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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두 원장 인터뷰 “웨슬리 설교 50편 한 권에 담았다”웨슬리의 신학과 영성이 보이는 필독서 『존 웨슬리의 설교』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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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11월 23일 (수) 17:47:25
최종편집 : 2022년 11월 28일 (월) 21:17:09 [조회수 :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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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의 신학과 영성이 보이는 필독서 『존 웨슬리의 설교』

• 웨슬리 표준설교 35편을 포함한 주요 설교 50편 단권에 수록
• 부드럽고 정확한 한국어 번역
• 웨슬리의 ‘구원론적 신학’과 ‘영성의 삶’을 축으로 새롭게 편집
• 신학교와 목회자 뿐 아니라 평신도들의 필독서, 애독서 되길

   
한국웨슬리연구원 원장 김진두 박사

한국웨슬리연구원과 감리교신학대학교가 공동으로 지난 9월 『존 웨슬리의 설교』를 펴냈다. 1008페이지에 달하는 만만치 않은 분량에 존 웨슬리가 남긴 151편의 설교 중에서 표준설교 35편과 주요설교 15편 등 50편을 실었다. 

대한기독교서회를 통해 출판된 이 책은 웨슬리연구원이 계획하고 있는 ‘웨슬리 선집’의 첫 책으로 번역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세상에 나왔다. 이어서 『존 웨슬리의 일기』와 『존 웨슬리의 논문』 그리고 『존 웨슬리의 편지』가 출간될 예정이다. 번역 작업에는 한국웨슬리연구원과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15명의 교수・목사가 참여했으며 부드럽고 정확한 번역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존 웨슬리의 설교』 번역과 출판에 참여한 한국웨슬리연구원 김진두 원장을 종로 사무실에서 만나 책을 출판한 이유와 과정, 그리고 바램에 대해 들었다. 그는 국내 웨슬리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통한다. 이 자리에 한국웨슬리연구원 고문인 신경하 감독이 함께 했다. 

 

   
 

김진두 원장은 『존 웨슬리의 설교』가 나오기 전까지 웨슬리와 관련한 저작은 과거 나원용 감독이 번역한 일기 몇권과 갱신총회에서 표준설교를 번역해 간행한 『웨슬리총서』, 감리회와 성결교 학자(김진두, 김홍기, 조정원)가 만든 <웨슬리학회에>서 웨슬리 설교 151개를 번역한 『웨슬리설교전집』(7권. 대한기독교서회), 협성대학교 교수들이 중심이 되어 웨슬리의 일기를 번역한 『존 웨슬리 저널』(5권. 신앙과지성사)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 김진두 원장이 펴낸 「웨슬리의 실천 신학」 「웨슬리의 뿌리」 「존 웨슬리의 생애」 「찰스 웨슬리의 생애와 찬송」 웨슬리와 우리의 교리」 「웨슬리와 사랑의 혁명」 「웨슬리의 행복론」(이상 도서출판kmc) 그리고 웨슬리 설교와 중요 논문의 번역서들이 있다. 김진두 원장의 이 저서 중 상당수는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지에서 현지 언어로 번역되어 신학교 교재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한국 신학이 제3세계 신학과 영성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뜻이다.

웨슬리 설교집 전작들이 방대한 것에 비해 이번에 나온 『존 웨슬리의 설교』의 특징은 웨슬리 설교 50편을 단권에 담았다는 것이다. 신학생과 목회자들이 웨슬리의 위대한 신학사상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휴대성과 가격을 고려한 때문이다. 

“웨슬리학회를 하면서 대한기독교서회에서 웨슬리 설교전집을 출판했는데 그게 7권의 전집이다 보니 비싸서 학생들이 구입하기가 힘들었어요. 구입하더라도 가방에 가지고 다니기도 불편해서 웨슬리 설교 중에 제일 좋은 50편을 번역해서 단권으로 출판해야겠다고 생각한 거죠”

 

   
 

김진두 원장은 감리회의 필수 이수과목에 웨슬리를 공부하기 위한 적절한 교재가 없다는 점을 짚으며 감리회뿐 아니라 성결교, 구세군, 나사렛, 오순절 등 웨슬리안 교단들의 신학생과 목회자들에게도 『존 웨슬리의 설교』가 필독서로 자리잡길 바랬다. 나아가 평신도들의 신학형성과 영성훈련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당초의 이러한 생각을 감신대 이후정 총장에게 이야기했을 때 이후정 총장도 흔쾌히 동의했다고 한다. “어떤 건물을 짓는다든지, 땅을 산다든지 하는 것보다 학생들에게 장학도서로 주어 졸업할 때까지 웨슬리 설교집으로 감리교 정통 교리를 공부하고 또 감리교의 정통 영성을 마음속에 형성하는 경건의 독서로 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협약식을 맺어 감신대와 공동으로 <웨슬리선집>을 출판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교수들 뿐 아니라 총장 자신도 번역자 중에 한 사람으로 참여했다. 

이후정 총장은 책의 <웨슬리 선집 발간사>에서 “감리교목사 후보생이 웨슬리의 저작을 읽고 공부하는 것은 필수 훈련”이라면서 “웨슬리 선집이 감리교회와 웨슬리안 교회 목회자에게 필독서가 되고 한국교회의 신학도와 목회자의 실천신학과 목회 사역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물론 모든 그리스도인의 애독서가 되기를 바라며 준비했다”고 출판 이유를 밝히고 있다. 

