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 황광민칼럼
교회세습 못하면 바보가 된다(?)황광민목사의 한국교회와 목회자들 바로 세우기 위한 쓴 소리
당당뉴스  |  leewaon3@cho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06년 12월 20일 (수) 00:00:00 [조회수 : 437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어느 교회에서 세습을 시도하다가 실패하자 주위에서 말하기를 “바보같이 세습도 못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세습을 못하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세습을 하는데 혼자만 못하면 바보 같은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김일성-김정일 세습체제를 강력하게 비판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교회에도 세습이 보편적인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전에 교회가 작았던 시절에는 세습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목회하던 교회를 이어받아 목회를 잘한 목사님들도 많이 있습니다. 세습도 몇 교회만 하던 시절에는 애교로 봐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교회가 대형화되면서 자식에게 물려주려는 욕심이 팽배해 있고 여기저기에서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교회가 사회에서 비난의 대상이 되는데 큰 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03년 입법총회 시에 세습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하려고 장정개정안이 상정되었다가 부결되었습니다. 세습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수가 의외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목사님은 “만일 세습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면 헌법소원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그는 “자녀에게 세습을 못하게 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하면서 세습금지법안을 강력하게 반대하였습니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교회세습은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신앙적이고 양심의 문제입니다.

신학대학원생 임원세미나에서 세습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필자는 “열심히 노력해서 자수성가하라(?)” 라고 권면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의 고민은 목사의 아들, 장로의 아들이 아니면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의 사위, 장로의 사위가 되는 길을 꿈꾸고 있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열심히 해서 충실한 목회자가 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입니다. 이래서야 어디 한국 감리교회에 희망이 있겠습니까? 이제라도 세습을 악으로 보는 선한 양심이 되살아나기를 바랍니다.

[관련기사]

당당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073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4개)
0 / 최대 22400바이트 (한글 11200자)
- 금지어 사용시 댓글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댓글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도배성, 광고성, 허위성 댓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하늘문 (124.80.224.70)
2006-12-29 02:09:05
돌 함부로 든적 없는데요.
여기는 세습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는 곳입니다. 한 바람님의 주장이 세습이 문제라는 것인지 아닌지, 혹은 세습이 문제지만 세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각설하고 교회 후임자를 선택할 때 한바람님은 다음의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적어주셨어요. 1) 교회의 정서, 2) 교인들의 믿음, 3) 올바른 자격기준, 4) 그리고 가장 중요하면서도 너무도 쉽게 인정하려고 하는 성령이 동행하는 삶인가

세습 하면 교회의 정서가 좋아지나요. 몇몇 성도는 복을 받기 위해서나, 저주가 무서워 세습을 찬성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사람이 교회를 떠나지요. 더욱 심각한 것은 사회에서 보는 눈입니다. 세습으로 인해 얼마나 예수님의 복음이 방해받으시는 줄 아시나요?

교인의 믿음은 세습하고 전혀 상관없습니다. 믿음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태어나고 성장하고 완성되는 것이지 세습하고 무슨 상관이 있지요. 하나님과 바른 믿음의 관계를 갖은 사람은 세습을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세습은 모든 교인이 공들여 세우고 성장시킨 교회를 제도적으로 사유화하는 것이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문을 열어놓은 하나님을 부정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자격 기준에 대해 말하자면, 아버지에 빗대어 후임자가 되거나, 자기 핏줄이라고 해서 후임으로 세우는 목사님은 올바른 자격이 없다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자격 있는 자녀라면, 공정하게 교회를 대표하는 대표단이나, 기획위원회에서 정해놓은 필기시험도 보고, 면접시험도 보고, 정식으로 후임자로 임명하기 전에 유예기간을 2~3년을 두어 검증하면 되는 겁니다. 자식 하나만 후보로 만들어놓고, 절차도 없이 무조건 세습하면 올바른 자격이 검증되나요? 저는 성령님은 없고 목사님만 있는 교회를 만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성령이 동행하는 삶은 어떤 것인가요? 저는 세습하는 교회의 90%이상이 성령이 동행하는 후임자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위의 여러 가지 사실들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임자가 성령과 동행하는 삶인지 아닌지는 교회 대표단의 면접과 유예기간을 통해 어느 정도 검증이 됩니다. 단지 목회자의 자녀라서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증명되지 않은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 후임목회자는 제도적인 장치와 기준에 따라 선출되어야 합니다. 개인적인 판단기준에 의하여 선택되면 개인의 목사님이지 교회의 목사님이 아닙니다. 그리고 민주적인 조직은 세습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습에서 나오는 이익보다는 피해가 많기 때문입니다.
리플달기
1 7
한바람 (58.77.246.142)
2006-12-27 15:53:37
돌을 함부로 들지는 마시오!!!
세습을 하는냐 마느냐의 문제를 따지기에 앞서서...후임문제를 놓고 기도하는 모든 교회의 70%이상이 형식적인 구인광고를 내거나..아니면 이미 임선을 해 놓았거나..아니면...몇몇 정치장로들의 힘싸움 및 기싸움 및 그에게 줄을 대려는 삯꾼들의 오와열이 만들어지는 현실은...이쯤대면 교회가 이젠 성령이 없고 장로만 있고...사랑이 없고 사람만 있는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세습문제를 함부로 논하기 전에...신중하게 생각하며 간과하지 말아야 할 사실들-교회의 정서, 교인들의 믿음, 올바른 자격기준, 그리고 가장 중요하면서도 너무도 쉽게 인정하려고 하는 성령이 동행하는 삶인가-이 있다는 것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두서없이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리플달기
2 8
하늘문 (124.80.224.77)
2006-12-21 01:15:18
세습비율
자녀가 목회자인 경우 담임목사님이 은퇴하시면서 자녀에게 세습하는 비율이 얼마정도 될까요?

세습비율을 교단에서 통계내서 한번 공개하시죠.

교회도 사기업의 한 형태이니까 세습을 하는 것도 괜찮지요.

그렇지만 목사님들! 소득세, 양도세, 상속세 정식으로 내야한다는 거....

그리고 목사님이 하나님의 제사장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거.....
리플달기
4 8
(203.230.114.108)
2006-12-20 14:50:26
ㅠ.ㅠ
세습을 하도 하니까 평신도도 이렇게 말합디다.

그것두 하나님의 뜻이겠지요.

정의와 희망의 싹이 어디 있길래 보이질 않나요.

이러다가 하나님이 이나라와 교회에서 등을 돌릴까 걱정입니다.
리플달기
7 8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