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도 목사를 신비주의자라고 정하여 놓고 그의 생애를 추적하면 신비주의자라고 할 만한 사건이나 언행을 찾아서 정리하여야 할 것이다. 필자는 그가 신비주의자였는지 아닌지 모른다. 신비주의라는 용어가 하도 광범하고 다양하게 쓰여서 개념 정리가 잘 안 된다.
1931년 말 겨울에 산정현 부흥회에서.....장소가 어딘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이 목사가 종이에다 무언가 끄적거리는 것을 변종호 씨가 보고 물었다. 무슨 글을 쓰셨냐고....이 목사는 기도 중에 무언가 천국의 모습을 보았는데 그걸 표현하려고 애썼으나 되지 않아서 그만 두었다는 것이다. 바울이 자기 체험을 3인칭 시점을 사용하여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듣고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고 간증하였던 바 이용도 목사도 바울과 비슷한 체험을 하지 않았나 .....이것은 필자의 짐작일 따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