단권임에도 설교 50편을 담다 보니 1008페이지나 되어 두께가 상당하다. 그래도 휴대하며 읽기에 무리는 없어 보인다. 출판사에서는 각 설교의 앞부분에는 배경사와 개요, 핵심 주제, 내용을 정리한 해설을 실어 이해를 도왔고, 50편의 설교를 단순히 나열한 것이 아니라 ‘신학’과 ‘영성’이라는 2가지 큰 주제와 ‘은혜’, ‘회개’, ‘성화’, ‘예배’ 등 12개의 세부 항목으로 분류하여 목회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고 ‘출판사 서평’에 소개했다.

출판사는 또 “존 웨슬리가 그의 사역에서 가장 중시한 것은 바로 설교였다.”며 “웨슬리는 체계적인 교의학이나 조직신학을 만드는 대신 자신의 설교에 교리와 경건, 기독교 복음의 핵심을 담아냈다. 이러한 특징에 주목하여 이 책은 웨슬리의 설교를 그의 ‘구원론적 신학’과 ‘영성의 삶’이라는 두 축으로 분류하여 새롭게 편집했다.”고 덧붙였다. 

영적·도덕적 침체와 약화를 고통스럽게 절감하고 있는 한국교회에 웨슬리의 설교는 그가 강조한 성서, 경험, 전통, 이성이라는 신앙의 기준들을 통해 영적 신학과 도덕적 실천의 균형을 잡아준다고 김원장은 강조한다. 가톨릭같이 전통과 교리를 절대화하지 않으면서도 사도의 전통을 이어가고, 개신교신앙에 확고히 서되 삶에서 실천하는 신앙을 강조하여 무분별한 신비주의나 광신에 빠지지 않는 조화와 중용의 신앙으로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김원장은 이러한 웨슬리의 영향력이 웨슬리안 교회인 감리교회, 성결교회, 구세군교회, 나사렛교회, 그리고 순복음교회에 미친 것은 당연하고 영국과 미국의 침례교와 장로교에도 미쳤다고 했다. 미국 장로교에서 일어난 대각성 부흥운동이 웨슬리의 체험적 복음주의 신앙을 수용함으로써 발흥되었고  한국장로교회는 칼뱅의 교리를 고백하면서도 목회와 선교와 신앙생할에서 웨슬리의 체험적 복음주의 신앙을 따른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 웨슬리를 더 깊이 알게 되는 이 책이 장로교회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김원장은 말했다.

 

   
 

인터뷰 자리에 함께 한 신경하 감독은 『존 웨슬리의 설교』를 펴낸 김진두 원장에게 “웨슬리의 고향 영국에 가서 그 현장에서 웨슬리의 냄새를 맡으면서 학문으로 잘 정립한 열정을 아주 감사하게 생각하고 고마움을 갖는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신감독은 “우리들 학창시절에는 ‘감리교에 신학이 없다. 웨슬리 신학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웨슬리에 대한 책이 부족했던 탓”이라고 돌아보며 “웨슬리를 정말 사랑하고 웨슬리신학을 교수와 목회를 통해 소개해 준 덕에 누구도 이제는 감리교를 향해서 이런 말하는 사람이 없다”고 웨슬리 설교를 편찬한 김진두 원장의 노고를 치하했다. 

신감독은 한편 “한국교회에 만연했던 성장주의와 기복신앙이 은사와 축복만 강조한 한국교회 강단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임을 지적하면서 “웨슬리의 설교가 신앙인의 책임과 실천의 도전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이 그리스도의 완전에 이르는 성화의 길이고 그리스도의 완전에 이르는 길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면서 “나는 신학생들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모든 그리스챤들, 특히 한국교회 강단과 목회자들의 설교와 삶에서 믿음의 실천이 강조되는 전환점이 이 책을 통해 오면 좋겠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이 도서를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감신대 전 총장을 지낸 김외식 교수도 “존 웨슬리의 설교는 읽을수록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과 깊은 울림이 있다. 자연신론이 지배하였던 영국교회를 잠과 죽음에서 깨어나게 했던 그의 설교는 1세기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과 깨달음을 전해주고 있다”며 “최근 교단에서 통합대학원을 추진하고 있는 이러한 때에 설교 50편이 실린 본서는 신학생들에게는 물론 목회자들에게 신학적 기초와 방향을 제시해주며 매우 유용한 자원을 제공해 준회원, 수련목들을 위한 과정고시 교재로 사용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평가를 전해왔다. 

이어 “본서의 특별한 점은 매 설교문 시작하기 전에 친절한 [해설]을 실어 읽는 사람들에게 지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신학>과 <영성>이라는 큰 주제 아래 설교문을 정리하여 내놓았다”다고 책의 편집 구성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지금 시대는 18세기 영국의 자연신론의 변종이라 할 수 있는 온갖 종류의 철학과 신학이 신학도와 목회자들에게 도전해오고 있다. 이러한 때에 웨슬리의 설교는 오늘도 읽는 자들에게 여전히 신학적인 깊이와 영적인 능력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 본서 제 7장 <완전과 영화> 부분은 읽고 또 읽어보기를 추천다.”고 했다.

