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교회 이야기 ㉚ - 남아공 케이프타운 비전센터 진관홀

진관교회에는 좋은 전통이 있습니다. 당회에서 선출된 신천임원들(집사,권사)이 취임을 기념하여 해외교회 건축행진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2008년 진관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래 이미 소개한 바 있는 해외 제6교회인 우크라이나 휴모테 진관교회가 2011-2014년도 신천 임원들의 헌신을 통하여 건축되였습니다. 이후 2015-2017년도에 이르기까지 3년간 매해 신천 임원들을 세웠고 이들에게 임원교육을 하면서 언젠가 해외교회 건축에 그들도 헌신할 비전을 가지라고 하였습니다. 2015-2017년도 신천 임원들은 직전에 선배들이 해외교회 건축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았기에 이구동성으로 자신들도 교회를 봉헌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신천 임원을 세우고 교육할 때 반드시 주지시키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을 얻고 견고히 세우며 제자로 만들어 세상으로 파송하는 교회”라는 우리 진관교회의 비전선언문입니다. 특히, ‘세상으로 파송하는 교회’라는 문장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진관교회는 나루터 교회요 브릿지 교회로서 선교와 전도에 최선을 다하는 교회임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신천 임원들도 항상 선교와 전도 사역에 헌신하는 비전을 품고 살아갈 것을 권면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29교회인 케이프타운 비전센터 진관홀은 바로 2015-1207년도 신천임원들의 헌신으로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취임 이후 곧바로 헌금들이 모아졌고, 건축 후보지를 놓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기도 중에 오랫동안 남아공 선교사로 신실하게 사역하는 한광유 선교사님을 통해 당시 사용하던 선교센터를 확장 이전하기 위해 진관교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에 남아공을 비롯한 남아프리카 지역의 선교사님들을 위한 쉼터이자 비전 선교센터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땅 끝인 남아공에 제16교회인 올네이션스 진관교회를 건축한 이후 계속해서 땅 끝의 비전을 품고 있던 중에 듣게 된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이후 우리 진관교회는 케이프타운 비전센터 진관홀을 세우는데 모아둔 헌금을 보냈습니다.

교회가 지어진 남아공 케이프타운 지역은 남아공의 입법 수도이자 백인들이 많이 살아가고 있는 지역입니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경제적으로 부유한 지역이며, 교통편도 좋은 편에 속하는 도시입니다. 이곳에 제16교회인 남아공 올네이션스 진관교회와 앞으로 소개할 제 44교회인 부활진관교회가 흑인 빈민촌에 지어져 흑인들을 섬기고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브릿지 교회로서 세워졌다면, 제29교회인 케이프타운 비전센터 진관홀은 케이프타운에서 살고 있는 한인들을 위한 예배공간과 더불어 남아프리카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일하는 선교사님들의 재충전을 위한 쉼터로 사용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건축 완공 이후 곧바로 봉헌예배를 드려고 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미루다가 최근 2022년 6월이 돼서야 봉헌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함께 예배한 한인들과 비전센터 직원들은 자신들의 예배처소와 선교센터가 생김에 감사하며, 마음 다해 예배했습니다.

지금 비전센터 진관홀은 비전센터에서 사역하는 직원들이 함께 예배하는 공간이자 한인교회인 ‘우리교회’의 예배 처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진관홀이 속한 케이프타운 비전센터는 남아프리카 지역의 복음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하고 있으며, 복음을 전하는데 힘쓰는 선교사님들의 안식처요 훈련의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011-2014년도 신천임원들의 헌신을 통하여 지어진 제6교회인 우크라이나 휴모테 진관교회를 시작으로 제29교회인 남아공 케이프타운 비전센터 진관홀, 그리고 앞으로 소개하게 될 제50교회 부르키나파소의 사오레 진관교회와 제51교회 부르키나파소의 벧엘윈디겟데 진관교회, 나아가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진관이들상담센터는 모두 신천임원들의 헌신으로 지어졌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 교회 신천임원들의 헌신을 통해 확장되어 나갈 하나님의 나라가 기대됩니다. 또한 믿음의 전통을 계속 아름답게 이어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선교와 전도는 하나님의 소원이며 위대한 명령입니다!”