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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신태하  |  hopeac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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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11월 29일 (화) 00:07:05
최종편집 : 2022년 11월 29일 (화) 00:17:14 [조회수 : 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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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 길의 종착지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전 세계 곳곳에 산티아고라 불리는 곳은 많다. 예수님의 12제자 중에 야고보를 지칭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뒤에 콤포스텔라가 붙은 곳은 이곳이 유일한데, 콤포스텔라의 뜻은 ‘별들이 빛나는 들판’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별이 빛나는 들판에 위치한 야고보의 도시’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전경1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전경2

 

사실 이 도시는 사도 야고보 때문에 유명하기도 하지만, 순례길의 종착지라는 점에서 훨씬 더 유명하다. 러시아, 핀란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각지에서 산티아고로 향하는 여러 순례길을 ‘까미노 데 산티아고’라고 부르는데, 그 중에서도 프랑스 각지에서 피레네 산맥을 통해 스페인 북부를 통과하는 길을 의미한다.

 

   
▲ 까미노 데 산티아고 지도

 

이 길은 9세기 경 산티아고에서 사도 야고보의 유해가 발견되었다고 알려져 유럽 전역에서 순례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는데, 로마제국, 서고트 세력의 지배 후, 이베리아 반도에 몰려든 무슬림의 지배하에 있다가 다시 기독교 세력이 수복했는데, 그로 인해 야고보가 주목된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할 매개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 까미노 데 산티아고1

 

산티아고 순례길 중에 프랑스 남부 국경 생 장 피에드에서 시작해 피레네 산맥을 넘어 산티아고에 이르는 800킬로미터, 일명 프랑스 길을 베스트셀러 <연금술사>의 파올로 코엘료가 걸어 더욱 유명해졌고, 어느 순간에서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걸어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 까미노 데 산티아고2

 

중세시대에 번성하던 산티아고 순례 길은 흑사병과 종교개혁의 영향으로 점차 쇠퇴해 갔고, 1980년대가 되자 매년 겨우 수백 정도만이 찾는 곳이 되었다. 그러다 1987년 유럽평의회가 첫 번째 유럽 문화 길로 산티아고 순례 길을 선정하면서 붐이 일어나게 되었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는 세계 각지 순례자들이 찾게 되는 계기가 된다.

 

   
▲ 까미노 데 산티아고3

 

순례 길의 상징은 사도 야고보의 상징인 조개로 12세기부터 사용되었다. 산티아고 순례 길에는 길가는 도중에 길을 안내하는 조개 표식이 세워져 있는데, 이를 모방한 안내판이 세계 곳곳에서 사용된다. 우리나라에도 제주도 올레길 같은 경우 제주도 특산물인 조랑말을 형상화 하여 길 곳곳에 표시하고 있다.

 

   
▲ 순례길 조개 표시

 

   
▲ 순례길 조개 표시

 

대부분의 순례자들은 ‘필그림 페스포트’, 일명 ‘순례자 여권’을 구입하여 휴대한다. 길을 따라 걸으면 스탬프를 찍는 장소가 나오며 패스포트에 스탬프를 찍어 본인이 그 길을 걸은 순례자임을 인중 한다. 이 패스포트는 다른 여러 혜택들도 있어 순례자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준비 물품 중 하나다.

 

   
▲ 필그림 패스포트

 

순례길 종착역의 백미는 도시 중앙에 있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이다.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스페인 최고의 성당 중 하나다. 야고보의 묘지가 발견된 후에 건축된 이 성당은 무슬림 지배자들에 의해 파괴됐지만 수복 후 재건축되었다. 성당의 대표적 예술품인 ‘포르티고 데 라 글로리아’는 놓치지 말고 감상해야 한다.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대향로

 

오브라도이로 광장에서는 인상 깊은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고 도시의 분위기에 젖어들 수 있다. 순례자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연중 내내 펼쳐지는 야외행사를 만날 수 있는 이 광장은 도시에 활력을 준다. 성 야고보의 축제가 열리는 7월 25일 어간이 이 광장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 오브라도이로 광장

 

   
▲ 오브라도이로 광장

 

아름다운 바로크식 수도원 ‘산 마르티노 피나리오 수도원’에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가 위치한 갈라시아 지방의 가장 중요한 수도원으로 산티아고 대성당보다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법 때문에 넓게 확장되었는데, 넓이가 20,000제곱미터에 이른다. 여기에는 수도원 호텔 및 사립 신학대학을 비롯해 비공개 성당과 박물관까지 포함되어 있다.

 

   
▲ 산 마르티노 피나리오 수도원

 

   
▲ 산 마르티노 피나리오 수도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두 번째로 큰 ‘플라자 데 라 킨타나’ 광장에서는 커피를 마시며 시민들의 일상을 관찰할 수 있다. 광장에 늘어선 까페에 앉아 거리 공연을 즐길 수 있는데, 이 광장은 옛 시립 묘지 위에 건설되어 망자의 광장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성당과 수도원 뒤편에 나 있는 킨타나 계단의 위쪽은 현지 학생들이 즐겨 찾는 친목 장소다.

 

   
▲ 킨타나 광장

 

   
▲ 킨타나 광장 계단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농산물 시장 중 하나인 ‘메르카도 데 아바스토스 데 산티아고’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이 시장은 관광 명소이기도 하지만 현지 사람들과 이 도시의 음식점들이 애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식재료를 구입하여 시장의 서쪽에 있는 ‘추로 마니아’라는 작음 음식점에 가면 구매한 식재료로 요리를 해준다.

 

   
▲ 메르카토 데 아바스토스 데 산티아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까미노 데 산티아고의 종착지로써 방문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자신을 돌아본다는 측면에서 순례 길을 걷는 것도 의미가 있겠으나 순례 길의 종착지 도시로써도 충분히 매력적인 이곳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순례 길의 분위기와 효과를 볼 수 있다. 걷지 못할 사정이 있다면 이곳 종착지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도심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도심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전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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