 

『존 웨슬리의 설교』  번역자

권균한_ 물댄동산교회 담임목사 / Saint Paul School of Theology(D.Min.)
김민석_ 헨리아펜젤러대학교 교수 / Garrett-Evangelical Theological Seminary(Ph.D.)
김성복_ 꽃재교회 담임목사 / Claremont School of Theology(D.Min.)
김정민_ 감리교신학대학교 객원교수 / 감리교신학대학교(Ph.D.)
김진두_ 한국웨슬리연구원원장 / University of Bristol(Ph.D.)
남기정_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 Graduate Theological Union(Ph.D.)
서동원_ 꿈의교회 부담임목사 / 감리교신학대학교(Ph.D. 과정)
오광석_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 Southern Methodist University(Ph.D.)
유경동_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 Vanderbilt University(Ph.D.)
이근수_ 안양감사교회 협력목사 / 감리교신학대학교(Ph.D. 수료)
이성림_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 Northwestern University(Ph.D.)
이성민_ 성은교회 담임목사 / Drew University(Ph.D.)
이후정_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 / Emory University(Ph.D.)

 

목차
   
 

웨슬리 선집 발간사
『존 웨슬리의 설교』 발간사
『존 웨슬리의 설교』에 대한 개론
존 웨슬리의 『표준설교집』 서문

◆ 제1부 신학: 구원의 순서

제1장 인간
1. 인간이란 무엇인가 _ What is Man? 1787
2. 인간이란 무엇인가 _ What is Man? 1788
3. 하나님의 형상 _ The Image of God
4. 원죄 _ Original Sin
5. 중대한 질문 _ The Important Question

제2장 은혜
6. 값없이 주시는 은혜 _ Free Grace
7. 하나님 나라로 가는 길 _ The Way to the Kingdom
8. 우리 자신의 구원을 성취함에 대하여 _ On Working Out Our Own Salvation

제3장 회개와 율법
9. 잠자는 자여 일어나라 _ Awake, Thou That Sleepest
10. 거의 된 그리스도인 _ The Almost Christian
11. 믿음으로 세워지는 율법 Ⅰ _ The Law Established through Faith, Ⅰ
12. 믿음으로 세워지는 율법 Ⅱ _ The Law Established through Faith, Ⅱ
13. 율법의 기원과 본성과 속성과 용법 _ The Original, Nature, Properties, and Use of the Law                            

제4장 칭의
14. 믿음으로 얻는 구원 _ Salvation by Faith
15. 믿음으로 얻는 칭의 _ Justification by Faith
16. 우리의 의가 되신 주님  _ The Lord Our Righteousness

제5장 거듭남과 확신
17. 신생 _ The New Birth
18. 신생의 표적 _ The Marks of the New Birth
19.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의 특권 _ The Great Privilege of Those That are Born of God
20. 성령의 증거 Ⅰ_ The Witness of the Spirit, Discourse,Ⅰ
21. 성령의 증거 Ⅱ_ The Witness of the Spirit, Discourse, Ⅱ

제6장 성화
22. 신자의 회개 _ The Repentance of Believers
23. 성경적 구원의 길 _ The Scripture Way of Salvation
24. 마음의 할례 _ The Circumcision of the Heart\

제7장 완전과 영화
25. 그리스도인의 완전 _ Christian Perfection
26. 대 심판 _ The Great Assize
27. 죽은 자의 부활 _ On the Resurrection of the Dead
28. 새로운 창조 _ The New Creation

◆ 제2부 영성: 그리스도인의 삶

제1장 예배
29. 영적 예배 _ Spiritual Worship
30. 지속적 성찬의 의무 _ The Duty of Constant Communion
31. 은혜의 수단 _ The Means of Grace

제2장 소명
32. 자기 부인 _ Self-denial
33. 혼인 잔치 예복에 대하여 _ On the Wedding Garment
34. 선지자와 제사장 _ Prophets and Priests

제3장 제자의 길
35. 산상설교 Ⅰ _ Upon Our Lord’s Sermon on the Mount,Ⅰ
36. 산상설교 Ⅱ _ Upon Our Lord’s Sermon on the Mount,Ⅱ
37. 산상설교 Ⅲ _ Upon Our Lord’s Sermon On the Mount, Ⅲ
38. 산상설교 Ⅳ _ Upon our Lord’s Sermon on the Mount, Ⅳ
39. 산상설교 Ⅴ _ Upon Our Lord’s Sermon on the Mount, Ⅴ
40. 산상설교 Ⅵ _ Upon Our Lord’s Sermon on the Mount, Ⅵ
41. 산상설교 Ⅶ _ Upon Our Lord’s Sermon On the Mount, Ⅶ
42. 산상설교 Ⅷ _ Upon Our Lord’s Sermon on the Mount, Ⅷ

제4장 관용의 정신
43. 편협에 대한 경고 _ A Caution against Bigotry
44. 보편 정신 _ Catholic Spirit

제5장 청지기의 삶
45. 부의 위험 _ The Danger of Riches
46. 돈의 사용 _ The Use of Money
47. 선한 청지기 _ The Good Steward
48. 기독교가 무능한 이유 _ Causes of the Inefficacy of Christianity
49. 사랑에 대하여 _ On Charity
50. 영원에 대하여 _ On Eternity

부록: 알버트 아우틀러가 작성한 존 웨슬리의 설교 151편의 목록

 

 

<인터뷰 전문>


「존 웨슬리의 설교」 저자 김진두 박사 인터뷰
2022.11.07. 한국웨슬리연구원

 

   
 

[모두발언] 

●김진두 박사 /
필생에 하고 싶었던 게 방대한 웨슬리 저작의 번역 출판이었습니다. 웨슬리가 크리스천 라이브리라는 걸 만들어 출판을 했는데 그게 당시의 전 기독교 역사의 명저를 다 발췌 요약해 번역하고 출판을 한 것입니다. 50권으로 냈었는데 거기에 기독교 명저에서 없는 책이 없어요. 그러니까 웨슬리는 출판에 큰 은사가 있었던 거에요. 문서선교의 왕이라고 하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는데 그래서 나도 웨슬리 전 저작에서 중요한 글들만 골라 가지고 출판하자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지요. 이걸 위해서 모금도 했고요. 

