여하였다. 

군선교회는 매년 12월 진중세례식을 후원하여 주관하고있다. 

세례식은 강릉교회(박태환 목사)와 논산제일교회(경지환 목사) 그리고 원주제일교회(최헌영 목사)와 유성교회(신현구 목사)가 후원하였으며, 코로나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동영상으로 설교하고 축사하였다.

설교는 신현구 목사가 롬6:3을 통해 예수님과 연합할 때 일어나는 세가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삶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는데, 죄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보이지않는 세상이 있는데, 천국과 지옥입니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않는 한, 이 세상에서도 지옥같이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누가 인생을 지옥같이 살기를 원할까요? 어떻게해야 죽어서는 천국에 가고, 살아서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에 의하면, 예수님과 연합해야 합니다. 그럴 때 세가지 현상이 나타난납니. 첫째. 예수님의 죽으심과 연합되어, 죄가 씻겨진다. 예수님의 대속하심이 내게 일어남으로 죄의 문제가 해결된다. 둘째.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함을 얻게된다. 더 이상 죄책감에 시달리는 죄인으로 살지않고, 하나님께 존중받는 자로 살게된다. 세째 내 안의 영혼이 다시 살아나서 기쁨으로 살게된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하나님의 의인으로 살게된 것을 기뻐하십시요. 예수님이 여러분을 죄에서 건져내어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하시기위해 세상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성탄절에 세례를 통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시다. 힘을 냅시다.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이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가진 멋진 군인으로 사십시요!"

경지환 목사는 다음과 같이 축하하였다.

"여러분과 같은 지역의 논산제일교회를 섬기는 목사로, 세례받은 여러분을 축하합니다. 세례는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공식적인 표현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합니다. 세례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아버지가 되어주신다는 것은 가장 위대한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하리라.' 여러분. 군생활이 쉽지않아서 유난히 힘들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때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너희를 쉬게하리라"를 기억하십시요. 기도로! 예배로! 하나님을 찾는 여러분을 위로해주시고 힘과 용기를 주실 것입니다."

육군훈련소의 군종참모를 지내면서 '최대 세례자'로 선정되기도한 윤용진 목사(감신대 객원교수)는 다음과 같이 축사하였다. 

"여러분의 입소 선배들과 함께 예배하던 12년의 시간이 지났는데도, 축하인사를 준비하는데 가슴이 뜁니다. 세례받는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세례를 통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하여 새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군복을 입고 군인이라는 새로운 신분을 갖게된 것처럼, 세례를 통해 크리스찬으로 불리는 하나님의 용사라는 믿음의 신분을 갖게되었습니다. 얼마나 든든하고 영광스러운가요! 세째는 세례를 받음으로 하나님의 약속대로 천국을 유업받게 됩니다. 그럼으로 두려워말고, 강하고 담대하십시요.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여러분에게 풍성하기를 축복합니다."

군선교회는 연말 여의치않은 교회의 예산에도 불구하고 세례식을 후원한 강릉중앙교회, 논산제일교회, 원주제일교회, 유성교회에 감사인사를 전하였다. 그리고 세례식을 위해 헌신한 연무대군인교회와 목사 그리고 영상작업에 함께 한 전종국  군선교교역자(목원대) 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