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군선교회가 22일 육군 7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의 진중세례식을 주관했다.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7사단은 중동부지역의 경계작전을 담당하는 부대로서, 6.25전쟁 때 낙동강을 사수하는 영천대회전에서 적 2개 사단을 섬멸시키면서 대통령표창을 16번 받을 만큼 우수한 부대이다.

또한 대침투작전을 45회 수행하면서 31명을 사살하고 3명을 생포하는 등 부대는 항상 긴장 속에서 경계근무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긴장감은 부대원간 불신과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사단 군종참모를 중심으로 3명의 여단군목과 군종병들이, 주중에는 불철주야 GP와 GOP를 비롯해서 소초와 중대방문을 통한 기도와 상담, 그리고 주일에는 순회예배에 힘쓰고 있다. 이로인해 군목 또한 심신이 극도로 지쳐있다. 지역교회는 이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를 통해 군선교에 참여할 수 있다.

감리회에서 볼 때, 7사단은 춘천과 화천 지역 교회들의 활성화를 위해 전도와 봉사 훈련의 기회를 공유하기에 적합하다. 대대급 이상 부대교회가, 윤기덕목사(감리교 군선교교역자)가 사역하는 평화교회(56포병대대)를 비롯해서 16개가 있기 때문이다. 

미아동교회(임철수목사)가 후원한 7사단 신교대 세례식은 지난 4월에 계획되었다가, 이번에 직접 방문하여 집례하도록 허락되었다. 이에 임철수 담임목사 외 여선교회(회장 곽혜란 권사) 32명이 참석하여 봉사와 순서를 담당했다. 

기도 / 이명희 장로

세례식은 군종참모의 인도에 따라 이명희 장로가 "힘든 교육훈련을 잘 마칠 수 있게 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기를 결단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세례를 통해 거듭남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감사함으로 승리하는 군생활이 되게 하소서. 이들이 바치는 젊음을 통해 대한민국이 바로 서는 원동력이 되게 하소서. 군생활을 통해 삶의 가치관과 국과관도 바르게 정립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며 시작되었다. 

▲ 설교/임철수 목사(미아동교회)

이어 임철수 목사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하나?"를 니고데모의 이야기를 통해 설교하였다. 

"니고데모는 바리새파사람이다. 바리새파는 권력과 결탁하거나 이용하여 사는 사람들이 아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하나님께서 회복시켜주실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니고데모는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을 가르쳤다. 그런데 법과 양심 그리고 교육받으대로 사는 것을 최고로 알던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법과 교육이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지못한다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닐까? 그러면서 임 목사는 '우리는 어떤가?' 질문하면서, '노력해도 안되는 삶 속에서 포기하고싶을 때는 없는가?' 라고 반문한다. 그리고 세상은 젊음의 패기와 열정 그리고 배운 지식만으로는 안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말하면서,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질문하면서, '하나님께로 돌아가자!"고 훈련병들에게 도전을 던졌다. 그러면서 임 목사는 "세례가 우리를 하나님께로 돌아가게하는 하나님의 사랑어린 선물이다. 그럼으로 세례받자! 그리고 세례받을 때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자! 그러면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서 삶의 목적과 자세 그리고 삶의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종참모의 인도에 따라 세례서약을 마친 훈련병들에게 임철수 목사와 군목들이 세례를 베푼 후, 군종참모가 세례공포를 하였다. 

▲ 세례자 서약 / 김정대 목사

▲ 공포

이어 고복석 장로와 신중섭 장로가 세례받은 훈련병들에게 격려와 축하 인사를 다음과 같이 하였다.

▲ 격려사 / 고복석 장로

"코로나가 시작되기 3년 전 세례식에 참석한 감격이 아직도 생생한데, 여러분의 세례를 격려하게 되어 기쁩니다. 7사단은 6.25때 북한군 총사령부였던 김일성대학에 태극기를 꽂은 용맹스럽고 자랑스런 부대이다. 이런 부대에서 훈련받는 것은 선택받은 것이다. 세례받는 것도 하나님께 하나님의 자녀와 군사로 선택받은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그리스도의 형제답게 자랑스럽게 살기를 격려합니다" (고복석 장로) 

▲ 축사/신중섭 장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으로 세례받은 여러분을 을 잔삼으로 축하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믿고 변화의 새로운 계획을 가슴에 품은 여러분을 축복하시고 이끌어주실 것이다. 그럼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하는 삶! 전우들 사이에서도 모범적인 삶! 부모에게는 효도가 되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저도 여러분처럼 군에서 세례받고 완전히 변화되어서, 지금은 회사를 통해 사회봉사 도 합니다. 세례받은 여러분도 인생과 가문이 버뀌고 사회에서도 훌륭한 사람으로 살게될 것입니다."(신중섭 장로) 

사단 군종실은 5주간 세례식을 준비하면서 훈련받는 젊은이 200명을 크리스찬으로 결신토록하였으며, 40명을 born again시키는 세례를 받게하였다. 이를 위해 미아동 교회뿐 아니라 사단 교회와 신교대 교회는 새벽마다 기도했다. 인권이 우선하는 시대에, 고된 훈련 중에서도 이처럼 많은 젊은이들이 매주 예배자가 되고 세례받기를 결단하는 젊은 용사들이 신병교육대에서 생긴다는 것은 교회에 희망을 갖게 한다. 

김종대 군종참모는 후원교회가 부대를 벙문하여 세례를 베푼 것은 코로나이후 3년만에 처음이라고 하면서 이처럼 많은 성도님들이 오셔서 봉사해주신 것에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기념품을 전해주었다. 임철수 목사는 군종병과 군목들에게 격려금을 전하면서 그동안 수고를 치하했다. 군선교회는 후원하고 집례한 미아동교회 그리고 훈련병들로하여금 세례받기를 결신토록한 군종참모와 신교대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 여선교회원들과 함께

▲ 군종병과 군목들에게 격려금 전달 후

▲ 군종참모가 임철수 목사에게 기념품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