그리고 이제 번역을 했죠. 제일 먼저 웨슬리 설교에서 중요한 것 50개를 골라 번역해서 출판하기로 했습니다. 번역진으로 감신 교수들 중심으로 우리 연구원에서 같이 일하는 학자들이 함께 번역을 해내게 됐습니다. 번역에서 시작해서 교정보고 출판까지 한 2년 걸렸어요.  나원용 감독님이 예전에 일기 번역한 게 하나 있을 뿐 특별히 설교 같은 건 없고 갱신총회에서 「웨슬리총서」를 간행하다가 없어졌고요, 그래서 이제 첫 권을 웨슬리 설교집, 두 번째가 일기, 그다음에 편지, 그다음에 논문집에서 한 네 권을 시리즈로 낼 그런 계획을 갖고 지난달에 존 웨슬리의 설교 50편을 골라서 이제 출판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대한기독교서회에 출판을 요청했더니 대환영이었습니다. 사실은 제가 웨슬리학회를 하면서 웨슬리 설교 전집을 대한기독교서회에서 출판했는데 그게 7권의 전집이다 보니 값이 비싸서 학생들이 구입하기가 힘들었어요. 구입하더라도 가방에 가지고 다니기도 불편해서 웨슬리 설교 중에 제일 좋은 50편을 번역해서 단권으로 출판해야겠다고 생각한 거죠. 

지금 교단 필수 과목 중에 웨슬리 설교와 신학이라는 과목이 있어요. 거기에 적절한 교재가 없어요. 그래서 교단 필수과목인 웨슬리의 설교와신앙 과목의 교재로 삼아야 되겠다 하는 것과 신학생 필독서, 감리교 목회자 필독서, 그리고 성결교, 구세군, 나사렛, 오순절 등 웨슬리안 교단들의 신학생과 목회자들을 위한 웨슬리 설교 필독서 내지 애독서로 삼아야 되겠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번역 출판 사업을 하게 됐습니다. 

 

   
 

 이 출판 사업을 하다가 제가 늘 평소에 가까이 지내고 웨슬리학문을 같이 한 감리교신학대학교 이후정 총장님께 이 설명을 했더니 총장님이 학교와 같이 하자고 말씀하셔서 감리교신학대학교와 한국웨슬리연구원 공동으로 출판했습니다. 그래서 감신과 연구원과 감리교신학대학에서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감신 교수지만 여기에 다수의 감신 교수님들이 번역자로 참여했습니다. 

최근에 우리 교단에서 법으로 통합대학원을 세우기로 하고 지금 추진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통합 대학원을 세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뭐냐라고 할 때 이후정 총장님이나 저나 어떤 건물을 짓는다든지, 땅을 산다든지 하는 것보다 통합되는 하나의 신학대학원의 신학적 기초를 든든히 하는 것, 확고하게 하는 것, 신학 교육의 방향과 성격을 정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그것을 위해서 웨슬리의 설교집을 번역 출판하여 신학생들의 신학과 영성을 형성하는 교재로 삼는 사업을 하자고 해서 협약식을 했고 감신 교수들이 대거 번역에 참여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웨슬리 설교가 길어요. 50편을 번역해서 보니까 1008쪽이나 됩니다. 출판을 하는 대한기독교서회에 가능한 신학생들을 위해 좀 싸게 만들어 달라고 타협에 타협하여 5만 5천 원에 결정했어요. 분량으로 보아 요즘 책값에 비하면 싼 거죠. 저자가 사면 30% 할인됩니다. 

이후정 총장님의 생각은, 학생들이 교단 필수 과목으로 웨슬리신학 강의를 들어야 되니까 이 책을 학생들에게 장학도서로 주어 졸업할 때까지 늘 웨슬리 설교집으로 감리교 정통 교리를 공부하고 또 감리교의 정통 영성을 마음속에 형성하는 경건의 독서로 삼는다는 목표를 정한 결과 이렇게 첫 권이 나온 것입니다. 책을 못 사는 학생들에게는 제가 선물로 많이 주거든요? 웨슬리 설교 50편이 이렇게 단권에 들어서 이 책을 들고 아주 행복해합니다. 그리고 이 설교집의 순서를 재밌게 해놨고 번역도 부드러워서 아마 웨슬리의 저작이 이렇게 아름답고 효과적으로 출판된 건 우리 감리교 출판역사에 처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웨슬리 일기와 편지, 논문 다 이렇게 출판될 예정입니다. 

