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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성탄을 보내면서
강희천  |  c3h3k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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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12월 26일 (화) 00:00:00 [조회수 : 2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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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은 잘 보내셨습니까? 새해에는 모두에게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도 살아생전 돈 때문에 고민이 많으셨을까요?

   
목회를 하면서 돈 때문에 걸리는 일이 많습니다.
프로그램을 하고, 선교를 하고, 공부를 하는 모든 것이 결국은 돈이 많아야지 하는 생각입니다. 지난 한해 여름이 지나간 9월부터 3개월동안 우리교회 여선교회는 김치를 몇백포기를 담았는지 모릅니다. 500포기도 넘게 담았을 겁니다. 왜냐면 김치 팔았기 때문입니다. 김치를 팔아 수익을 남겨 교회 운영도 하고 선교사업도 한다고 김치를 열심히 담아서 팔았습니다. 다른 목사님들은 그 모습을 부러워했습니다. 교회가 그래야 된다고 하며 저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실제 그렇게 김치를 팔고 바자회를 해서 인디언 선교도 하고 북한선교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김치를 담고 판매하는 그 모습들을 보면서 왜 그렇게 마음은 한편으로 씁쓸한지 모르겠습니다.

5000명에게 먹을 것을 주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우리는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계산기를 두드립니다. 돈이 있어야 먹을 것을 줄테니까요?

목회를 하면서 풍성한 삶이라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사람들은 세상에서 지친고 힘든채로 교회에 옵니다. 풍성함을 경험하기 위해서 일겁니다. 그런데 그 교회에서는 풍성함을 위해서 돈을 필요로 합니다. 돈이 없이는 감격도 풍성함도 없는 것일까요?

교인들이 그럽니다. 복권 맞으면 내 목사님 사택하나 사드리고 교회 싹 리노베이션하고.....
복권이 당첨이 되든 돈이 있어야 그런일이 가능하고, 교인들이 늘어나서 예산이 늘고 그렇게 교회를 건축하고 사택을 마련하고, 좋은차를 타고 그러면 그것이 풍요로움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별 다른 거부감은 없습니다.

그치만 분명히 예수님이 말씀하신 풍요로움은 그런것은 아닌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너무나 많은 풍요로움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기록들이 성서의 곳곳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까?

티비에 보면 치유은사하는 목사님들이 나옵니다. 한국의 주안장로교회에도 갔었다는 베니힐 목사가 참 자주 나옵니다. 하이얀 양복을 입고... 할렐루야 알라까랄@#$@$#%$$..하고 사람의 머리에 손을 얹으면 픽픽 쓰러지고 소아마비가 치료되었다. 간질이 치료되었다. 난리도 그런 난리가 아닙니다. 티비 자막으로는 여기로 전화하고 여기로 입급하세요. 미라클 워터 여기서 구입하세요. 다음 집회는 어디입니다. 라는 안내가 계속 흐릅니다. 그 프로를 보면서 역시 풍요로움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밴쿠버에서 목회할때 40여명의 교인들이 있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민와서 가진것 다 잃어버리고 맨손이 된 사람들, 혹은 불법체류자들, 유학생들 이었습니다. 이사를 가도 이사짐센터를 부를 만한 여유가 없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사를 간다면 서로 이삿짐을 날라주고, 없는 돈에 서로 서로 김밤을 싸고 이사를 한후 라면과 함께 김밥을 먹었습니다. 교회에서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놀이동산으로 소풍을 갔습니다. 교회도 가난했고 개인도 가난했습니다. 놀이기구를 타지 않아도 재미있었고 기뻤습니다.

그러다보니 교회가 참 좋다는 소문이 났습니다. 사람들이 교회에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보니 교회의 일들을 하기 위해 전처럼 내 주머니를 여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습니다. 교회가 돈이 있어야 한다는 말들이 생겼습니다. 교회가 돈을 가지기 위해서 해야할 일은 가장 첫번째가 전도였습니다. 사람들을 모으는 일입니다. 전에는 사람을 모으려는 시도조차 없었는데, 이젠 전도에 열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전도를 하기 위해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고, 사업들이 계획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드럼도 사고, 찬양도 하고 어른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을 합니다.

예수님께 받은 사랑이 너무 커서 "은과 금은 내게 없지만 너도 내가 만난 그 예수를 만남으로서 너 역시 예수의 이름으로 너는 일어나 걸으라" 라는 외침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1994년부터 일선 현장에서 쭉 목회를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예수님이 안 계신 그런 교회가 되버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교인들에게 김치를 담그지 말아라. 기도를 하지 말아라. 찬양을 하지 말아라 내 만족을 위해서 하는 모든 것들을 접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조용히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자고 권하고 싶습니다.

돈이 없어서 단기선교를 안 한다고, 돈이 없어서 교회에 드럼을 사지 못한다고, 사람이 없어서 찬양을 하지 못한다고, 할머니들만 있는 시골교회라서 교회지붕이 줄줄샌다고 예수님이 우리를 나무라시겠습니까?

네가 정녕 나를 사랑한다 하면서 제단의 꽃꽃이가 왜 이리 빈약한고?
네가 정녕 나를 사랑한다 하면서 교회 차가 왜 90년식 봉고인고?
네가 정녕 나를 사랑한다 하면서 청년들을 위해 드럼하나 없는고?

그러시겠습니까?

네가 나를 사랑해서 목회를 한다면서 너는 나를 어떻게 사랑했는고?

예수님을 사랑해서 성전을 구입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해서 드럼을 구입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해서 전도폭팔 훈련을 했고 교인들이 배가 부흥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해서 주님의 말씀을 좀 더 잘 전하려고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아직은 뭘 모르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목회를 하면서 점점 예수님과 멀어지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성탄을 보내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참 구주로 오셨다는 그 사실 하나만큼은 잊어버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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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58.143.177.205)
2006-12-27 11:52:06
기도많이 하십시요...
그것이 좋은 목회입니다. 목회자만 살아있스면 그래도 100살이 되어서도 아기 예수를 알아보지 않습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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