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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선대하라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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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10월 19일 (수) 17:38:25 [조회수 :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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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20장 1-4절

사랑으로 선대하라

 

가. 사람을 억울하게 하면 안 된다.

1절, “다윗이 라마 나욧에서 도망하여 요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죄악이 무엇이며 네 아버지 앞에서 내 죄가 무엇이기에 그가 내 생명을 찾느냐.”

* 본문은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을 때에 다윗이 요나단에게 호소하며 나눈 대화의 내용이다. 다윗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사울 왕이 죽이려고 하니 억울했다. 이에 다윗은 ‘무엇’(메)을 세 번 사용하여 억울한 심정을 강하게 토로했다. 억울하게 하는 일은 악한 처사이다.

* 사울 왕은 다윗을 억울하게 하였으나 요나단은 그를 사랑으로 선대하였다. 하나님은 선대하는 사람을 기뻐하신다. 선대(헤세드)는 하나님의 사랑(헤세드)을 실천하는 길이다. 하나님은 지나가는 나그네를 선대한 아브라함에게 은총을 베푸셨다. 하나님은 나오미를 선대한 룻에게 은총을 베푸셨다.

* 사람을 억울하게 하면 안 된다. 사람을 억울하게 하고 함정에 빠뜨리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다. 이는 사람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고,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존귀함을 인정하지 않고, 그리고 목적으로 보지 않고 수단으로 보는 악한 행위다. 오히려 하나님은 선대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나. 질투가 문제다.

1절, “네 아버지 앞에서 내 죄가 무엇이기에 그가 내 생명을 찾느냐.”

* 다윗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었는데 사울의 질투가 문제였다. 백성들이 골리앗을 죽인 다윗을 사울보다 더 칭송한 것이 심기를 거슬렀다.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18:7). 이로 인하여 사울은 매우 불쾌하여 심하게 노하였고 그날 이후로 다윗을 주목하였다(18:9). 여기서 ‘주목’(아반)은 ‘질투의 눈으로 보며 시기하는 것’을 가리킨다.

* 질투는 인성을 파괴한다. 사울 왕은 원래 준수한 소년이었다. 그는 효자였으며 겸손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질투로 인하여 난폭해지고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다. 또한 질투는 인간관계를 파괴한다. 협력의 대상인 사람을 경쟁의 대상으로 보게 되어 원만한 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

* 마귀 사탄은 질투하고 미워하는 마음속에 파고든다. “그 이튿날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힘 있게 내리매 그가 집 안에서 정신없이 떠들어대므로...그가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다윗을 벽에 박으리라 하고 사울이 그 창을 던졌으나”(18:10-11). 질투로 인한 무서운 결과를 보여준다.

 

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선대하라.

4절,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 마음의 소원이 무엇이든지 내가 너를 위하여 그것을 이루리라.”

* 요나단은 다윗과의 언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는 실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선대한 사람이다. 사실 다윗은 요나단에게 정치적으로 위협이 되는 인물이었다. 다윗이 인기를 얻고 정치적 위상이 높아지면 왕위를 계승할 요나단에게는 장해물이 된다. 그러나 이를 사랑으로 극복하였다.

*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의 생명 같이 사랑하고 언약을 맺었다.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요나단이 자기가 입고 있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18:3-4). 그는 언약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끝까지 지켰다.

* 참 사랑은 이해관계를 떠나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이것은 주님이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사랑이다. 예수님은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마5:46)라고 질문하시며,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5:48)고 하셨다. 무조건적인 사랑이야말로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실천하는 길이다.

 

라. 선대는 은총의 열매를 맺는다.

삼하9:1, “다윗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자가 있느냐 내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추적하고 있던 사울 왕까지도 아들 요나단이 다윗에게 선대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 알고 있었다. 다윗을 향한 요나단의 선대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이러한 요나단의 선대가 후에는 다윗이 사울 왕과 요나단의 집에 은총을 베풀게 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 불행하게도 사울과 요나단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전사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시신을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수습하여 야베스 에셀나무 아래에 장사하였다(31:12-13). 후에 다윗은 이 일을 알고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선대하였다(삼하2:5). 이것은 요나단의 사랑과 선대로 인한 결과였다.

* 다윗은 즉위한 후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찾아 선대하였다. 사울로 인하여는 원수를 갚아야 할 집안이었지만 요나단으로 인하여는 은혜를 갚아야 할 집안이었다. 다윗은 고민하지 않고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게 은총을 베푼 것이다. 선대는 은총의 열매를 맺는 복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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