이 책이 금년부터 우리 교단 웨슬리설교신학의 필독 교재지만 앞으로 교단 3개 신학대학을 넘어서 서울신대 같은 다른 웨슬리안 교단들에도 제공될 것입니다. 지난 웨슬리협의회 세미나 할 때 이 책을 몇 분에게 드리며 출판을 알렸더니 다른 웨슬리안 교단들도 이렇게 단권으로 나오니까 너무 좋다면서 그 교단에서도 많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련목회자나 준회원 과정고시의 교재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사실 오늘 감신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기로 했는데 출판기념회 날짜 확정을 너무 늦게 알려주었고 후원자들도 피치 못할 계획이 있다고 해서 출판기념회를 못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학생들, 동문들 모든 목회자들에게 빨리 알려야겠다 해서 이렇게 기자간담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기자 /
박사님께서 웨슬리 설교집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신경하 감독님이 웨슬리연구원의 고문이신데 신경하 감독님께서 축하의 말씀과 당부의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신경하 감독 /
먼저 아주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왜냐하면 저는 은퇴한 목사지만 지난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우리 감리교신학대학 4년 또 대학원 과정에서 존 웨슬리 얘기를 많이 하면서도 웨슬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교재가 전혀 없었어요. 우리가 다닐 때는 정행덕 목사님이 쓰신 [사경회 총서]라는 얇은 그 책 하나 구입해서 웨슬리를 이해하는 정도에 불과했고 이후 조정남 박사가 성결교 신학대 학장으로 오면서 책을 좀 냈고, 나원용 감독이 웨슬리 일기를 내는 정도로 단편적으로 접하다가 팔십년대에 이르러서야 여러 책들이 나오게 됐지요.

당시 우리가 아주 귀에 거슬리게 들었던 말 가운데 하나가 ‘감리교에 신학이 없다. 웨슬리 신학이 없다.’는 말이었어요. 장로교 사람들이 칼빈을 자랑하면서 ‘웨슬리에게 신학이 없다’ 뭐 이런 얘기를 했는데 가만히 지금 보니까 웨슬리를 모르는 사람들의 아주 왜곡된 이야기였습니다. 왜냐하면 그후 웨슬리에 대한 도서들이 많이 나오면서 지식의 기반들이 이렇게 넓혀지고 바른 이해가 되면서 누구도 이제는 감리교를 향해서 신학이 없다 이런 말하는 사람이 없어요. 우리들 학창시절에는 그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 말이죠. 그만큼 웨슬리에 대한 책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특별히 김진두 박사한테 감사한 것은, 웨슬리의 고향 영국에 가서 그 현장에서 웨슬리의 냄새를 맡으면서 학문으로 잘 정립해 박사학위를 받아 오셔가지고 많은 책을 내서 나는 사람 김진두보다 이렇듯 웨슬리를 정말 사랑하고 웨슬리신학을 교수와 목회를 통해 소개해 준 그의 열정을 아주 감사하게 생각하고 고마움을 갖죠. 제가 감신에서 학생들에게 11년 동안 교리와장정을 강의하면서 늘 웨슬리 책을 소개했어요. 그러면 그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페이퍼에다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웨슬리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했을 텐데 이 책을 소개해 주어 아주 큰 도움을 받았다 감사하다’ 그런 멘트를 많이 듣게 됐어요. 

우리 한국교회가 70-80년대에 접어들어 교회성장에 몰입했잖아요? 미국 훌러신학교의 영향을 받아서 국가가 목표로 세웠던 잘살아보세 잘살아보세 구호와 함께 교회는 성장하자 성장하자를 외치다 보니까 세속화 돼 버렸고 너무 기복적인 신앙에 빠져 한국교회 강단은 은사와 축복만 강조하고 책임과 실천면에서 아주 소홀했습니다. 이번에 김진두 박사께서 낸 웨슬리 설교 전집을 몇 편 읽으면서 아주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웨슬리가 믿음과 함께 실천을 굉장히 강조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웨슬리가 말한 성화의 길이고 그리스도의 완전에 이르는 길이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저는 신학생들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모든 그리스챤들, 특히 한국교회 강단과 목회자들의 설교와 삶에서 믿음의 실천이 강조되는 전환점이 이 책을 통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저는 아주 적극적으로 이 도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기자 /
-박사님께선 웨슬리에 대한 책을 많이 내오셨잖아요? 어떤 책을 내셨는지 먼저 소개해 주시죠 

●김진두 박사 /

- 「웨슬리의 실천 신학」 「웨슬리의 뿌리」 「존 웨슬리의 생애」 「찰스 웨슬리의 생애와 찬송」 웨슬리와 우리의 교리」 「웨슬리와 사랑의 혁명」 「웨슬리의 행복론」 등이고 이 외 웨슬리 설교와 논문 중요한 것을 번역했습니다. 참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제 책 중에 네 권이 대만의 감리교신학교인 성광신학교에서 중국어로 번역출판된 게 거의 10년 전인데 지금 네 번째 출판이 중국 대륙으로 갔어요. 중국 대륙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이 제 책이 베스트셀러라면서 거의 다 읽었다고 해요. 문서선교가 이렇게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또 감사한 거는 제 책 중에 「웨슬리의 뿌리」라는 게 인도네시아에서 번역이 됐어요. 거기 감독님이 그 책을 차에 가지고 다니면서 많이 알리시고 선물도 하신다는데 온라인 출판기념회를 했어요. 한 300명이 들어왔는데 제가 여기 한국에서 영상으로 기념회 강의를 해주고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그 감독님이 김진두 목사의 책을 모두 번역하자고 해서 지금 「웨슬리의 행복론」이 번역중에 있고 내년에 「존 웨슬리의 생애」가 번역돼 나올 거라고 합니다. 이 인연으로 지난 봄과 지난 달에 인도네시아 제1연회 제2연회 개회 때 제가 주제 강연을 제가 했어요. 앞으로도 계속해 달라고 하네요. 저로서는 생각지 않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다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들어보니까 말레시아 성경하고 인도네시아 성경이 하나의 언어래요. 그래서 말레이시아 감리교회가 제 책을 또 쓴답니다. 태국에서도 우리 선교사들이 제 책을 번역해서 신학교에서 교재를 쓰더라고요. 나중에 저한테 허락을 받겠다고 해요. 아마 캄보디아에서도 제 책을 이렇게 번역해서 교재로 쓰는 것 같아요. 

아시아 학자의 책이 아시아권에서 이렇게 퍼져나가는 것은 정말 우리가 상상 못했던 새로운 변화입니다. 그래서 아마 이제는 신학의 중심이 이렇게 한국 교회를 통해서 영미권에서 아시아권으로 새롭게 발전할 뿐만 아니라 웨슬리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출판하고 그것이 아시아권, 아프리카권으로 번역 출판해 나가는 새로운 신학과 선교의 노선을 하나님께서 열어가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돼서 저도 놀랍습니다. 제 책이 이렇게 쓰임 받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한 일인데요 무엇보다 제가 인도네시아 분들에게 웨슬리 설교를 모두 번역하기로 했다고 하니까 인도네시아도 참여하고 싶다고 해서 이런 면에서도 한국 신학이 세계 교회, 특별히 아시아나 아프리카 제3세계에 신학과 영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도 아마 이 책의 중요한 사명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웨슬리가 이 표준설교를 쓸 때는 감리교회 정통의 교리인 성서적 복음주의 신학을 분명하게 교회와 세상에 알림으로써 잘못된 신비주의라든지 비정통신학이라든지 잘못된 신학을 경계하고 교정하려는 목적으로 썼거든요? 그리고 당시에는 감리교 설교자들이 주로 레이프리처 평신도 설교자로서 신학 공부도 하지 않고 안수도 받지 않은 사람들이죠. 그런 평신도 설교자들이 전도자로 나가 설교하고 교회를 치리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 평신도 설교자들에게 신학 훈련을 시키고 정통 교리를 가르쳐서 무엇을 설교할 것인가 하는 레이프리처 평신도 감리교 설교자들의 신학적 기초 또 신학적인 지식 형성을 목적으로 이 표준 설교를 출판했어요. 오늘날 이렇게 신학 지식이 풍요한 시대에도 목회자들의 복음주의적 신학의 기초는 분명하게 다져야 되는데 그것을 위해서 「존 웨슬리의 설교」가 신학생 때만이 아니라 목회자의 평생에 성경과 함께 두고 읽어야 되는 제2의 성경이요 정통교리의 교본으로 사용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이 책 분량이 많아서 2~3권으로 나눠 내자고 하는 의견도 많았는데요, 성경도 분량이 많지만 단권이고 두 권으로 안 내듯 이 책도 천 쪽이 넘지만 제가 기독교서회에다 최고 품질의 종이를 사용해 단권으로 내달라고 했습니다. 신학생들이 설교 50편 1천쪽이 넘는 분량의 책을 한 손에 쥐고 다니며 공부하도록 기획한 것입니다. 이 웨슬리 설교가 최고입니다. 이 설교 안에 다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여러가지 유익한 신학을 배우지만 결국은 웨슬리 안에 다 들어있죠. 여기에 설교, 신학, 영성, 경건 생활, 기도, 예배, 성만찬, 전도, 교리와 함께 정통의 영성과 신앙생활과 목회까지 다 들어 있습니다. 이게 최고입니다. 앞으로 설교집과 함께 앞으로 계속 출판될 책들이 우리 감리교 목회자 후보생들인 신학도들의 필독 교재이자 애독서가 되고 목회자들 평생의 목회에 신학적 기초요 영성의 원천이 되고 정통의 교리를 늘 다져가는 그런 애독서가 꼭 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입니다.

 

●기자 /
그 이전에도 기독교서회에서 설교전집이 계속 나왔지 않나요?

●김진두 박사 /
기독교서회에서 나온 설교 전집이 있죠. 설교집 출판역사가 이래요. 그전에 우리 교단에서 갱신총회가 잠깐 나간 적이 있죠. 마경일 목사님을 비롯해서 이계준 목사님 그분들이 사직동에서 신학교까지 잠깐 하셨어요. 거기서 웨슬리사업회를 결성해 1976년에 「웨슬리총서」를 간행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웨슬리 설교전집은 출판을 안 했고 표준설교만 출판했었습니다. 일기와 설교와 편지, 논문 중에서 발췌해 출판해서 그것이 당분간 쓰여졌는데 그 갱신총회도 이제는 사라졌고 한 번 출판되고 그냥 정지됐어요. 사실은 출판사를 수소문했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고 오래전에 끝났습니다. 그래서 아쉽게 됐는데 번역상에 좀 미약한 것도있고 또 종이 품질이 좀 떨어져서 많이 헤어지죠. 그리고 이계준 목사님이 「웨슬리총서」에 표준설교를 따로 출판한 것은 지금도 출판은 되고 구입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여기서 표준 설교라고 하면 우리 한국교회에서는 44개 설교를 뜻합니다. 그런데 원래 표준 설교는 영국이나 호주에서는 53개거든요? 그러니까 44개에 들지 않은 9개 설교가 더 있습니다. 그 9개 설교는 중요한 것이어서 표준 설교를 44개라고 하는 것은 아주 미흡한 생각입니다. 성결교의 서울신학대학에서는 조정남 박사님이 번역해 놓은 표준 설교 44개를 교재로 쓰는 걸로 알고 있고요 그 다음에 한 10년 전에 저, 김홍기 박사, 조정원 박사 이렇게 감리교와 성결교 학자들 셋이 모여서 <웨슬리학회>를 시작했는데 이 학회에서 웨슬리 설교 151개를 번역해 「웨슬리설교전집」을 출판했습니다. 그게 7권으로 돼 있어요. 그것도 모금해서 기독교서회에서 2006년에 출판했죠. 그런데 종이가 두꺼워 이만큼 되고 가격도 비싸요. 그러다 보니 잘 사지도 않고 사용이 안 되는 거예요. 전집은 잘 안 보잖아요? 그래서 제가 늘 마음속에 우리 학생들을 위해서 단권으로 내고 싶었습니다. 웨슬리 설교 150개는 중복되는 게 많아요. 그래서 중복되는 건 피하고 또 덜 중요한 건 좀 떼어 버리고 아주 중요하고 중복되지 않은 설교 50개를 선별해서 단권으로 출판하자, 그래서 신학생들이 손에 꼭 쥐고 다니고 책상 위에 놓고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을 한 거에요. 또 우리 감리교 목사님들과 장로, 권사, 집사님들까지 웨슬리를 공부하는데 필독 교재가 됐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지금도 계속하고 앞으로 해 나갈 겁니다.

 

   
 

●기자 /
웨슬리 선집 출판이 중국과 동남아시아 교회들, 그리고 세계 각지에 있는 감리교회 신학을 정리해 주고 이끌어가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박사님께서는 이 「존 웨슬리의 설교」가 교단에서 어떻게 쓰여지기를 바라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출판 계획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진두 박사/
 웨슬리선집의 첫 권 「존 웨슬리의 설교」가 나왔는데 앞으로 웨슬리 일기가 번역 출판될 거고 그다음에 편지, 그다음에 논문, 이렇게 출판될 계획입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는 우리 목회자 양성 대학인 감리교신학대학과 목원대학 협성대학에서 교단 필수과목의 교재로 사용되기를 바라고요, 두 번째는 전 감리교 목회자 그리고 웨슬리 교단의 목회자들의 필독서이자 애독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감리교회 장로 권사 집사 평신도 임원들이 감리교 교리를 공부하고 감리교회 영성을 훈련하는 메도디스트 필독 교재요 애독서로 사용됐으면 좋겠습니다. 

웨슬리가 신학교 안 세우고 영성목회를 했잖아요? 그 영성목회 프로그램 중에 필독서 운동이 있습니다. 신학교를 안 세우는 대신에 필독서 운동으로 레이프리처들의 신학 교리 영성 훈련을 시켰어요. 대단한 분이에요. 레이프리처들은 필독서를 가지고 독학으로 신학공부하고 교리공부하고 영성훈련을 해나가면서 메토디스트 전도자로서 목회자로서의 지적, 영적, 그리고 도덕적 형성을 갖추게 된 거죠. 

그럴 때 거기에 가장 중요한 자료는 뭐냐? 설교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이렇게 교리적이고 어려운 설교로 어떻게 야외 설교하고 부흥운동을 했느냐고, 그런데 웨슬리가 야외 설교할 때는 원고 없이 했습니다. 설교에 담긴 신학과 교리는 모든 설교의 신학적 기초와 방향이 됐지만 웨슬리는 원고 없이 사람들과 눈과 눈을 맞추시면서 대화하듯 설교했고 때로는 메모만 가지고 설교했습니다. 웨슬리 설교를 처음 대하는 사람은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만 두 세 번 읽어보면 깊이가 있고 신학의 원천에 빠져드는 맛이 있죠. 신학도 있고 교리도 있지만 문학, 철학, 과학, 천문우주학, 지질학, 경제학, 의학, 역사, 예술 같은 아주 다양한 인문학적 조명이 담겨 있습니다. 웨슬리가 다독가에 독서광이잖아요? 그래서 웨슬리는 평소 설교자들에게 ‘인문학은 하나님의 말씀을 조명해 주는 좋은 자료와 도움이니 독서를 많이 하라’고 권면했어요. 웨슬리의 설교를 보면 그 권면대로 기막히게 아름답고 유익한 인문학적 자료와 인용들이 많아요. 「존 웨슬리의 설교」는 웨슬리 설교의 방법, 설교의 지혜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반복하는데 수련목과 준회원 과정고시에 이 「존 웨슬리의 설교」가 교재로 사용됐으면 좋겠어요. 교단의 정체성을 합목적적으로 형성하기에 좋을 것 같아요. 

 

●기자 /
웨슬리의 설교문 원문은 같을 텐데 이제 또 하나의 번역서가 나온단 말이죠. 한국웨슬리연구원과 조정남 총장의 웨슬리학회, 또 지난 얼마 전에 ‘신앙과지성사’에서도 다섯 권 분량의 전집을 냈잖아요?

●김진두 박사 /
‘신앙과지성사’의 전집은 설교가 아니고 일기에요. 협성대 교수들이 중심이 돼서 「존 웨슬리 저널」을 완역했죠. 

 

●기자 /
네. 그러면 예전 번역과 지금 박사님의 번역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김진두 박사 /
웨슬리 설교전집과 「존 웨슬리의 설교」의 차이는 말씀드린 것처럼 가격 차이, 분량 차이가 크고요, 따라서 휴대성에서 큰 차이가 있죠. 웨슬리의 설교 중에 출판된 게 151개인데 그 설교전집에는 151개가 있어요. 그중에 중복되는 설교 빼고 3분의 1에 해당하는 제일 좋은 50개를 선별 했어요. 그것을 이렇게 손에 쥘 수 있도록 단권으로 출판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고 베스트 오십 50을 선별했다 하는 것도 의미가 있고 번역도 훨씬 정확하고 부드럽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그렇게 고마워합니다. 번역이 친절하고 부드럽고 정확해서 읽을 때 행복하다고 말이지요. ‘웨슬레 선집’의 두 번째 낼 책은 존 웨슬리의 일기인데요, 중요한 내용만 선별해서 약 500페이지로 출판해 낼 겁니다.

 

●기자 /
「존 웨슬리의 설교」가 감리교회를 넘어서도 읽힐까요? 타교단이 이 저작을 읽는다면 어떤 유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김진두 박사 /
웨슬리는 성서와 초대교회 사도들의 가르침을 전통의 신앙으로 고백합니다. 또 마틴 루터의 개신교 신앙에 확고히 서 있는 동시에 삶에서 마음으로 체험하고 실천하는 신앙을 강조합니다. 웨슬리의 영향력은 웨슬리안 교회인 감리교회, 성결교회, 구세군교회, 나사렛교회, 그리고 순복음교회에 미친 것은 당연하고 영국과 미국의 침례교도 웨슬리의 경건생활과 복음전도를 배웠습니다. 미국 장로교에서 일어난 대각성 부흥운동이 웨슬리의 체험적 복음주의 신앙을 수용함으로써 발흥되었듯이 웨슬리는 한국에 비해 타 교단에서 훨씬 더 존경을 받습니다. 한국장로교회는 칼뱅의 교리를 고백하면서도 목회와 선교와 신앙생할에서 웨슬리의 체험적 복음주의 신앙을 따릅니다. 장로교와 감리교회가 교리논쟁으로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두 교회는 자신의 약한 것을 상대에게서 배워서 부족한 것을 채웠습니다. 그런 면에서 웨슬리를 더 깊이 알게 되는 이 책이 장로교회에도 유익할 것입니다. 

●신경하 감독 /
아주 감사하게도 책이 참 잘 나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제 어떻게 보급할 거냐 하는 문제가 있어요. 이게 55,000원인데, 신학생들이나 수련목들이 사서 보기가 현실적으로 여간 어려운 게 아닐 겁니다. 요즘 책 안 읽는 시대니 결국은 후원자들을 많이 만들어서 학생들한테 지원을 해주는 일들이 필요하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또 책을 많이 알려야 한다고 봐요. 

●김진두 박사 /
지금 감독님 말씀하신 대로 어떻게 보급하고 알릴지 이후정 총장님하고 의논했습니다. 신학생에게 5만원이라는 책값은 크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장학도서 운동을 벌여 나갈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리고 각 연회 감독님께도 이 책을 편지와 함께 선물로 드려서 지방회와 연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평신도까지 크게 생각 안 했는데요, 장로님들이 이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까 앞으로 장로 취임을 한다든지 또 임원교육을 한다든지 할 때도 감리교 장로로서 감리교 권사로서 웨슬리 설교를 읽도록 장려할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
자 그러면은 이렇게 정리를 해볼까요? 이제 이 책의 의미와 내용에 대해서 충분히 잘 소개가 됐기 때문에 우리 감리교단의 감독회장을 지내신 영적 지도자의 입장에서 신경하 감독님께서 웨슬리 선집 필자들과 출판 관계자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해주시면서 자리를 정리하겠습니다.

●신경하 박사 /
우선 좋은 책이 발간된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돼서 필자들께 아주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요즘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인해 책을 가까이하기 힘든 경향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슬리의 설교 전집이 우리 한국감리교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그리고 세계 선교를 향해서 널리 보급되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바입니다.

 

●기자 /
김진두 박사님께서 한국웨슬리연구원 원장이자 출판위원장으로서 출판을 감당하셨는데요, 독자들에게 필독을 권하는 한마디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김진두 박사 /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글귀를 서점 지나갈 때 윈도우에서 많이 봅니다. 감독님도 말씀하신 것처럼 요즘 영상이 너무 풍요한 시대가 됐잖아요? 유튜브니 뭐니 영상에서 많은 정보를 얻는데, 영상은 편안한 마음으로 그냥 보고 듣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영상이 발전해도 책은 계속 출판될 것이고 책은 온 마음과 이성으로서 사고하는 깊은 차원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웨슬리 저작은 다 고전이잖아요? 고전은 마치 마르지 않는 영성의 샘을 길어 마시는 것 같이 깊은 맛이 있습니다. 마르지 않는 영성의 샘, 마르지 않는 지식의 샘,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과 같은 이 고전을, 그것도 특별히 세계 인류 역사에 또 교회사에 큰 족적을 남긴 위대한 신학자이자 영성가의 고전을 읽는 것은 신학적이고 교리적이며 영적인 집을 짓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웨슬리의 원 저작을 읽는 독서 운동이 퍼져나갔으면 좋겠어요.

 

●기자 /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대담을 마치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진두 박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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